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대체승무 너무 힘듭니다

하늘로2016.10.01
조회2,296

SNS를 안하다 보니 도대체 어디 써야 할지 몰라
여기에 넋두리 합니다

요즘같이 힘든시기에
정말 힘들게 노력해서 이 회사에 들어왔습니다

철도 파업 5일째 승무원 기관사가 파업을 나가
저처럼 아무 경험도 없는 사람들 4일 교육시켜서
열차 승무 내보냅니다

지금 9/19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13일째 연속근무 하는데
내일도 열차를 타야 합니다

그들이 파업나가도 잘 돌아가는 모습 보이자고 하는데
개뿔 남은 사람들은 지금 죽을 지경입니다
아침 8시에 시작하면 저녁 8시 넘어서 끝나고
낮 11시에 시작하면 저녁 11시 되야 끝이 납니다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피곤한데
서있고 접객하고 하니 피로도가 더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승무하기 전에 피로도를 검사하는 승무적합성검사는
시행도 하지 않습니다 걍 일손 부족하고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다 분위기

승무만 한다고 해서 또 거기에 집중할 수 있냐
그렇지도 않아요 원래 소속에 업무도 병행해서 해야 합니다
늦게 열차타고 또 사무실 가서 일하고
잠을 제대로 자본 날이 없습니다
이게 정말 뭐하는건가 싶습니다

그렇게 하기 싫으면 때려쳐라
너 아니어도 그 회사 다닐 사람 많다
이런말 하시는 분들

우리는 노동법에 의한 쉴권리도 말 못하는
정녕 개 돼지 인겁니까

당신이 시키는 대로 할테니 돈만 주십쇼 라는 이런 자세로
스스로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우리 스스로 이런 불행한 시대를 만드는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파업이 올바른 방법은 아니지만
비조합원도 조합을 지지하게 되네요


개인의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나라
감히 국민이 하는 일에 값어치를 매겨
너는 얼마짜리 일을 하고 있고
쟤는 얼마짜리 일을 하고 있다고 등급을 매기는 나라
그게 이상하다고 말하지 않는 개돼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잘못된건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제가 내는 세금이 아깝습니다

출근길에 빡쳐서 쓴 글이니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