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친자확인을 법적으로 의무화해야 한다는 신랑

ㅇㅇ2016.10.03
조회80,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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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적어놓고 댓글 열개 정도까지 대댓글 달곤 애 씻기고 재우고 한다고 까먹고 있었는데 실시간 베스트까지 되다니 완전 놀랍네요ㅎㅎㅎ
그만큼 친자확인 건에 대해서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는 건가봐요.
일단 제가 글에도 적었듯이 신랑과 저 사이의 일로 이야기가 시작된건 당연히 아니였구요 이야기 하면서 서로의 언성이 높아지거나 싸우거나 한것도 아니였어요.
제가 목소리가 좀 큰편이라 신랑이 간혹가다 자기 옆에 있으니까 목소리 좀 작게 해달라고 부탁하곤 하는데 그날은 그런것도 전혀 없이 서로 조곤조곤 이야기 주고 받고 했어요.
신랑과 저는 평소에도 별시덥잖은 주제부터 약간은 심오(?)한 주제까지 대화를 많이하는 편이예요.
일부러 제 영어실력을 늘린다는 이유도 없지않아 있고 원체 저희가 연예때부터 꽁알꽁알 쓰잘떼기 없는 이야기를 자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괜히 제가 저랑 반대의견이라고 열냈다거나 발끈했다는건 전혀 없는 사실이고 거기다 제가 질질 물고 늘어지며 사람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도 아니예요ㅎㅎ
몇분 정도만 저렇게 댓글 다셨지만 왠지 변명 같은거 해보고 싶었어요ㅎㅎ

저도 댓글 달린거보고 신랑한테 다시 물어봤거든요.
(참고로 월요일은 신랑이 자택근무 하는 날이라 집에 있어요. 혹시 궁금해하는 분이 계실까봐....)
콜로라도주 법이라던가 2년안에 검사 해야한다는 이야기 같은거요...
말씀드렸다시피 신랑이 법조계 사람이 아닌지라 자기도 몰랐던지 아... 그러냐. 몰랐네ㅎㅎ 하고 말더라구요ㅋ
결혼 뒤엔 친자가 아니더라도 양육비 부담해야 하는건 확실하냐 다시 물으니 그건 95% 확실하다네요.
나머지 5%는 뭔지...
미국은 원체 주마다 다른법이 많아서 한곳이 이렇다고 해서 미국전체가 똑같은건 아니니 아마 다른 법중의 하나일 수도 있을꺼 같아요.
아니면... 신랑이 잘못 안거구요ㅎㅎㅎㅎ

사실 신랑과 의견이 다른것은 베스트댓글 다신 분 말씀처럼 살아온 환경과 가치관의 차이가 큰 이유 같아요.
한국에서 살면서 사랑과 전쟁이니 막장드라마니 혹은 판을 자주 읽으면서 친자확인 자체가 왠지모르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는게 알게모르게 제 머릿속에 박혀버렸었나봐요.
거기다 저는 사랑해서 결혼하는 사이엔 신뢰가 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친자확인 = 불신이란 뜻으로 생각했던 탓도 있었던거 같아요.
제일 많이보였던 댓글이 떳떳하면 못할게 뭐냐였는데
맞아요. 사실 떳떳하면 못할꺼도 없고 차라리 더 강하게 밀어부칠수도 있는일이죠.
하지만 이걸 법적로 강제성을 띄어버린다는게 전 왠지 그냥 싫었던거 같아요.
진짜 말그대로 살아온 환경에 의한 가치관의 차이인거죠
미국의 어느정도 불합리적인 법을 가지고 산 남자로서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생각인건 저도 동의합니다.
사실 댓글들 읽으면서 제 생각이 많이 왜곡되고 닫혀 있었구나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귀가 얇은 전 신랑보단 여러분들의 댓글보고 홀랑 넘어갔네요.

아,그리고 친자확인 의무화는 진짜 말그대로 신랑과 저사이에서 그 자체만을 보고 옳다 그르다를 이야기 했던거고 그걸 어떻게 국회로 밀어부치거나 실용화 될 방법을 모색해보자 같은 대화를 한게 아니라서 의무화가 된후에 금액부담이나 세금문제 같은 댓글이 달려 살짝 당황했었어요.
생각해본적도 없고 사실 친자확인이 의무화가 될꺼같지도 않을뿐더러 혹시나 된다해도 최소 저의 손주세대 정도는 되야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아무튼 어떻게보면 얼토당토 않은 말일수도 있는글에 많은 관심과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신랑에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니말에 동의한댄다라고 하니 살짝 신기해하면서도 어차피 실제로 될것도 아니지 않냐면서 쿨내풍기며 다시 일하더라구요ㅎㅎ

댓글달아주신 많은 분들덕에 신랑의 문화나 가치관을 전보다는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거 같아요.
지금 한국은 새벽이겠네요.
다들 행복한 꿈들 꾸시고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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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쓰는거라 잘못된 띄어쓰기나 오타가 나와도 너그러이 이해바랍니다.

바로 음슴체로 쓰겠음.
본인은 미국에서 미국인 신랑과 6개월된 아들래미를 키우고 있는 결혼 3년차 주부임.
요새 친자소송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올라와서 한달정도 전에 신랑과 나눴던 이야기에 대해 현명한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함.

신랑 말에 의하면 미국엔 결혼하고 아기를 낳은 후에 아기가 남자의 성을 따라 출생신고를 하게되면 나중에 그 아기가 남자의 친자가 아님이 밝혀진다 하더라도 남자는 아기의 양육비를 부담해야하는 의무가 있다고 함.
물론 그로 인한 이혼 후에도, 아기의 친부를 알고 있다해도 양육비의 의무는 아기의 서류상 아버지에게 있다고 함.
혼인없이 아기를 낳은 경우엔 아버지 성을 따랐다해도 친자가 아님이 밝혀진다면 양육비의 의무는 없다고 함.
그러니까 결혼 여부에 따라 친자가 아닌 자녀에 대한 양육비 부담 의무가 달라진다고 함.
물론 신랑 역시 법조계 종사자가 아니라 확실하다 아니다를 단정할 순 없지만 결혼 후에 낳은 자녀에 대해선 친자 여부에 관련없이 무조건적으로 양육비에 대한 의무가 있는건 확실하다고함.

신랑은 이러한 이유로 아기가 태어나고 바로 친자확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걸 법적으로 의무화하면 제일 좋다고 함.
다쓸라면 복잡하니 기억나는것만 대화체로 쓰겠음.

나 - 친자확인이라는것 자체가 여자가 바람폈다는 의심을 베이스로 한다는건데 사실 여자한테 좀 억울한거 아니냐. 그정도로 자기의 배우자에게 믿음이 없다면 결혼을 왜하냐.

신랑 - 서로의 믿음이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 더 필요하다. 거기다 부인을 믿었는데 결국 친자가 아닌게 밝혀져도 남잔 양육비도 원치않게 부담해야 되는데 남자만 손해다.

나 - 부부간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검사가 필요하다면 필요한 사람만 하면되지 법적으로 의무화까지 할 필욘 없다.

신랑 - 오히려 선택적으로 하는것이 여자한텐 더 수치고 억울할 수도 있다. 검사를 해서 부부의 아이면 다행이고 좋은거지만 만약 아니라면 이때 생기는 억울한 피해자 한명이라도 없게 하는게 더 좋은거 아니냐

나 - 어쨌든 그건 여자의 외도만을 방지하고 남자들의 피해를 줄이자는 목적이다. 힘들게 애까지 낳고서 바로 의심을 피하려 검사를 한다는게 여자한텐 너무 가혹하다.

신랑 - 물론 출산은 모든 사람에게 축복받아야 마땅한거다. 하지만 너(본인)는 검사자체에 너무 부정적인 것들만 생각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긍정적인 면도 많다.

나 - 법적으로 의무화한다해도 난 그거대로 상당히 억울할것 같다.

뭐 대충 저런 대화였음.
나중엔 도저히 결론이 안나서 이제 막 결혼한 시누한테까지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아놔~ 시누는 신랑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함.
한국이랑은 법이 틀려서 결혼후에 생긴 아기한텐 친자가 아니라도 양육비 부담에 대한 의무가 억울할것 같긴하지만 그렇다고 친자확인을 법적으로 의무화 시킨다는건 사실 아니라고 봄.
나역시 법은 개뿔도 몰라서 한국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지만 만약 한국도 같은 상황이라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어떨지 궁금함.

혹시나 신랑이 우리 아들을 검사하고 싶어서 그러는거 아니냐는 사람이 있을까봐 추가하자면 다행히 (?) 그건 아님.
신랑과 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고 이번 대화 자체도 내가 판인지 다른덴지 어디 사이트의 글을 읽고 신랑한테 질문하면서 시작하게 되었고 이야기도중에 신랑한테 우리아들도 검사하고 싶냐고 물었을때 우리아들인거 뻔히 아는데 뭐하러 하냐고 했음. 다른 얘기도 했지만 어쨌든 신랑이 나를 빗대어 한얘기는 아니란거임.

여러분들도 친자확인이 법적으로 의무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출생신고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