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가정부처럼 느껴질 때 없으세요?

나를사랑하자2016.09.26
조회648



전 결혼 후에 그래요
항상 '내가 원했던 결혼생활은 이런게
아니었는데'라는 생각을 하고 사는 것 같아요

최소한 집안일은 신랑이 맡은 바닥청소,
화장실 청소같은건 해줄줄 알았어요ㅠㅠ

맞벌이인데 신랑이 하는거라곤 쓰레기 버리기.
그것도 1-2주에 한번씩 몰아서 버려서
현관에 아주 가득 쌓아놔요

신랑이 할때까지 2-3일이고
바닥청소 안하고 버티다가
너무너무 더러워져서
35갤 아기도 있는터라 그냥 제가 청소해버리고

어~~~쩌다 신랑이 지가 청소하겠다고
하는 날엔 잔소리가 어찌나 심하신지
심지어 '장모님에게 반품해야겠다
뭘 가르쳤길래 이러냐 뭘 배웠냐'등등
아주 X소리 해대서 제가 그럴바엔
그냥 청소하지말아라 해서
더 안하는거 같기도 하고요

평생 지는 그럼 뭘 배웠나
돈 버는 와이프 생각해서 화장실 청소
한 번 안해주면서 뭘 그리 잘 배우셨다고

그러고보니 가부장의 끝인 시댁
아버님 보고 배웠겠네요ㅡㅡ
하지만 어머님은 평생 전업이잖아요
전 일하는데요.....
생각해보니 또 어이없네요
심지어 벌이도 제가 더 많아요

정말 돈 버는 가정부+보모 느낌이
미치도록 싫어서
자존감은 바닥에 우울증까지 올지경이라
싸우고 싸워
진짜 휴지곽 집어던지며 미친것처럼
"악!!!!!!!" 소리지르며 울고 발광하고;;;
그래서 그나마 밥은 안 차려요
시켜먹거나 간단조리식품 먹거나
고기구우거나 떡볶이같은거 사다먹기.

그런데 한두번 "밥도 안차려주면서"
라고 씨부리더라고요 ㅋㅋㅋㅋ
진짜 입을 찢어버리고 싶었네요 ㅋㅋㅋㅋ

"마누라가 신랑 오기 전에 밥 챠려놓고
기다리고 있어야지"란 X소리도 하네요
하.... 저한테 따지듯 하는게 아니라
애교?섞인 말로 하긴하는데
기분이 나빠요 왜 여자가 꼭 밥을 차려야
하는거죠 ㅋㅋㅋㅋ
신랑 퇴근 심지어 6시 전에 하고요 ㅋㅋㅋ

아무리 가르치고 싸우고 설득해도
신랑 머리 속의 '집안일, 밥하는 것'은 여자몫이란
그 생각은 아예 지워지지 않는 것 같아요
하긴 38년을 그리 살아왔으니....

제가 지랄발광하니 그나마 좀 봐주는 '척'
하는 듯...
그러다보니 가끔씩 진짜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하나... 싶어요

결혼 전엔 정말 같이 알콩달콩 설거지하고
여보 오늘 내가 화장실청소할게
여보는 바닥 좀 밀어줘
이럴 줄 알았죠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보 오늘 바닥 좀 밀어줘 하면
"힘들어 피곤해 내일할게"
여보 화장실 넘 더러운데 한번만 해줘 하면
"할 줄 몰라 한 번도 안해봤어"

누군 결혼 전에 해봤나
@&:₩3@1@2@288: 욕나오네요

하.....
저만 이러고 사는 건가요....
앞으로도 이 노예같은 인생은
달라지지 않겠죠...?

그나마 시부모님이 좋으셔서
이혼위기는 넘어간 것 같아요
고부갈등까지 있었으면 진짜
뒤도 안 돌아봤을듯.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어디 말할 데도 없고 요즘 자주 들어오는
판에다 얘기해봤네요














이젠 점점 그냥 포기가 되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