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했고, 이글을 전 여자친구가 봤으면 좋겠네요.

이별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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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여친에게 하고싶은말은..

 

"SJ야 너희 불쌍한 부모님 앞세우지도 말고,

 

욕나오니까 내 친구들한테도 전화하는짓 삼가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여기도 자꾸 들락거리면서 시간버리면서 뻘글 쓰고있다는거 다안다. 작작해라"

 

 

사실

 

전 네이트판이 쓰레기 커뮤니티라고 생각해서 접속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네이트 판"이나 카카오다음에 "쭉빵카페"같은 곳에 

 

저와 제 부모님을 욕하고 있을지도 모를 전 여자친구가 이글을 읽고

 

앞으로는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몇자 적습니다.

 

 

제가 특허권 및 분쟁관련 실무진 강의를 나간자리에서

 

강사와 학생으로 우연히 만나서 2년정도 연애했고

 

평범한 연애끝에 최근 몇달간 결혼준비를 하였습니다.

 

 

파혼이 된 지금도 상대집 어르신들께는 죄송스런 마음뿐이지만,

 

결혼 준비과정에서 작은 다툼이 있었고,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생활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저도 전여친의 편의나 하자는 것을 대부분 맞추었고

 

저희 어머니와 아버님도 대부분 상대집 어르신들이 원하는 의견을

 

최대한 맞추어 진행하였습니다.

 

 

어떤 내용에 다툼이 있었는지 나열하면 구차하다는거 알지만, 상황설명을 위해 몇개 적겠습니다.

 

1. 결혼장소 : 저희집은 서울이고 전여친본가가 대전이어서 대전에서 결혼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2. 결혼자금 : 전여자친구가 준비한 결혼자금은 천만원이 안되었지만,

 

 저희집과 제 개인적으로 준비한 결혼준비금은 4억으로, 여기에 대출을 추가로껴서

 

 집과 혼수를 해결하려 했습니다.

 

3. 신혼집 : 전 직장이 서울이고 전여친 직장은 경기도인데, 애기가 생기면 일을 그만둘 가능성이

 

높아서 신혼집은 서울에서 잡으려 했습니다.

 

 

이제 파혼한 이야기를 해야겠는데요..

 

원인은 전여친이 "쭉빵카페"와 여기 "네이트판"에 쓴 글 때문입니다.

 

 

전여친 핸드폰으로 다음카페 인기글을 보다가

 

전여친이 가입한 쭉빵카페에 올린글들을 먼저 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네이트 판도 보게 되었구요.

 

 

글 내용들을 간략하게 요약해 보면,

 

1. 저와 연애중이었음에도 썸타는 남자관련 고민글을 올리기도 하고,

 

2. 저와 연애중인 기간에 제 직업과는 다른직업의 남친과 결혼준비

 

과정에서 힘든일을 글을 몇개에 걸쳐서 다른내용으로 올려놨더라구요.

 

3. 시댁될 집과 경제문제로는 다툰일이 없었는데 다투었다는 글을 쓰기도 하고,

 

4. 시댁될 집을 욕하는 글은 셀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그게 저였는지 다른 남자였는지는 잘 모르겠고 지금은 알고싶지도 않습니다.

 

다만 확실한건, 경제적으로나 편의적으로나 위에서 말한것처럼 최대한 맞춰주었습니다.

 

핑계를 대기로는 그게 장난이었고, 소설처럼 그냥 쓴거라고 하더군요.

 

 

저한테는 그게 장난이었어도, 앞으로 이 여자와 어찌살지 막막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본건 다음카페와 여기 네이트판이었지만,

 

제가 다 확인할수 없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저와 제 부모님을 얼마나 욕할지...

 

그리고 자기 친구들이나 심지어 앞으로 생길 자녀들에게는 어떻게 얘기할지를 생각하니,

 

파혼까지 생각하게 되기까지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런줄도 모르고 며느리될 여자애를 주변에 칭찬하고 자랑하시던

 

우리부모님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네요.

 

 

당분간은 여자 못 만나겠지만..이것도 지나가겠죠.

 

농담이지만 앞으로 생길 여자친구의 핸드폰은 손에 쥐어줘도 안보는게 좋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