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헤어지고, 새연애를 시작했다.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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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날들을 살아가는 중에도
가끔은 예전의 모습이 보이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한풀이 대작전이라고 말해도 충분할 만큼
한풀이를하게되는 새연애를 하게되었지만

내가 바라던건 그저 그런것들이 아니였는지,
가끔은 멍해지기도 한다.



사실 안다.
내가 바라던건
단순히 "지금의 남자친구가 나에게 ,,을 해줬으면"이 아니라

네가 나에게 그렇게 해주었다면,
네가 나에게 그런 말을 해주었다면,
네가 내 마음을 조금만 알아줬더라면


이었다.



지금 내 사람이 나에게 내가 꿈꾸던 것들,
상상하지도 못한 일들을 해주지만

가끔 멍해진다.





너에겐 그렇게 어려웠니?
너에겐 그렇게 아까웠니?
넌 그렇게 내생각을 하는게 어려웠니?

나도모르게 묻는다.
기쁨과 씁쓸함이 공존한다.

내가너에게 입이빠지도록 투정을 부리고
울고 바랬던 일들이,
너와 내가 헤어져야 일어날 일일줄은 몰랐는데.


난 니가 내 잔소리에서 벗어나길 바랬다.
미안하니까.
널 너무 사랑해서 하는 소리지만
넌 싫어하는걸 아니까.
너에게 난 말이많고 투정도많은,
너에게 불만족스러운 여자친구였을테니.

난 니가 내마음을 알아주길,
나를 위한 꽃한다발을 날위해 사다주길,
나에게 아무날이 아니여도 편지한통으로 마음을 전해주길,
내가 울고있을때면 예전처럼 날 안아주길,
니가 우리의 중요한 날을 잊지않길,
니가 내 웃는모습을 너무 사랑해서 날 웃게해주길 바랬다.


난 이제 내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에게
너에게 바랬던 모든걸 받고있고
너도 지겹게 말많은 날 벗어났으니,
우리는 우리가 바라던 해피엔딩을 이룬거일지도 모른다.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고나서 처음엔 화가났다.
맞았어 넌 노력부족에 생각부족에
마음도 부족한거야 라고 생각하며
비교하며 마음껏 미워했다.


난 너무나 이기적이라는걸
나중에 알았다



너와 난 너무 달랐고
나에게 아직도 가끔은 우리라는 호칭이 자연스레 튀어나오며
그렇게 설명한다는것을.





나는
가끔 멍해진다.

웃는 네가 보이기도 하고
내가 보이기도 한다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진건 아니다
애초에 나에게 사랑은 크진 않았으니.



정이나, 믿음이나
그냥 아무값주고 살수없는


이유없이 믿고 이유없이 다 맡기고
내모습이 엉망진창이여도 보여줄수있는
넌 그런 사람이었다.
사랑이 아니여도 충분히 내게는 옆에 두고두고
함께하고싶은,
의미가 너무나 커서 다 없어도 너만있으면
만사형통인 기분을 느끼게하는 사람이었다.




아주 가끔은 니가 해줄수없는 현실,
먹을수 없는 메뉴나, 바래서는 안되는 상황, 선물, 말, 마음


등등이 생각날때면


속으로 또 묻는다.



너진짜 그렇게 아까웠니?
너 진짜 그렇게 내마음을 그렇게도 모르겠었어?
나에게 한마디만, 이쁜말좀 해주지
그게 그렇게 어려웠니?
너는 진짜
날 사랑하긴 했지?





묻다보몀 대답은 하나
넌 날 엄청나게 사랑했고,
넌 날 아낌없이 사랑했고,
넌 현실이 너무나 무거웠고,
우리는 너무 달랐다는 것.



널 미워하기에는 내 이기심인것을 이제는 안다
우리가 조금 더 나중에 만났다면 행복했을까?
니가 준비가 되고,
니가 나에게 할 말이 미안해가 아닐 날들에 만났다면
내가 너에게 괜찮아 라는 말이 전부일 날이 아니라,
내가 널 더 사랑스럽게보고
넌 내게 사랑하는 마음을 증명할수있을때에 만났다면 달랐을까?





아주 오래전 첫사랑과 헤어지고 울며 하던 생각을
너로 대입해서 하게된다.


" 이렇게 끝이날거면, 우리는 왜 4년동안 손을 잡았고, 안았고, 마주보았고, 대화를 한걸까? "



우리 사랑은 어디로 간걸까




흩어질줄 모르게 사랑했다.
마치 끝이 없을것 처럼 사랑했다.


그래서 실수하고도
만회할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상처를 주고도 나중에 위로해줄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나때문에 흘러지는 네 눈물이나
너로인해 흐르는 내 눈물의 값어치는
가볍고 가벼웠다.




다음에 달래줄수 있었던 사이었다면
다음에 다시잘해줄수 있었다면
그런 널 내가 계속 기다릴수 있었다면


우린 행복했을까?




니가 준 목걸이도, 니가 한푼두푼모아 사준 팔찌도,
써준 편지들도, 니 마음들도,
이제는 나에게 없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집중하고 있어.
너와 처음 만날때의 시간을 소중한줄도 모르고 흘려버린게
너무 아깝던게 생각나서,



너의 눈빛, 그때의 마음을 떠올려보려해도
너무 어렵길래,


지금사랑하는 사람의 눈빛은 두고두고 간직하려고
열심히 보고있어.



너 덕분에,
많은걸 알았고 배웠어


이해하는법도,
두고 보며 기다리는 법도,
희생하는 방법도,


고마워.
내 지나간 큰 사랑
이제는 사랑이 아닌 가끔은 내마음을 울리는
영화같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