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교 9학년때부터(한국 나이로는
중3) 다니고 고등학교까지 붙어있는 학교라서 거의 5년을 같이
학교 다니고 룸메이트도 몇번 하다보니까 친해진 친구에요.
얘는 애들이랑 그냥 두루두루 친한데 한국 들어가서는
연락도 잘 안되고 불러도 잘 안나오고 해서 그나마 룸메를 제일 오래했던 제가 제일 친해요.
나중에 알게됐는데 집이 엄해서 밤에도 못나오고 친구들이랑
잘 놀지도 못하게 한대요. 통금은 7시인데 얘네 엄마 기분따라 달라져요.
그래도 학교에 있을때는 잘 놀고 애들이랑 막 밤에도
잘 놀러다니고 해서 아무 문제 없는줄 알았는데 페이스북에 얘가 죽었다고 글이 올라왔더라구요.
자살이라고는 안했는데 얘랑 어렸을때부터 친하던 같은
학교 친구가 자살이라고 그랬어요.
사실 아무문제 없는줄 알았던건 아니에요. 엄마랑 싸우고
올해 대학 안가고 재수하고 하면서 마음에 상처가 많았던거 같긴 해요. 거기다가 올해 얘가 하늘나라로 갔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연락이 많이 뜸해도 그냥 재수하니까 바쁜가보다
하고 넘겨서 여름방학 내내 얼굴 한번도 못보고 외국을 왔는데 그게 얘가 죽어서 그런줄 저희학교 애들은 아무도 몰랐어요.
처음에 룸메했을때 얘랑 같이 영화를 봤는데 막 울
장면이 아닌데도 진짜 크게 울고 막 슬픈장면이나 주인공이 울먹거리기만해도 울고 영화 끝나고 크레딧 다 올라갈때까지 막 울어요.
좀 놀랬던거는 드라마를 같이 보는데 그 드라마 끝나고
예고편 3초만에 눈물이 무슨 드라마처럼 투두두떨어지더니 막 우는거에요.
진짜 별로 슬픈장면 아니었고 같이 보는애들 5명정도 있었는데
우리중에 한명도 안울었는데 눈물도 안고였는데 걔 막 울어서 저희 당황했던 기억이 있었어요.
나중에 걔 없을때 애들끼리 막 쟤는 뭐만 봐도 잘
운다고 그랬었어요.
방 밖에서 친구들이랑 잘 놀고 들어와서는 방에 들어와서
진짜 막 등뒤에서 검은 그림자 나올것처럼 우울해하고 막 자다가 잠꼬대로 울고 이래서 얘가 감수성이 풍부한애구나 싶었어요. 지금 쓰면서
생각해보면 우울증이었던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또 학교에있을때 주말에 여자애들 몇명이서 같이
놀러나갔을때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애가 없어진거에요.
그래서 뒤를 돌아봤더니 한 10걸음 뒤에
있었어요.
가서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신발끈이 풀려서래요 그리고
먼저 가라고 자기가 따라잡겠다 그랬는데 몇분있다가도 안오길래 연락해봤더니 택시 잡아서 학교 들어가는중이라고 재밌게 놀라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진짜 이상해서 이때가 얘랑 룸메도 아니고 얘
혼자 독방쓸때였는데 제가 그날 밤에 얘 방 찾아가서 물어봤더니 그냥 못걷겠더래요. 앞으로 못나가겠는데
옆에 택시가 지나가서 잡아 타고 들어왔다고 했어요.
친한 친구가 자살했어요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에요
꽃다운 20살에 친한 친구가 자살했어요.
저희는 유학생인데 저는 얘랑 같이 유학생활을 시작했어요.
같은 학교 9학년때부터(한국 나이로는 중3) 다니고 고등학교까지 붙어있는 학교라서 거의 5년을 같이 학교 다니고 룸메이트도 몇번 하다보니까 친해진 친구에요.
얘는 애들이랑 그냥 두루두루 친한데 한국 들어가서는 연락도 잘 안되고 불러도 잘 안나오고 해서 그나마 룸메를 제일 오래했던 제가 제일 친해요.
나중에 알게됐는데 집이 엄해서 밤에도 못나오고 친구들이랑 잘 놀지도 못하게 한대요. 통금은 7시인데 얘네 엄마 기분따라 달라져요.
그래도 학교에 있을때는 잘 놀고 애들이랑 막 밤에도 잘 놀러다니고 해서 아무 문제 없는줄 알았는데 페이스북에 얘가 죽었다고 글이 올라왔더라구요.
자살이라고는 안했는데 얘랑 어렸을때부터 친하던 같은 학교 친구가 자살이라고 그랬어요.
사실 아무문제 없는줄 알았던건 아니에요. 엄마랑 싸우고 올해 대학 안가고 재수하고 하면서 마음에 상처가 많았던거 같긴 해요. 거기다가 올해 얘가 하늘나라로 갔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연락이 많이 뜸해도 그냥 재수하니까 바쁜가보다 하고 넘겨서 여름방학 내내 얼굴 한번도 못보고 외국을 왔는데 그게 얘가 죽어서 그런줄 저희학교 애들은 아무도 몰랐어요.
처음에 룸메했을때 얘랑 같이 영화를 봤는데 막 울 장면이 아닌데도 진짜 크게 울고 막 슬픈장면이나 주인공이 울먹거리기만해도 울고 영화 끝나고 크레딧 다 올라갈때까지 막 울어요.
좀 놀랬던거는 드라마를 같이 보는데 그 드라마 끝나고 예고편 3초만에 눈물이 무슨 드라마처럼 투두두떨어지더니 막 우는거에요.
진짜 별로 슬픈장면 아니었고 같이 보는애들 5명정도 있었는데 우리중에 한명도 안울었는데 눈물도 안고였는데 걔 막 울어서 저희 당황했던 기억이 있었어요.
나중에 걔 없을때 애들끼리 막 쟤는 뭐만 봐도 잘 운다고 그랬었어요.
방 밖에서 친구들이랑 잘 놀고 들어와서는 방에 들어와서 진짜 막 등뒤에서 검은 그림자 나올것처럼 우울해하고 막 자다가 잠꼬대로 울고 이래서 얘가 감수성이 풍부한애구나 싶었어요. 지금 쓰면서 생각해보면 우울증이었던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또 학교에있을때 주말에 여자애들 몇명이서 같이 놀러나갔을때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애가 없어진거에요.
그래서 뒤를 돌아봤더니 한 10걸음 뒤에 있었어요.
가서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신발끈이 풀려서래요 그리고 먼저 가라고 자기가 따라잡겠다 그랬는데 몇분있다가도 안오길래 연락해봤더니 택시 잡아서 학교 들어가는중이라고 재밌게 놀라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진짜 이상해서 이때가 얘랑 룸메도 아니고 얘 혼자 독방쓸때였는데 제가 그날 밤에 얘 방 찾아가서 물어봤더니 그냥 못걷겠더래요. 앞으로 못나가겠는데 옆에 택시가 지나가서 잡아 타고 들어왔다고 했어요.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요즘에는 좀 괜찮길래 놀러 나갔다가 너희한테 폐만 끼치게 된거같아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가는길에 인도 걷다가도 가로등 옆을 못지나가겠고 막 그런대요.
사실 저는 학교다닐때 얘가 좀 이상하네 근데 누구나 조금씩은 이상하니까라고만 생각했지 혼자 자기 목숨 끊을만큼 힘들어할줄은 몰랐어요.
부모님이랑 사이도 좋아보였고(졸업식 오셨을때도 가족이랑 뽀뽀도 하고 막 손잡고 포옹하고 저녁메뉴 고민하고 그랬어요) 대인관계도 나쁘지 않았고 공부도 잘했으니까…
그래서 이 글을 쓰는 이유는요, 제가 나름 많이 친하다고 느꼈던 친구가 자기 손으로 목숨을 끊을때까지 저는 몰랐던거잖아요. 나름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우울하고 힘들어 했던거 같기도 한데 이걸 모른 제가 너무 미안했어요.
애들이랑 얘기해보면 저 위에 일들보다 더 많은데 더 쓰면 누군지 알까봐 짧게 쓰는거에요.
여러분도 옆에서 조금이라도 우울하거나 힘들어하는 친구, 가족 있으면 잘 챙겨주세요
정신없어서 두서도 없고 막 어지러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