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저는 살찐 아내 입니다.

휴ㅠㅠ2016.09.28
조회141,627

(추가)

헉 .. 베스트까지 오르고 ...

이렇게 많은분들이 댓글 달아주실거라 전혀 생각 못했어요. 베스트에 오를만큼 제가 답답하게 살고있다는 뜻이겠죠! 댓글 실시간으로 챙겨 읽어봤어요. 남편을 들먹이며 악담이라면 악담인 말까지 지금 저한테는 그저 감사할 뿐이예요.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정신 들게끔 혹독히 얘기해주시려고 강한 표현쓰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남편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란걸 제가 제일 잘 알기 때문이예요^^

제가 아무리 제 남편은 그런사람이 아니라며 백번 써도, 실제 저희 부부를 모르시는 분들이기에
제가 글 올린 목적에 벗어나는 주제에 대해 굳이 길게 설명할 필요성이 없고, 온라인의 한계라 생각합니다.

저 대신 화내주시고 싸워주시는거 보고 살짝 감동을... 감사합니다 정말!!

글을 작성할때 또 밤에 자려고 누웠다가
하루종일 생각없이 먹어댄 제 자신이 한심해서
자극이 될만한 조언을 얻고자 올렸던거였어요.

글 쓰기 잘 한거같아요. 댓글들 보고 마음을 다잡았게 되었어요. 오늘 보면서 입맛이 뚝 떨어지더라구요. 어느정도 성공이예요 ㅎㅎㅎㅎㅎ

이 글은 지우지 않고 두고두고 보면서
의지가 약해지려할때 보고 또 보면서 힘 내려구요!

여러 댓글에서 말씀해주신대로 남편도 남편이지만 제일 중요한 제 자신을 위해서 건강 생각해서 지금 이순간부터 무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꼭 다이어트에 성공하겠습니다.

모두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길 바랄께요!

감사합니다^^








(본문)

결혼한지 1년된 25살 새댁입니다.
남편은 29살이구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저는 키 165cm에 몸무게 76kg 비만이죠..

원채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고, 고칼로리 음식을 좋아했습니다. 맛있으니까요... ㅠㅠ 학창시절엔 그래도 체육시간이다 뭐다 친구들과 뛰어놀고, 아르바이트까지 했어서 특별히 운동을 하지 않아도 활동량이 많다보니 많이 먹어도 보통 체중을 유지 했습니다. 어디가서 뚱뚱하다 소리 못들어봤을 정도였고 고등학교 시절 지금과 같은키에 53kg~55kg 유지 했으니까요.

그러다 스무살 성인이 되고 활동량이 전보다 적어지고 먹는건 더 많이먹고 술도 매일같이 먹고, 좋은사람들과 분위기 좋은 술집에서 맛있는 안주를 먹으면서 이야기하는게 낙으로 살았습니다.

원래는 밥을먹고 바로 누우면 소화가 전혀안되서 야식도 즐기지 않았고, 먹게 됐다 하더라도 졸려 죽겠어도 속이 불편해서 꼭 두시간정도를 앉아서 꾸먹 졸 지언정 소화를 다 시키고자야했던 저였는데.. 성인이 되고 난 후에는 치킨피자닭발 등 야식을 먹으면 졸려서 바로 눕고 자고..

먹는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ㅠㅠ 식습관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그러다 사무직에 취직을해서 야근을 하면서 과자봉지 끼고살고, 달달한 커피, 밥도 맛있는거 ㅠㅠ 그러다 이렇게 살이 쪘어요.

2년전 독하게 마음을 먹고 1일1식으로 2달만에 18키로 정도 빼서 60키로 까지 뺏습니다. 그런데 1년반만에 또 다시 요요로 84키로까지 찌고, 그나마 지금 약간 덜 먹어서 76키로로 빠졌지요.. 자랑은 아니지만요 ㅠㅠ

글을 쓰게 된 이유는 ..
이런 모습이 제가 보기에도 너무 안이쁘고 싫은데 남편은 오죽 싫을까 싶어서 입니다..
그런데 남편은 착한건지 저에게 살빼라 말을 한번도 한적이 없어요.. 항상 옆에서 먹고싶은게 있다고하면 임신한 와이프 챙기는것 마냥 밤 늦게라도 나가서 사다 먹이고 합니다. ㅠㅠ 이쁘다 이쁘다 해주고.. 그래서 더 뭔가 안심을 했나봐요 제가. 그런데 이제는 남편에게 너무 너무너무 미안한거예요...

항상 밤에 자기전에 오늘 하루를 쭉 생각해보면 아 오늘도 진짜 많이 먹었구나.. 미쳤다.. 내일은 정말 조금먹고 많이 움직여야지... 다짐하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어느샌가 또 먹고있어요. 고칼로리 간식들을 ㅠㅠㅠ

먹을때는 내가 왜 먹고있지? 라는 생각이 전혀 안들어요 이상하게 ... 그러다 하루마감하는 밤에야 생각이 듭니다 또 하루종일 많이 먹었구나 하고요..

한마디로 내 몸 사정을 제가 잘 아는데도 불구하고 정신을 빠짝 못차리고 살아요.. 저 어쩌죠 ㅠㅠ

고등학교 동창식에도 참석도 못하구요..
요즘 이쁜옷들이 전치인데 맞지않아 빅사이즈 쇼핑몰만 찾아다니고, 고작 25살인데 벌써 이래서 어쩌나 싶어요.. 이미 자신감이 하락해서요.

더 나이먹거나 아이를 가지게 된다면 더 살빼기 힘들거란거 알아서 지금 빼야하는거 잘 아는데도.. 자꾸 잊어버리네요.

이런 바보같은 저를 위해 정신차릴수 있게끔 마음에 와닿는 진심어린 조언을 꼭 부탁드립니다.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