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남자 얘기

흘러가게두자2016.09.26
조회483
참 내가 이런글을 쓰게 될지 몰랐네요.
처음으로 글쓰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전 대학에 재학중인 남자입니다.
283일 교제를 한 여자친구와 여자친구 생일인 4월 21일에 헤어졌어요.

이사람을 만나기 전의 저는 놀기좋아하고

즉흥적이고 책임감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았어요.

어쩌면 그래서 제가 변할 수 있는 기둥이 될 사람을

기다리게 된걸지도 모릅니다.

이 친구가 저한텐 그런 사람이었어요.

이 사람을 만나서 전 많은 부분에서 변하기 시작했어요.

학교생활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술자리도 안가고

담배도 끊었었죠. 학교 생활 그리고 그사람 만나는게

제 생활의 전부였습니다.

그 전의 연애들은 제가 하고 싶은거 놀고 싶은걸 하나도

포기하지않았어요. 뒷전이었죠.

하지만 이 친구를 만날땐 좋아서 자연스럽게 변해갔죠.

전 아직대학생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그 친구집은 저희집에서 2시간 거리입니다.

예전같았다면 제 시간을 포기하지않았겠지만 만날 약속이 생기면 아침에 데리러 집앞에가서 데이트를 하고 저녁에 데려다주고 의자가 필요하다해서 2번왕복해서 그친구없는집에 설치해두고 집가는 등

이전과는 달라지는 제 모습에 너무 행복하고 좋았어요.

그래서 열심히 인생을 준비해서 더 잘해주고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많이 섭섭해했습니다. 더많은

시간을 함께 해주지 못해서.

그때마다 전 우리가 발전하며 만나면 서로에게

더 좋지않겠니 하며 타일렀습니다.

그러다가 손쓸수없게 터진날이 그친구 생일입니다.

그 친구 생일 전날 제가 너무 많이 아팠습니다.

시험기간이라 밤도 새고 감기몸살로..

생일선물을 준비못했지만 우선 만나서 축하해주고 그 담주에 선물을 해주겠다 말하려했죠.

변명이지만 집에서 용돈을 받는처지고 저희과 시험기간이 근 한달정도 됩니다.

생일 전 주에 저렴하지만 팔찌도 선물해줬습니다.

하지만 생일인데 아무런 준비를 안한 제 모습에 많이 섭섭했나봅니다.

밥먹는 2시간동안 사과를 했지만 이해해주질 않는 모습에 이기적이게도 저도 기분이 안좋아졌어요.

항상 그친구가 바라는 것들만 하고 그친구가 원하는자리만 가고 제가 실험실에서 실험할 때 자기 학원가는길 통화 안해준다고 화내는 모습 등이 떠오르면서

나 아픈데 나 나름 축하해주려 나왔는데 어떻게 이럴수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집에 보내버리고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헤어지자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전까지 헤어지자말하면 전 타이르고 어르고했지만 그날만큼은 저도 그러자고 해버렸습니다. 너무 후회스럽지만 그랬습니다.

그리고 이틀뒤 그 사람이 좋아하는 케이크와 줄 편지를 들고 찾아갔습니다. 근데 이미 맘은 돌아서버렸죠.
그땐 우선알겠다고 웃으며 돌아갔지만 납득이 안됬어요.

기둥이었는데 전 변했고 변하려노력했고 제 맘을 정리하기싫은데 해야한다는게 왜그렇게 해야하는지 이해가 안되고 무너져갔습니다.

학교생활 다 집어던져버리고 미칠것같은 시간들이 계속 됬습니다. 분노 원망 후회 등등 여러감정들이 머릿속을 떠나지않으면서 집요하게 행동하기 시작했어요.

그결과 서로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 끝나게 됬습니다.

사실 절 힘들게한 그친구행동 그친구를 힘들게한 제 모습 적지않은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들을 얘기하면 안좋은 얘기들이 나올것같아 이렇게 맥없이 끝냅니다.

전 5개월이 지난 지금에야 마음이 잔잔해졌고 이제야 제 마음을 똑바로 알았습니다.
아직도 그친구를 좋아한다는 것을.

좋아했기때문이라고 계속된 제 행동
합리화하지않을게요.
헤어진 후에 나에 대한 생각을 바란것
제 욕심이였어요.
집요하게 연락한것 미안합니다.

지금 만나는 사람과 잘되길 바랍니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