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힘들면 다 정리하고 싶어지나요??

늘푸른2008.10.20
조회1,159

며칠 전에 헤어진 20대 여자입니다

 

처음 만나서 얼마 안되서 사귀자구 할때 망설여지긴 했지만

 

잘 하겠다고 행복하게 해주겠단 말에 전 사귀기로 결정 했습니다

 

얘랑 만날때 그리 순탄하진 않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가 될줄은 몰랐네요

 

처음엔 정말 좋았어요

 

근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전 점점 웃음을 잃어 갔습니다

 

이 애는 절  3일에 한번꼴로 울게 만들었어요

 

술 먹으면 알 수 없는 이상한 소리를 잘해요

 

완전 대성 통곡하면서 운 적이 있는데  그 얘기인 즉슨

 

새벽 3시쯤에 술 만땅취해서 전화가 왔는데요

 

막 헛소리 하더군요 사랑한다구 보고싶다구 하다가 갑자기 징징거리다가

 

당장 자기 있는대로 오라고 하더니 너무 늦어 못 가는거 알잖아 그랬더니

 

넌 필요없다 꺼져라 끝내자 가족들이 아무도 전화를 안 받는다

 

나 자살할거다 집에 혼자 있는게 외롭다

 

이런 앞 뒤 안 맞는 알 수 없는 소리를 하더라구요

 

너  술만 먹음 왜 이래 평소엔 정말 잘 하잖아 이러지마 제발  그랬더니

 

나 원래 술먹으면 개 돼. 이거 못 참고 떠난 여자애들 몇 명 돼. 너는 얼마나 버티나 보자

 

저 이 말 듣구 너무 속상해서 잠두 못자구 밤새 통곡 했습니다.

 

그 말이 너무 신경쓰여서

 

제정신인 상태에서 만난뒤에 너 새벽에 나한테 이런말 했었다

 

하면서 펑펑 울었어요 근데 뭐 역시나 기억못하네요

 

기억두 못하면서 미안하다며 싹싹 비네요 그래서 또 봐줬어요

 

나중엔 이런일이 하두 허다해지다 보니까

 

전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되더라구요 아무리 욕을 하구 이상한 소리를 해두

 

넌 떠들어라 난 신경 안 쓸란다 이런식으루 그냥 넘겼어요

 

평소때는  저한테 정말 잘 하니까요  근데 술 만땅 취해서 한 말과 행동은 늘 기억을 못하네요

 

하루가 멀다하고 우는거 정돈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그런데 아무리 참아도 그 애가 절 밀어내서 결국 이렇게 되네요

 

헤어진 계기가 된 사건을 적을게요

 

얼마전에 새벽에 전화가 와서는 친구들이랑 술 마신대요

 

저와 이런 대화가 오갔어요

 

나 : 오늘은 좀 얻어먹어 또 돈 쓰거나 카드 긁지 말구

 

걔 : 아이씨!! 뭐? 내가 그지냐??

 

나: 내가 언제 그지랬어?? 친구끼리 얻어 먹을수도 있는거지 난 공부하는 입장이라

     돈 없어서 자주 얻어먹어

 

걔: 넌 이런 내가 불쌍하냐?? 나 지금 안 취했거든??

 

나: 너 돈 없다구 힘들어하면서 술 먹을때 니가 돈 다 쓰구 그 담날 빈지갑 보면서 한숨 쉴거잖아

   

걔: 너 나 술 취했을때마다 기억 못하는거 알구 이런 소리 했지??

 

나: 한적 없거든??

 

걔: 됐어~ 꺼져

 

나: 왜 내가 틀린말 했어?? 너 지금 일 안하는 상태라 힘들잖아

     그래서 하루정도 얻어먹으란게 잘 못 된거야??

 

이러면서 저두 덩달아 흥분해서 서로 같이 쌍욕이 오갔구 결론 안난 상태루 통화 끝냈어요

 

남친이 현재 일 구하는 중입니다. 백수죠,

 

근데 친구들이랑 술 먹을때 지가 돈 다써요

 

옆에서 보는 저는 속 터지죠

 

돈쓰는것두 일종의 가오인가 돈 없을땐 사람 안 만난답니다

 

저 근데 얘 돈 없다구 헤어져야겠단 생각 한적 한번두 없구요

 

빨리 일 구해서 시작하라구 다그친적 없어요

 

급하다구 막 힘든일 구해서 고생하지 마라 이런 말 만 했어요

 

저는 공부하는 학생이라 둘 다 돈 없어서 얘네 집에서 놀때두 많았거든요??

 

그래두 저 괜찮았어요

 

얘 돈 없는거에 대해서 짜증낸 적두 한번두 없구 속으로도 불평한적 없습니다

 

이렇게 전화 끊구 그 담날 서로 연락을 안 했죠

 

전 곰곰히 생각하다가

 

아 이대로 가다간 싸울일만 늘구 웃는 일보단 우는 일이 많아질거 같아 헤어져야겠지??

 

하구 생각하다가  얘기를 해보구 얘가 전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헤어져야겠단 생각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 내용은

 

나: 나 지금 OO역으로 갈테니까 나와

 

걔: 안나가 나 지금 몸 안좋아

 

나: 그럼 집앞으루 갈테니까 나와 할말 있어

 

걔: 오지마 안나가 우리 그냥 끝내자

 

나: .......

 

걔: .......

 

나: 그거 내가 너한테 해야 될말 아냐?? 내가 너한테 뭘 잘 못했어??

 

걔: 나 니가 부담돼 우리 끝내자 나 지금 살고 싶지 않다

 

나: 너 왜 그러는데??

 

걔: 넌 날 동정하잖아

 

나: 그게 왜 동정이야?? 니가 힘들어 할때 내가 가만히 있어야돼??

      난 너 땜에 자존심 수도 없이 버렸구 많이 울구 많이 참았어

      근데 넌 왜 그래?? 이럴거면서 왜 시작하자구 했어??

 

걔: 미안해 그땐 우리가 서로 너무 모른상태에서 시작해서 그래 이제 끝내 우리

 

나: 알았어 잘 지내

 

이러구 헤어졌어요 전 새벽 내내 통곡 했어요

 

슬픔과 억울함 등이 섞였다고나 할까요??

 

제가 뭘 잘 못 한건가요??

 

걔 집에서 혼자 있을때 밥 잘 안 챙겨 먹어요

 

전 학원에서 오래 있기 때문에 챙겨줄 시간 없구요

 

그래서 밥 먹을때마다 니 생각나 굶고 있을까봐 이런말 몇 번 했구

 

우리 낼은 만나서 맛있는거 먹자 너 좀 먹여야겠어

 

이게 동정하는 거구 그렇게 자존심 상한 말인가요??

 

제가 잘 못해서 헤어진거면 용서라두 빌고 다시 만나고 싶은데

 

이건 뭐 제가 잘 못했다구 할 그런것두 없구

 

뭘 잘 못한지두 모르면서 무조건 잘 못했다구 하면 제가 너무 비참해지는거 같아서 말았어요

 

근데 자꾸 생각나서 미치겠구 눈물만 나요

 

정말 헤어지는 이유가 힘들어서 그런거였으면 좋겠어요 제가 싫어진게 아니구요

 

제가 그렇게 자존심을 긁는 발언을 한건가요??

 

어떡하면 좋죠?? 너무 힘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