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 = 호감 ?

123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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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면 호감인 줄 아는 여자애들이 많은거같다. (물론 남자도 많겠지만)

 

어제 좀 황당한 일이 있었다.

우리 집에서 피시방을 가려고하면 버스로 두정거장이라 항상 차를 타고 가는데

거기가 대학교 앞이라 편의점도 많고 사람도 좀 있다.

항상 GS 편의점을 가서 담배를 사는데 이유는 3천원짜리 포켓팩이 있어서 항상 그 편의점을 갔다.

주차를 하고 피시방 건물에서 나와서 GS까지 오르막길 한 1,2분 걸어 올라가는건데 난 포켓팩이 담배도 덜피게되고 돈도 아껴지는거같아서 포켓팩을 핀다.

흡연자들을 대충 알겠지만 3천원짜리 포켓팩(14개입)이 모든 편의점에 다 있는게 아니고 GS에는 거의 다 있고 CU에는 간혹 있는거같고 나머지 편의점에는 거의 없다. 그래서 피시방 같은건물 편의점을 안가고 항상 조금 올라가야하는 GS를 갔다.

 

난 항상 편의점을가던 어딜가던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하고 나가는데 편의점 알바가 어느날 갑자기 "조금만 피세요~" 이러는거다. 그래서 "네 고생하세요~" 하고 웃으면서 나갔다. 그냥 친절한 알바인 줄 알았다.

그리고 매번 그 편의점을 포켓팩을 위해 갔었는데 어제 매우 황당했다.

 

알바녀 - 번호..

나 - 네?

알바녀 - 번호를 못물어보시길래요..

나 - 무슨번호요?

알바녀 - ??? 번호요

(말을 웅얼거리길래 뭔소린지 못알아들었다.)

나 - 번호요? 카드번호요? 카드 안긁혀요?

알바녀 - 아뇨, 자꾸 일부러 여기로 오시는거같아서

나 - 뭔소리지 (혼잣말)

알바녀 - 아니 제 번호 물어보고싶어하시는거 같은데 저도 괜찮다구요.

나 - 네? 아 그런거 아닌데 담배때문인데.. 안녕히게세요.

 

이러고 후다닥 나옴..

 

 

순간 너무 당황했다. 내가 지를 보려고 일부러 편의점을 위로 올라가서 사는줄 알았나보다. 아마도 내가 피시방 지하주차장에서 차 세우고 나올때 그 편의점으로 굳이 가는 모습을 보고 오해했나보다 싶었다.

 

_됐다. 이제 포켓팩 3천원짜리를 파는 다른 곳을 알아봐야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언짢았다.

무튼 그 알바분 예쁘장하게는 생겼지만 난 만4년이자 5년차 장수커플로써 단 한번도 흔들린 적이 없기 때문에 너무나 당황스러웠고 갑자기 포켓팩을 어디서 사야하나 하는 고민에 빠졌다.

 

오늘은 근처에 포켓팩 파는곳을 찾으러 돌아다녀야겠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