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함의 결정체인 직원들 썰

이름없2016.09.30
조회63,906

20대 후반 직장여성임

하도 답답해서 우리 사무실 직원들 이야기를 적어봄

너무 찌질해서 나도 놀랄때가 있음

 

직급을 쓰면 티가 날것 같아서 생략했음

 

먼저 우리 사무실은 건축관련된 사무업무를 보는 곳임

그래서 직원이 14명인데 13명이 남자직원이고 평균이 40대 아저씨들임

내가 생각했던 40대 남성은 좋은 인품과 너른 마음, 포용하는 능력............?

여긴 그런거 없음.......

 

1. 직원A 니네 집 근처에는 문구점 없니 ;;;;;

 

내가 비품담당이라 어디에 뭐가 잇는지 내가 다 앎

어느날 누가 초강력접착제가 필요하다며 찾길래

그거 있으니까 찾아주겟다고 했는데 없는거임??

다른 직원이 쓰고 있나 해서 팀별로 가서 (팀 3개) "접착제 쓰신분 계신가요~"

하면서 찾아다녔는데

맨 마지막팀 직원(30후반,남)이

"아 그거 내가 집에 가져갔는데~ 어제 이사해서 여기저기 필요하더라고~"

아.......어이가 없어서 대답을 못햇음 ;; 기껏해야 1~2천원짜리 .... 사서 써라 그런건 좀.......

 

2. 직원B 법인카드로 오전에 해장라면 ;;

 

우리과에는 야근용 법인카드가 있음, 야근할때 그걸로 저녁먹으라고

그리고 매월 초에, 전달 먹은 내역이 나한테 날아옴

근데 확인해보면 허구헌날 1500원, 3000원 오전 10시, 11시.........

전날 술처마시고 오전에 나가서 해장라면 먹고 들어오는거임

1500원은 한명, 3000원은 두명.........

주 범인은 40대 초반 아저씨직원인데, 이사람이 주도해서 한두명씩 데리고 가거나, 지만 먹는거임

감사부서에서 이런거 다 챙겨본다고 주의해야된다고 돌려말하긴 했음

아오 진짜 니들 처마신 술 해장하라고 주는 카드 아니거든!!!!!!!!!!! 1500원이 없냐?????

 

3. 팀장C 주말에 사무실에서 본인 친구들 점심식사 대접

 

야근용 법인카드와 비슷한 용도인데 주말포함하여 초과로 근무를 할때

장부 달아놓고 먹는 식당이 여러개 있음. 내가 관리함

식당별로 월마다 금액 확인해서 결제하는 시스템.

관리하는 식당 5개 있음. (야근이 잦은 파트은 허구헌날 먹어야되니까 종류가 다양함)

근데 쌩뚱맞은 식당에서 전화가 옴. 외상값이 두달이 넘었다고......?

"네? 저희사무실 맞나요?? 저흰 거래 안하는 곳인데 ;; 거기 싸인이 누구로 되어 잇나요???"

확인했더니 옆팀 팀장이었음........

주말에 사무실 비어있을때 지 친구들 세네명 데리고 와서

장부도 없는 식당에 직접 장부 만들어서 먹은거임 ;;;

팀장이라 뭐라 할 수도 없고, 여긴 장부없으니까 담부턴 시켜드시지 말라고 좋게 얘기함......

 

4. 그놈에 물티슈......

다시 비품얘기인데, 우리사무실은 손__를 쓰지 않음.

물티슈를 사놓고 사용하고 바로 버림

그래서 대용량 물티슈를 많이 사다 놓았는데

10개정도씩 사서 비품함에 넣어놓으면, 다음날 세네개도 안남아있음.....

직원들 너나 할것없이 한두개씩 집으로 가져감.

어느날 직원차로 이동할때 보면 차에 한두개씩 다 있음......

 

5. 직원D, 스마트키 건전지

맞사수(직원D, 30대중반) 스마트키 배터리가 다됐다고 하더니,

결국? 당연~~~~~히 거래하는 문구점에 비품처리로 결제하고 왔음 ;; 한 2천원? 2500원?

그정도는 애교라 신경도 안썼음

며칠후 보스의 스마트키가 건전지가 다 되었다고, 나한테 건전지 하나만 사다달라고 부탁함.

그때 옆에서 맞사수가 본인이 어떤건지 아니까 본인이 가겠다고 함

갔다와서 건전지 갈아주면서 "됐습니다 @@님~" 하고 딸랑이......

@@님이, 이거 얼마냐고 지갑에서 5천원짜리 하나 꺼내서 주려는데

아 필요없다고 이거 얼마 하지도 않아서 비품처리햇다고 함

그때 보스가 나름 사이다였던게,

얼마 하지도 않는데 왜 비품처리를 하냐고,

본인은 그런 자잘한 돈 때문에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가서 비품처리 취소해오라고하고 5천원 줌

맞사수 뻘쭘

 

6. 지들이 생각하는 회식문화

이사람들은 잘못 배운 회식문화의 표본인것 같음

난 정말 우리과 회식이 세상에서 젤 싫음

원래 술자리 좋아하고 즐기는 편인데 과회식에서는 더 안먹음. 오기로 안먹음

회식전후 하는말이

- 쓰니는 어제 토 안했던데~ 적어도 술은 토 한번 하고 아침해 뜨는거 보고 가야 되는거 아니겠니? 본인은 어땠고 저땠고

- 회식했는데 잠을 집에서 잔다고?? 잠은 길거리에서 자는거지, 본인은 어땠고 저땠고

- 인간적으로 회식했는데 맨정신으로 집에 가는건 좀 아니지 않니?? 본인은 어땠고 저땠고

 

농담섞어 말하지만 이딴 말을 지껄임

지금 이런말 했던 직원들 유아부터 초딩까지 이뻐 죽는 아들, 딸 다 있음

나중에 본인 자식들, 특히나 딸이(내가 여자니까) 회식한답시고

상사가 이렇게 해야한다더라, 회식은 이런거라더라 하며 밤새 안들어오고

아저씨들한테 술 강요당해서 술마시고 길거리에서 잠들고 하면 어떤생각이 들지 궁금함

 

최근 이런말 들었을땐 너무 빡쳐서 직접 말했음.

이건 잘못된 문화라고, 이런 회식 문화 바뀌어야된다고, 요즘 누가 회식을 그렇게 하냐고

00님 딸이 커서 취직해도 그렇게 말할꺼냐고 쏴붙였음. 근데 더 못쏴붙인게 한임

 

---- 당장 글로 쓸 수 있는게 이정도라 한번 풀어봄.....

친구들한테 털어놓는것도 한계가 있고, 너무 답답함 ㅠㅠ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