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데 너무못해주는 남친

2016.09.29
조회168,031
6살 많은 남친이랑
3년째 사귀고 있어요.

남자친구, 사람이 참 착해요.

마음도여리고 평소에 저에게 다맞춰주는 편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자기 의견이 없고

어디 가자 어디 먹으러 가자 이런얘기도 안해요..

가끔 비싸지 않아도 맛있는곳 찾아서 같이가자고만 해줘도

저는 정말 행복해할텐데 그런 기억이 없어요.

그저 다좋다고 뭘먹어도 상관없다고만 해서

매번 밥먹을때도 제가 메뉴를 정해야하더라구요.



하루종일 수시로 카톡하고

답장을 안보내도 혼자 이만큼 보내놓고

얼굴만 봐도 좋다며 거의 매일보다시피하는데

정말 그냥 얼굴만보고 집에갈때도 많아요..ㅎㅎㅎ

서운함을 얘기해봐도 본인은 얼굴만 봐도 너무좋다며

싱글벙글하더군요..

그런표정을 보면 또 저게 진정한 사랑인건가 싶기도 하고

화도 못내겠어요ㅠㅠ하

저는 한달에 한번? 두번? 이라도 데이트같은 데이트를

하고 싶고, 또 그래야 연인관계의 설렘도 유지된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참 어렵네요.



이런 것들 외에도

제가 기뻐할 것을 생각하며

소소하게 챙겨주는 행동이 없어요.

아무리 말해주고 부탁해도 안돼요 그냥ㅠㅠ 저만 늘

해주는 느낌이라 이젠 지치기도 해요

또 자기는 받으면 무척 좋아하거든요..




이미 수많은 대화를 했고 진지하게 싸워보기도 했지만

늘 "나는 그런걸 잘 생각못한다.어렵다." 로 시작해서

"미안하다. 시도해보겠다."로 어찌저찌 결론이 나요.

그래봤자 한일주일?ㅎ 말로만

계획있는척 챙겨주는척 하다가 끝나요.

본인 말로는 정말 노력하는데 잘안된대요ㅡㅡ

진심 가득한 눈빛으로 저런 말들을 해요..

제가보기엔 그냥 상황만 모면한 후 다시 평소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거든요.

그냥 자기 방식대로만 저를 사랑하는것 같은 느낌?



너무너무 착하고 저를 변함없이 예뻐해주는게

표정부터 티가 나고 한결같이 대하며

아직도 설레하면서 웃고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얼굴만 보고싶어하고 저를위한 노력을 보여주지 않는 남자.

내가 기뻐할것을 생각해서 뭔갈 해주거나 함께하려는게

없고 노력한다는 말뿐인 남자.

본인은 그저 행복하다고 하며

나의 행복까지는 신경써주지 못하는...



이사람, 지금 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게 맞나요?

제가 너무 멍청하게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이런 남자들이 대부분인건지 궁금합니다.

의견 감사히 들을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