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가게에서 물어봤다고 쌍욕 먹었네요

무서워라201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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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너무 어이없고 황당한 일을 겪어서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입니다.
엄마랑 선ㄹ역에 있는 병원에 들렀다가
오랜만에 맛있는 것도 먹고
기분 좋게 지하철을 타려고
지하철 안에 들어 왔습니다.
입이 좀 텁텁한 거 같아서 저는 역사 안에 있는
수입과자점에서 껌을 사고 있었고
엄마는 맞은편 신발가게에서
구두를 보고 있었습니다.

껌을 사고 엄마한테 다가가니
엄마가 멋쩍게 웃으시더라고요
그와 반대로 그 신발가게 주인인 40대 아주머니는
뭐라고 막 욕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제가 그 아줌마 옆에서 엄마한테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엄마가 구두 보면서 '이거 합성인가요?'
라고 여쭤봤답니다.가격이 저렴하니까 소가죽인지
합성가죽인지 악의 없이 물어본 거죠.
그랬더니 진짜 가죽을 합성이냐고 묻는다고
별 년들 다 있다고 욕을 하는 겁니다.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려고 가고 있는데
패스 찍는 곳까지 두세발자국 따라오면서
별년들이 묻고 있다고 계속 욕을 하는 겁니다.
저도 순간 너무 화가 나서
'아 좀 그만하시라고!'
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세상에 어느 자식이 본인 엄마한테 욕을 퍼붓고 있는데
가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존댓말로 상품에 대해 물어본 것뿐인데
그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제가 그렇게 말하고 나니까
그 딸로 보이는 사람이
자기입으로 말하겠다는데 니가 뭔데 그러냐며
소리치고 그 아줌만 미x년들이 어쩌구저쩌구하고

저희 엄만 그냥 가자고 제 소매를 잡아 당기는데
너무 어이가 없더라고요
제가 물건에 대해 물어본 게 그렇게 큰 죄냐고 하니까
그 딸로 보이는 여자가 '닥쳐!!!!' '닥쳐!!!!!'
계속 이러고 그 아줌만 '쌍ㄴ들이'이러면서
손을 들고 오길래
더이상 휘말리기 싫어서 니나 닥치라고 하고
지하철 패스 찍고 들어왔습니다.
그 뒤에선 계속 육두문자 섞인
욕이 들리고요

물건 사기 전에 그 물건의 소재가 어떻게 되는지
물어본 게 이렇게 욕 먹을 짓인가요?
만약 저희 엄마께서
기분 상할 만하게 말씀했다면
제가 그 아줌마 옆에서 무슨 일이냐고 묻고
엄마가 그냥 이거 합성인가요?
라고 했다고 말씀하셨을 때
그 아줌마가 부정하면서 다르게 무례하게 말했다고
했겠지만
무작정 진짜보고 합성이냐고 묻는다고
막 욕하는 거 보니까
다르게 말씀하신 것 같지도 않습니다.
진짜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네요.

여러분이 보실 때도 이게 그런 욕을
들어야 되는 상황으로 보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