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애들 수치심 들게 뒷담까는 여선생님

ㅇㅇ2016.09.29
조회607

일단 내용이 좀 길어서 편의상 음슴체로 쓸게
참고로 영어쌤은 여자야

우선 난 17살 여고생이고
중학교땐 외모나 내 능력에 대해서 자존감이 낮은편이였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밴드부 하면서 무대 서고 칭찬도 많이 받고
내가 진짜 막 그렇게 예쁜 건 아니지만 어디가 어떻게 예쁘다
조목조목 항상 주변에서 얘기해줘서 덕분에 자신감도 생겼음

항상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칭찬을 받을수록 겸손해지려고 노력함
그런 말 들으면 쑥스러워서 반응도 못하는 데다가
칭찬받은 걸 어디가서 내세운 적도 없음
그리고 난 무대에 대해 절대 가벼이 생각해본 적이 없고
내가 그 짧은 두 곡 하려고 수많은 밤을 새워가면서
성대에도 무리 오면서 그렇게 견뎠고 난 노력했다고 자부함

아무튼 어제 있었던 일부터 얘기하자면

영어시간이 이동수업 시간인데 수업시간에 선도부가 돌았음.
겉옷을 의자에 걸쳐놨는데 겉옷을 안 입고 있어도
들고 나오래서 들고 나갔는데
선도부랑 선생님들 사이에 의사 전달이 잘 안돼서
내가 생활지도부로 내려가야 했음

난 지시대로 내려갔고 거기서 오차 확인하는 동안 종이 쳐버림.
올라왔고 점심시간이 돼서 나는 밥먹으러 갔음
근데 친구들이 하는 말이
영어쌤이 네가 밴드부 무대 몇번 섰다고 인기스타 된 줄 안다
지가 진짜 예쁜 줄 안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했다는 거임 수업시간 내가 없을 때 애들 앞에서 ㅇㅇ

정말 화가 났음 이 쌤은 한 두번 이러신 분이 아님...
여자애들한테 남자 밝힌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시는 분임 ㅇㅇ

1학기 때 있었던 일을 말하자면
내 옆엔 남자애들이 앉았음 원래 남녀 합반에
남자 여자 안 가리고 친하니까 별 생각 없이 앉았음

난 영어수업 중에 단어를 쓰는 시간이라 쓰고있다가
옆에앉은 남자애가 내 옆구리를 찌르는 장난을 쳤음
그래서 아 하지마 ㅋㅋㅋ 하면서 나도 복수하는? 그런 방식으로 하다가 관두고 다시 단어씀 ㅇㅇ
쓰고있는디 갑자기 이러심

"너는 공주니? 공주도 아니고 머리를 왜 그러고 있어?"

당시 내 머리는 컴플렉스인 볼살때문에
좀 덥수룩하게 뺨에 찰싹 붙어있는? 긴 머리였음.
난 아 답답해 보일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고 아 네... 이렇게 넘어가려 했음 근데 뜬금없이

"넌 남자애가 널 만지는데 좋다고 헤헤거리고 있니? 나 같으면 귀싸대기를 때리겠다~ 좋아서 그러는거니?"

이런식으로 말함. 이 말 계속 반복 ㅇㅇ 마치 넌 남자애가 만지는 걸 즐기는 여우년이야~ 하는 것 처럼 ㅋㅋㅋㅋㅋ
>>> 물론 나한테 장난을 건 남자애 한테는 한마디도 안 하심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수치스러워서 반에 가자마자 엉엉 울다가
담임선생님이 들어오셔서 그 일을 담임선생님도 알게 되심
근데 담임쌤은 이제 20대고 영어쌤은 50대 정도란 말임 ㅠㅠ

그래서 어찌저찌 하다 담임쌤이 영어쌤 한테 그 일에대해 말하시고 다음 날 영어쌤이 나를 따로 찾아오셨음.
그래서 내가 말했지
제 태도에 문제가 있는 거면 그걸 지적하시면 되지 왜 굳이 남자가 어떻고 이런 이야길 하시니까 속상했다.
그랬더니
니 요즘 수업 태도를 봐라 난 니가 더 잘할 수 있는데 나태해져있으니까 그러는거다. 니가 앞으로도 이런 식이면 나는 계속 그럴거다.
이러심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더이상 말 안 통할 것 같아서 그냥 교실 올라왔었고

그 뒤로도 내 남친 (현재는 전남친) 한테 ㅇㅇ이 공주병인데 왜 사귀냐 이런 얘기도 했었고
내 친구한테 네 전남친은 1학년 1학기 남친이고 니 옆자린 2학기 남친이니? 니 뒤엔 2학년 1학기 남친이고? 이렇게 말했다 함
얜 그냥 내가 밴드부 연습때문에 자리 비워서
남자애들이랑 앉았는데 남자애들이 말 걸어서 짧게 대답한 것 뿐인데 ㅋㅋㅋㅋ

난 암튼 저 일 있은 뒤로 내가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고 필기도 열심히 하고 단어장도 ㅈㄴ 열심히 함
근데 우리 수행평가가 단어장 쓴 장수+선생님 주관 이렇게 들어가는 거였음 난 4장 내고 들어왔는데 C였음. 기준이 많이 높은가? 했는데 평소에 잠만 자고 한두장 낸 애들도 다 B 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다시 최근으로 돌아와서 나는 너무 속상했음
내가 그런식으로 판단 된 것도 그렇고 앞으로의 영어시간이
너무 싫은 거임... 그래서 담임선생님께서 다시 영어쌤한테 가서
말 전해주셨음

근데 아무래도 자기보다 젊은 선생이 와서 뭐라 한 게 맘에 안 들었나봄
오늘 수업시간에 갑자기

"얘들아~ 내가 ㅇㅇㅇ 없을때 ㅇㅇㅇ 욕을 했니?ㅋㅋㅋㅋ 자기부터 잘하세요~~"
계속 이렇게 비꼬심ㅠㅠ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냥 참고 계속 넘어갈까
솔직히 나보다 수업태도 안좋고 떠드는 애들 널렸거든
근데 굳이 나한테만 그러심...
그래서 애들은 교육청에 민원 넣으라고도 하고
내가 이런 소리까지 들으면서 살 만큼 잘못 살았나 싶음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