사랑하는엄마(6)

이경선200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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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사에 갔었어요

철민이가 일찍오겠다며 저를 성당에 데려다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편히 갔어요

전 가끔 밖에 외출해서 집에 오면 꼭 엄마가 계실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아니면 엄마가 병원에 계시고 내가 간병인하고 교대해서 집에서 몇일쉬고 엄마계시는 병원으로 가야한다고도 생각이 들기도하고요

이런 생각들이 언제쯤 나지않을까요

그래도 엄마  집에 차돌이가 있어서 덜 외로와요 집에 가면 반겨주는 차돌이가 있어서요 엄마께 졸라서 기르기 시작한 강아지 차돌이요 처음에 구슬이라는 이름이 강아지한테 너무 약해보인다고 엄마가 지어주신 이름 차돌이요

엄마 이거아세요 엄마 계실때는 차돌이가 그냥 반겨주더니 요새 계속혼자 있다고 제가 들어오면 얼마나 반기던지 옷을 못갈아 입을 정도예요 차돌이도 엄마가 안계시니까 많이 외로운가봐요 저도 엄마가 보고 싶은데 ...

길을 가다가도 군밤이 있으면 엄마가 군밤을 드시고 싶어 하셨는데 또 돌아가시기전 과자를 드시고 싶다하셔서 사다놓은 과자 얼마 드시지 못하신 남은 과자 차마 내가 먹지 못하겠더라구요 죄송해요 그래서 옆집 꼬마아이 주었어요 저 잘했죠

지금은 엄마와 쓰던방에 저혼자 자려니까 방이 많이 넓은것 같아요 얼마전 철민이가 일이 바빠 못들어 온다길래 혼자잘려고 하니 언니가 유리나 데리고 갑자기 왔더라구요 제가 외로울까봐 형부한테 얘기하고 택시 타고 왔대요 그런데요 엄마가 주무시던 자리에 언니가 잤는데 무섭다고 불을 키고자자고 하대요 엄마가 정을 땔려고 하셨나봐요 난 괜찮은데말이예요 그날 차돌이 한잠 못잤죠 언니가 차돌이 안고 자려는데 차돌이는 계속 자기 집으로 들어갔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안무섭대요 엄마계시는 납골당에가서 엄마한테 얘기하고 나서부터래요

엄마 난 가끔 이곳에 들어와서 엄마께는 부치지 못하지만 제 생각그대로 일기를 쓰듯이 편지를 쓰는데 가끔은 쓰다가 너무 서럽게 울때가 많아요 그러면 차돌이가 놀래서 절 쳐다보고 있는데 사실은 지금도 이편지를 쓰면서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많이 참고는 있는데 가슴이 너무 아파요

가끔 생각해 볼때면 엄마가 병원에 너무 많이 입원 퇴원을 반복하셔서 기억나는 일은 오직 병원생활과 병원 구급차나 119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가시는것들 그래서 그런지 싸이렌 소리가 너무 듣기 싫더라구요

 

엄마 기억하세요

엄마 병원에 계실때 제가 너무 힘들어 하면 간병인 신청해서 몇일 쉬었다가 오라고 하셨을때 난 왜그리 집에 가는게 좋은지 엄마가 불편해 하시는줄도 모르고 난 왜 그리 집에 있는걸 좋아했는지...

전화를 걸면 주의에 환자분들이 이번 간병인은 너무 못한다고 했을때 엄마께 다른간병인 올때까지 내가 병원에 있겠다고 하면 이왕 쉬러 간거 어차피 네가 계속할건데 내가 조금 불편하다고 네가 왔다갔다하면 더힘이드니 엄마가 조금 참으시겠다고 그냥 쉬는 날짜까지 쉬었다오라고 항상  당신보다 내걱정 먼저해주신 엄마

어떻게든 일어서서 걸으실려고 물리치료 꾸준히 받으시면서 몸살까지 앓으셨는데 워낙 오래 누워계시고 몸이 많이 약하셔서 더이상 힘이들어 그냥 퇴원했을때 집에 들어가실때도 침대차보다는 휠체어에 앉아서 들어가시겠다고 하셨고  바람쐬어 들리려고 친척집에 모시고 간다하면 휠체어에 앉아있는 초라한 모습보이기 싫으시다고 하셨을때 난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하지만 지금은 비록 옆에는 계시지 않지만 건강히 밝은 모습으로 계시리라 믿어요

할머니 아버지 큰삼촌께 안부 전해주세요 그리고 납골당에 엄마와 같이 계시는분들도요

 

 

                                                            이제는 엄마 막내딸 항상 웃으며사랑하는엄마(6) 지낼께요

 

 

 

 

 

 

                                                              엄마를 사랑하는 막내딸 경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