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리증후군 전 남친... 아직도 정체를 모르겠어요.

ㅇㅇ2016.09.29
조회6,299

전 지금도 헤어진 전 남자친구의 정체를 몰라요.

이름 석자, 나이 이정도랄까?

 

어떤 말이 진실이였는지 거짓말이였는지 판단할 수가 없고 모든 것이 다 거짓말로 진신은 있었을까? 생각이 들어요.

 

 

이제부터 썰 풀어 볼깨요.



전 30대 초반, 전 남친은 30대 후반


전 남자친구는 인터넷 모임에서 저를 보고 첫눈에 반해

저를 꼬시려고 몇 달 동안 매일매일 저를 봐주러 제가 있는 곳까지 와 주었어요.


몇 달 동안 매일매일 만나니 정도 들고 저에 대한 성실한 태도에 믿음이 갔죠.

그래서 사귀게 되었어요.


사귀면서 저에게 본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것이 있는데 그 이야기들은 저희 둘 사이가 안좋아 질쯤부터 하나하나 밝혀지기 시작했고

저는 모른척하다가 헤어지고, 헤어지고나서 결정적인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고 나서 지금도 너무나 충격에 있습니다.


전 남친은 저와 헤어질 때,, “나는 널 못믿겠어, 신뢰가 안가, 넌 배려를 안해” 등등 했던 말들이 지금 저는 적반하장으로 제가 전 남친에게 할 소리였는데 제가 들었다는 것에 기분이 매우 불쾌하더라구요.


헤어지고 나서 무슨 신경이냐? 하겠지만 저는 전 남친하고 사귀는 동안 저는 누구랑 사귀었는지 어떤 사람하고 사귀었는지 아직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거예요.

 

오히려 전 남친은 저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었고(전 거짓말로 말한 적이 없기에...), 저는 전 남친에 대한 정보가 거짓이였고 도대체 누구랑 사귀었는지에 대한 생각이 계속 들어요.


저랑 사귀면서 했던 거짓말들을 적어 볼깨요.


1. 나는 A직업이다. (하지만 A직업이 아니였다)

A직업은 나름 월급도 많아요. 그래서 본인의 월급을 500만원이라고 했어요. 저를 만나면서 씀씀이가 컷기 때문에 의심치 않고 믿었어요. 하지만 A직업은 바쁜 직업인데 그런 직업치고 야근도 없고 바쁘지도 않고 퇴근 후에는 저를 만나거나 아니면 집에서 게임만 하거나 티비만 보더라구요. 그냥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구나 생각만 했죠. 하지만 A직업이 아니고 500만원도 벌지 않았어요. <- 이건 나중에 추가 설명에 이유가 나와요.


2. 나는 B동네에 아파트가 있다. (하지만 뻥;; B동네 말고 C동네에 살고 있었음)

전 남친은 나이가 좀 있었고 B동네 나름 잘사는 동네에 30평대의 아파트가 있고 현재 부모님이 보태준 돈 외에 나머지 돈을 대출받아서 매달 갚고 있다. 매달 200만원 정도 나가고 있다. 라고 했어요. 하지만 사귀는 동안 전 남친이 산다는 그 아파트에 가 본적도 없고 가고 싶다면 집이 더럽다. 치워야 한다. 등등 핑계를 대다가 나중에는 나는 결혼할 여자만 데리고 온다. 넌 아직 신뢰할 수 없다 등등으로 말하더라구요. 결정적인 것은 전 남친하고 예전에 한번 헤어진 적이 있어서 차에 있는 제 물건을 달라고 했어요. 제가 직접 전 남친 아파트 단지까지 가 줄테니깐 차에서 꺼내서 달라고 했지만 늦어서 오지 말아라. 내일 주겠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잠깐 꺼내서 주는 것도 안되냐고 하면 지금 티비봐야해, 게임해야해 등등으로 넘기더라구요. 역시... 그 아파트에 안사니깐 그랬던 거였어요.


3. 알고보니 B동네가 아니고 C동네였다. (LH임대주택 아파트에 살고 있었어요)

알고보니 B동네가 아닌 C동네로 잘사는 동네가 아니였어요. 그것도 임대주택에 15평에서 살고 있었고...친구랑 같이 그 아파트에 갔어요. 정말 살고 있는지 확인도 해보고 싶었거든요. 몇동 몇호에 사는지 알아서 가서 우편함을 먼저 봤는데 몇 달동안 우편함을 안봤는지 우편물이 쌓여있어서 봤어요. 봤더니 관리비 4달 밀리고 가스비도 밀리도 주민세까지 왔더라구요. 주민세라면 아예 이 아파트 주소로 거주자등록을 해서 살고 있다는 것인데 너무 하늘과 땅차이고 임대주택에 입주하려면 자격요건이 월급이 세전 330만원 이상이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관리비가 또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고 저렴한 관리비를 4달치나 밀리고 있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가고 그간 씀씀이는 돈은 어디서 어떻게 나온 돈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4. 인서울 D대학을 나왔다.

인서울에 D대학을 나왔다고 과대까지 했다고 했어요. 학교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 해 준적도 없었고 동창회도 안나가고 딱히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도 없었어요. 그냥 서로 살기 바쁘고 그래서 그런 걸로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제 지인의 회사 동료가 그 D대학 전 남친하고 같은 과를 나왔어요. 나이가 같아서 이름을 물어보니 그런 친구가 없었다고 과대에도 그런 이름 없었다고 했어요. 졸업앨범까지 찾아 왔는데 그런 이름을 가진 동창은 없었다고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제 친구가 전 남친하고 A직업에 대한 대화를 했는데 A직업이 아닌 것 같다고 지식이 짧고 전문성이 없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한 것이 생각 나더라구요.

 

5. D대학을 나와서 추가적으로 E전공 (복수정공)을 했다고 했어요.

전 남친이 나온 과랑 너무 다른 전공 E를 복수전공 했다고 했어요. 그래서 복수전공이 가능하다면 무슨과라고 가능했겠거니 사정이 있겠지 생각도 했어요. 친척도 이 오빠랑 비슷한 전공을 전공 했지만 영어를 따로 부전공으로 했으니깐요. 그런데 D대학에 오빠가 전공했다는 E는 없었어요.

 

6. 알고보니 D대학 졸업자도 아니고 F대학에서 E전공을 했더라구요.

D대학 졸업자도 아니였고 F대학에서 E전공을 했어요. 그것도 나이 30살쯤에 F대학을 들어가서 E전공을 한 것이 발견되었어요. 어떻게 알게되었냐면 오빠 핸드폰에서 F대학 E전공에서 동창회를 한다는 문자와 지갑에서 F대학 학생증을 보게 되었거든요.

 

.....

 

전 남친 성격을 또 말해 볼깨요.

 

처음에는 저에게 너무 잘해주고 배려도 있었고 상냥했고 제 힘든 것 고민 등을 본인이 해결해 주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성격이 확 바뀌더니, 만나면서 욱하는 성격을 알게 되었고 화를 내는 이유도 너무 사소했고 괜한 피해의식 본인이 무시 받는 기분이 들어서 등등으로 일을 갑자기 파토낸 적도 있어요.결국 그거 때문에 본인에게 피해가 갔죠. 그리고 책임의식도 없어서 본인이 했던 말도 안지키고 나중에도 몰라몰라하면서 넘기고 불리하면 전화를 먼저 끊거나 대답을 회피하고 나이 대에 맞지 않게 너무 어린아이같이 굴었지요.

 

하지만 이런 모습은 저에게만 보였고, 타인들에게는 상냥한 목소리 말투로 바뀌면서 심지어 음식점 주문도 제대로 못하고 자기의견을 제대로 말도 못하더라구요. 회사에서도 자기 의견을 제대로 말도 못하고 피해만 받고 저에게 궁시렁궁시렁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저에게만 화 잘내고 막말도 잘했고 입에 담기 어려운 상스러운 말부터 시작해서 말도안되는 꼬투리를 잡고 죄인 취급을 하더라구요.

 

 

 

.....

 

지금 전 남자친구는 제가 위와 같은 사실을 알았다는 것을 몰라요. 사실 알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 않았고 왜 저에게 저렇게 속였는지 아니 저에게만 아니라 모임사람들에게까지도 본인의 신상을 속였는지 너무나 기가막합니다.

 

다들 저와 이런 비슷한 썰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무슨 의도로 왜 이렇게 사는지 불쌍하고 안쓰럽네요.

 

이게 리플리증후군? 증상이라고하지만 직접 겪어보니 이해가 안되고 굳이 이렇게 하면서까지 힘들게 살아야 하나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