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교내연애 하는중이예요 헿

뉴트2016.10.02
조회12,443

18살 남자입니다.같은 학교에 계열은 다른 친구와 3월부터 연애중이예요.

칠칠이(애인 가명으로 부를게요!)가 진짜 좋고 보면 볼수록 단점보다 장점이 더 보이고 그러는데(물론 아직 연애를 그렇게 오래 하지는 않았지만) 어디 가서 마음껏 우리 커플이예요~ 하고 다니지도 못하고 하는 게 가끔은 서러워요...ㅠ

서로 같은 학교인데 또 계얼은 달라서 같은 반이 될 수도 없고 한 점도 아쉽고 그래도 복도에서 지나다니다가 마주치면 간단히 눈인사 하고 그러는데 그 때도 너무 설레고 그러네요.  

 

아 그리고 복도 얘기 하니까 생각났는데ㅋㅋㅋㅋㅋㅋㅋ칠칠이가 진짜 귀여웠던 적이 있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 저희 학교에 락커룸? 이라고 해야되나 홈베이스? 가 있는데 거기 락커가 쫙 다 있어요.

그래서 가끔 그 락커 쭉 있는 곳에서 뽀뽀도 해 주고 그러거든요.

근데 칠칠이 락커가 좀 멀리 있어서 제 락커를 같이 써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자주 마주치려고 일부러 쉬는시간마다 굳이 꺼낼 거 없어도 락커 가보고 공강때도 락커를 서성이다가 학교도 돌아다니고 그래요.

근데 하루는! 그 락커에서 마주친거예요 그래서 뭐 장난도 치고 하면서 놀고있었는데 이케 칠칠이가 뭔가를 갖고 절 위협하면서 막 장난을 쳤어요.

제가 막 뒷걸음질치면서 웃으면서 장난치고 있었는데 제가 벽까지 간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칠칠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한테 확 오더니ㅋㅋㅋㅋㅋㅋㅋ카베동을 시전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가 너무 웃기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제가 설렜다기보다는 '뭐지이건.....'하면서 쳐다봤단 말이예요?그러니까 칠칠이가 고개를 갸우뚱하더니"이렇게 하는게 아닌가...?"이러면서 실망하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 너무귀여웠어욬ㅋㅋㅋㅋㅋㅋ

나름 박력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것같은데 미안햌ㅋㅋㅋ너무귀엽다 너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음죄송해요.. 너무 나만 재밌었나... 그냥 글 쓰다가 생각나서요......(쭈굴)  

 

우씨.. 근데 저희가 서로 동아리도 되게 많이 하고 학교 밖에서 이것저것 하는것도 많거든요?

그리고 칠칠이는 착하고 세심하고 그래서 사람들 되게 잘 챙겨주고 그러는편이고 전 친구사귀는거 좋아하고 노는거 좋아하고 애들이랑 있으면 진짜 끊임없이 웃기고 웃고 그러는 성격이라서 칠칠이도 저도 주위에 여사친이든 남사친이든 되게 많아요.

게다가 이것저것 하는 것도 많고 하니까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것도 잦고 모임도 미팅도 자주 있고 그렇단 말이예요.

근데 칠칠이는 너무 다른 사람들을 잘 챙겨줘요!

전 친구 만나는거 좋아하고 그래도 막 엄청 세심하게 챙겨주고 그렇지는 않는단 말이예요.. 그냥 도파민적인...그런 행복을 애들과 있을때 잔뜩 느끼고 돌아오는 그런 편인데 칠칠이는 남녀 가리지 않고 너무너무 잘 대해주고 세심하고 착하게 대해줘요!

그러다보니까 주위 애들도 얘한테 잘해주고 그러는데.. 물론 칠칠이를 믿지만 그래도 제가 질투가 여간 많은게 아니라ㅏ 자꾸 신경쓰이고 그래요..

힝 싸우는것도 그래서 싸우는게 많고.근데 칠칠이는 내가 어디 미팅 잡히거나 행사 있으면 가는거 완전 안좋아하고! 내가 속해있는 단체는 다 맨날 놀러다니고 술마시는 그런 단체라고 생각하고!

고등학생이 무슨 술을 마신다고.... 전 친구들이랑도 가족이랑도 술 마셔본적 한번도 없는데! 얼마나 건전하고 학구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인데 우씨.... 아무튼... 그럴 때 서운해요 힝...

저희가 싸우는 이유는 이거밖에 없어요 서로.. 서로 옆에 있는 사람들 걱정하고 그러는거 때문에 싸우는데 그게 서로를 진짜 좋아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자꾸 똑같은 이유로 싸우니까...

 

그리고 싸울때 칠칠이 눈이 진짜 무섭단 말이예요 그래서 전 원래 눈물도 많고 겁도 많은데 칠칠이가 진짜 세상 밉다는 눈빛으로 절 쳐다보면 그게 전 너무 무섭고 서럽고 억울하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이제부터는 싸울 때 서로 껴안고 싸우기로 했는데 다행히 저 약속 하고 나서는 안싸웠어요! 헿  그리고 칠칠이는 되게 자기 얘기도 잘 안하고 자기 힘든거 말 안하고 나한테 서운한거 잘 말 안하는 그런 성격이예요.

그에 반해서 저는 서운한 거 있으면 하루 이상 그걸 말 안하고 넘어가는 법이 없거든요. 그래서 생각해보다보면 너무 나만 맨날 투정부리는거 같고.

전 칠칠이가 저한테 서운한 거 신경쓰이는거 그런거 다 얘기해줬ㅇ면 좋겠거든요.

그래서 서로 바로바로 말하기로 약속도 자주 하고 그래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는 한 것 같아요! 다행이예요오..  

 

그리고 저희가 기숙사에 살다보니까 벌써 서로 볼 꼴 못 볼꼴 다 봤고.... 같이 자니까.. 그래서 졸업하고 나면 동거하기로 했구요! 근데 동거를 해도 오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제가 학교를 한국에서 다닐지 미국에서 다닐 지 아직 확실하지가 않아서..

힝 각자의 삶이 있는거지만 저 결정을 해야 할 시기가 1년정도밖에 안 남았다는 생각을 하면 기분도 이상하고 그러네요. 그래도 제가 한국에 안 있게 되더라도 학기 제도가 달라서 어차피 6개월은 비니까! 그때 동거하면서 진짜 20살에 할 수 있는 모든 거 다 해 보려구요ㅋㅋㅋ 

 

음 그리구.... 이 친구 주위에 여사친들 중에는 진짜 끼부리는 그런 애들이 엄청 많단 말이예요... 자기도 그거 알면서 다 받아주고 그러면 진짜 서러워요ㅠ 마음대로 티도 못내고 공개연애도 못하고. 공개연애라도 하면 대놓고 그 애들한테 눈치주거나 아니면 걔네도 찔려서 마음껏 그렇게 하지는 못할텐데. 우씨....  

 

 

항상 판에서 그냥 올라오는 글들만 보다가 한 번 써봐요ㅋㅋㅋㅋㅋ앞으로 자주 쓸 것 같은데ㅔ 이번 글보다느 좀더 긍정적이고 달달한 에피소드들을 써보도록...할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