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로 결혼을 계획중인 여자입니다

고민녀2016.10.01
조회3,348
안녕하세요
판만 보다가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3년동안 회사에서 일하다 28살에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습니다.
1년을 계획했던 호주 생활이 2년동안 지냈었습니다.
그때 저보다 4살 어린 한국으로 이민을 온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가족이민으로 호주 시민권자 입니다.
그와 1년정도를 호주에서 만났고 그의 부모님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냈었습니다. 그러다 그가 결혼해서 같이 살자고 했고 저도 남자친구가 좋았기에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다 올해 3월에 제 비자가 끝나면서 한국에 저는 들어 왔습니다. 호주가서 직업을 갖고자 한국에서 바리스타와 베이커리를 배우고 있는 중이며 남자친구는 10월에 제 가족들께 인사드리고 허락을 받기위해 오기로 하여 비행기 티켓팅도 했습니다.

그러던중 남자친구 어머니와 며칠전 통화를 했습니다.
이제 자기 아들 얼마 안있으면 한국 들어 갈텐데 가면 제주도랑 일본여행 간다면서 자기 아들은 돈이 없을텐데 어떻게 갈거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우선 가지고 있는 돈으로 하겠다고 했어요. 그러시더니 남자친구 한국가면 라섹 시키고 옷과 선글라스 같은 것들을 사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호주 올땐 결혼해서 살러 오는거니까 너네 필요한거 다해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불같은거부터..
제가 느끼기엔 결국 저보고 다 해오라는거구나.. 라고 느꼈어요. 현재 저는 한국에서 다시 호주 갈 예정이였기에 그동안 벌어놓은 돈을 쓰면서 지내고 있었고 남자친구는 호주에서 현재 타일 일을 하고 있어요. 남자친구가 타일 일을 시작한지 일년이 아직 안되서 기술이 없어서 많은 돈은 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비 시어머니랑 통화하면서 어머니께서 내년에는 너희 결혼해야지 하시는데 저는 남자친구랑 호주에서 저도 일자리를 찾고 이년정도 돈 벌어서 한국에서 할 계획 이였는데, 어머니께서 내년 5월에서 늦어도 가을 쯤 생각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제 나이가 있으니 애를 빨리 낳아야 하지 않겠냐고 하시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아.. 나는 아직 결혼할 준비가 안되어 있구나, 결혼은 아직 나에게는 먼 얘기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 친구만 봤을때는 좋지만 그 외적으로 제가 호주를 간다면 포기해야 할것들이 참 많더라구요.
가족,친구,언어,직업등...

무엇보다도 지금 제가 경제적인 능력이, 안정이 안되어 있는데 사랑 하나 믿고 이 결혼을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너무 많이 들면서 고민이 정말 많이 되네요.

너무 두서없이 썼지만 결혼하신분, 아직안하신분, 그 외 여러분 이라면 이 결혼을 해야 할지 아니면 하지 말아야 할지 의견 부탁 드릴께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