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각몽은 꽤 오래전에 어떠한 일때문에 터득?하게 된 기술이에요
초등학교 1학년때쯤 저는 밤에 자주 악몽을 꿨어요
그런데 중요한건! 그 악몽의 내용이 소름끼칠정도로 똑같다는거에요
20대중반인 지금까지도 그때의 꿈내용은 완벽하게 기억합니다.
항상 꿈의 시작은 깨끗하지 않고 구석구석 흙이 묻고 얼룩덜룩한 하얀 옷을 입은
망나니(크고 킨 칼을 들고 죄수들의 목을 베던 처형인)가 큰 칼을 들고
제 뒤를 쫓아오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저는 그 망나니에 쫓겨서 산길을 막 달립니다.
산길은 야생산길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산길입니다.
양옆에 우거진 나무들이 있고 직선으로 쭉 뚫린 산길을 망나니를 피해 달리다가
앞에 자그마한 주막이 보입니다. 주막은 사극에서 나오는 그런 주막의 모습을 하고 있고
초가집에 마당에는 사극에서 많이 나오는 손님들이 국밥먹는 그런 사각 테이블이 있습니다.
저는 어린마음에 너무 무서워서 무작정 그 사각테이블에 위에 걸쳐 누워서 죽은척을 합니다.
그때 주막 아주머니와 망나니가 같이 제 주위로 옵니다.
이상하게 눈은 감은상태인데 앞이 다 보입니다.
주막 아주머니와 망나니가 서로 속닥속닥 되는데 내용은 들리지 않지만 제가 죽은지 안죽은지 서로 의논 중인듯한 모습입니다. 망나니는 뭔가 결심한듯 가지고 있던 식칼정도의 크기의 칼로 제 배를 계속 위에서 아래로 위에서 아래로 박박 찔러서 찢고 찔러서 찢고 반복합니다.
저는 제가 살아있다는걸 들키면 진짜로 죽이겠다는 생각에 눈을 꼭 감고 꿈이 끝날때까지
계속계속 눈을 꼭 감고 누군가 날 깨워주기를 기다리며 참고 또 참습니다. 처음 이 악몽을
꿨을때는 꿈인것을 몰라서 그저 무서웠는데 계속 같은 꿈을 꾸니 악몽인걸 알고 누군가
현실에서 깨워줄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그런데 멍청하게 같은 꿈의 내용인데도 제 행동은 항상 똑같습니다.
도망가다가 주막에 눕고 망나니가 칼을들고 저를 죽은것인지 안죽은 것인지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그런 반복적인 꿈.
저는 이 꿈에서 자의적으로 깨는 방법을 초등학교 3학년때쯤 깨우쳤습니다.
그 방법은 눈을 꽉 감았다가 다시 뜨면 현실의 몸의 눈이 떠지더군요.
눈을 뜰때도 그냥 살며시 뜨는것이 아니라 확 온 힘을 다해서 한번에 뜨는 것 입니다.
그 이후로 악몽을 꿧을때 주막에 누워서 당하고 있다가 눈을 꽉 감았다 뜨면서
악몽을 벗어났습니다.
그러다가 어떠한 계기로 그 악몽을 단 한번도 꾸지 않게 되던 날이 있었습니다.
아직 초등학생 저학년이던때 저는 꿈속에서 밤에 어떠한 길거리를 걷습니다.
그때의 꿈도 너무 충격적이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 길을 걷는데 오른쪽에 폐병원이 하나 있었습니다. 화재가 있었던지 검게 그을린 자국들이
이곳저곳에 있었고 창문들은 다 깨져있고 병원안에는 불빛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병원은 많이 높지는 않고 13층? 그정도의 높이였습니다. 그 앞을 지나가는데 대략 6살정도 되어보이는 아이가 병원 옥상 꼭대기층에 서있는데 자살을 하려는 듯한 모습이였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그대로 병원 옥상으로 달려갑니다. 그런데 옥상으로 올라갈때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갔는데 제가 그때 보인 이미지는 계단을 한층정도만 올라갔는데 바로 옥상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옥상문을 열자마자 그 아이가 섰던 자리를 보았는데 아이가 없었습니다.
너무놀라 그 아이가 섰던 자리로 달려가서 아래를 내려다보았습니다. 혹시나 아이가 뛰어내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확인할려고 그랬습니다. 그 순간 누가 뒤에서 저를 밀쳤습니다.
떨어지면서 위를 확인해 보니까 아까 그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는 웃고 있더군요.
옷도 환자복을 입고 있던 아이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추락하면서 땅에 부딪치는 순간 현실에 있던 제몸도 그 반발력을 받은듯이
몸이 땅에 진짜 부딪친것처럼 들썩 거리면서 꿈에서 깼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노는데 미끄럼틀 타는 그 놀이기구에서 올라가는 계단에서 한아이가 입구를 막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비켜줘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갈수 있고 지면은 다시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겨야 지나갈 수 있는 그런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가위바위보에 이겨서 그 아이가 비켜준후 미끄럼틀을 타려고 미끄럼틀 앞에 섰는데 누군가 뒤에서 밀어서 저는 아래로 머리부터 떨어졌습니다. 순간 왼쪽 눈에서 피가 났습니다.
그런데 별로 아프지는 않고 누가 밀었다는 거에 너무 화가나서 위를 쳐다봤는데 그 놀이기구
위에 있던 아이는 저와 그리고 다른아이와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던 그 아이 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히 그아이와 저는 등을 마주댄 자세였고
그 아이는 다른아이와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누가 나 밀었냐며 화를 냈는데 아이들은 제가 왜 떨어졌다는 것조차 모르고 왜 눈에서 피가 나냐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별로 아프진 않았는데 누가 밀었다는 그게 너무 화가나서 그냥 집으로 와서 엄마에게
놀다가 다쳤다며 눈을 보여줬는데 안과에 가보니 생각보다 큰 상처였습니다.
바닥에 있던 돌이 눈을 찢어서 안구가 다칠뻔했었다고 정확히 0.5센치미터만 더 눈에 가까운 상처였다면 분명 실명했을 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왼쪽눈에는 그때의 그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도 악몽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종종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제가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울면서 문을 열고 집을 뛰쳐나가서
집밖으로 도망친적이 있습니다.
그때 엄마가 부업을 하고 계셔서 울며 깬 저를 붙잡고 달래보려 했었는데
저는 방안의 구석을 가리키며 저기 뭐 있다고 하면서 엄마를 뿌리치고 집밖으로 달려나가서
집에서 멀어지려고 막 달렸다는 것입니다.
그때 시간이 새벽 2시가까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참을 달리고 엄마는 뒤에서 쫓아오는데 달리고 달리면서 내가 뭘 피해서 달아나는지 잘 이해가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잠에서 깼는데 제가 자던 방에 왼쪽 구석에 있던 어떤 존재는 뚜렷한 형체가 있는 존재가 아니라 엄청 큰 뚱뚱한 사람의 실루엣과 비슷한 어떠한 기운때문에 도망갔습니다.
잠에서 깨서 그걸 마주본순간 그냥 드는 생각이 단하나 무조건 도망가야겠다 였습니다.
살면서 그렇게 뭔가를 무서워해본적이 처음이었습니다. 지금도 그정도로 무서웠던 적이 없구요. 집밖에서 도망가다가 느낀 생각이 그게 뭔지도 잘 모르겠고 날 해치려했던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렇게 무서워하고 도망갔는지 잘 이해가 안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엄마가 저를 붙잡고 달래서 집으로 들어와서 구석을 다시 봤는데 아까 그 존재는 느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단 한번도 망나니 꿈은 꾸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망나니 꿈은 제게 자각몽을 일깨워 줬습니다.
망나니 꿈을 꿨을때 꿈이란 것을 자각하고 눈을 꾹 감고 뜨던 버릇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까 꿈이란것을 인지하기 쉬워졌습니다.
그 병원위의 아이가 절 밀던 그 꿈 이후로 고소공포증이 생겨 꿈속에서 종종 심하게 흔들거리는 고층건물 옥상에서 안떨어지려고 발버둥치는 그런 꿈을 꾸다가 몇번이고 떨어지고 또 떨어지는 그런꿈들을 많이 꿨습니다.
그러나 저는 꿈인걸 알아서 떨어져도 죽지않고 아프지 않는걸 알면서도 그 떨어질때 두려움과 높은곳에서 아래 내려다보는 그게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이 꿈들도 컨트롤 하려고 꿈속에서 날아다니는 법을 하나둘씩 연습했습니다.
처음 성공한 날아다니는 것은 공중의 공기들을 계단 밟듯이 밟으며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날아다니는 것도 성공하고 이것저것 막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지금의 자각몽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제 자각몽은 꿈속에서 제 마음대로 다 하는 것입니다.
저는 거의 모든 꿈을 꿈이라 인지합니다. 저는 궁금한것이 다른분들의 자각몽이 궁금합니다.
일단 제 자각몽을 설명드리자면 꿈을 자각하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행동을 모두 다 할 수 있습니다. 꿈과 현실을 구분하는 방법은 꿈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제자리에서 날아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되면 꿈이니까요.
저는 꿈이 시작되면 꿈의 배경은 랜덤하게 배정됩니다.
예를 들어 어떠한 방에서 시작된다면 다른곳으로 가려면 저는 영화 점퍼의 주인공처럼 한번에 배경을 바꿀수는 없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게임속의 캐릭터가 되는 것입니다.
배경은 정해져 있고 그안에서 노는 캐릭터 입니다.
그리고 가끔 꿈속에서 나쁜사람들이 나오거나 괴물들이 나오면 때려눕혀야 되는데 그 나쁜사람들이나 괴물들을 때릴때면 주먹이 강하지가 않고 물주먹이 되서 별로 쌔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럴땐 다른 무기를 이용해서 없애기는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게 그냥 단순한 마음으로 없애자 하고 때리면 죽지가 않더군요 강한 의지력이 있어야 되더군요.
예를들어 좀비를 없앨때 그냥 때리는것이 아니라 주먹에 불을 씌워서 때리되 이걸 맞은 좀비가
형체조차 남지않게 없어지는 상상? 의지를 가지고 때려야 형체조차 남지않고 없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없애고 나서 내 의지력이 좀 약해서 안없어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순간
없어지지 않고 다시 살아나더군요.
즉 꿈속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 필요한거같습니다.
이제는 연습에 연습을 많이해서 잘됩니다.
저는 꿈을 꾸면 거의 모든것들은 제 마음대로 다 하는데 딱 한가지 배경을 바꿀 수 없는게
아무리 연습해도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예를들어 어떠한 방에서 꿈이 시작되면 저는 외국의 에펠탑에 가려고 한다면 갈 수 없습니다.
어떠한 분들은 저절로 그쪽으로 이동한다고 하던데 저같은 경우에는 눈을 감고 에펠탑을 그리고
제 몸을 그리로 옮기는 상상을 해서 옮겨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무엇이냐면
배경을 바꿀려면 그 배경 전체를 제가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그마한 방이면 만들어서 갈 수 있습니다.
방의 모든 구조와 구조물을 제가 다 만들고 기억할 수 있어야 배경이 완성됩니다.
그러나 에펠탑같은 복잡한 도시나 시내같은 경우에는 눈을 감고 배경을 만들다 보면 먼저 만들었던 도로나 건물들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영어단어 외울때 맨처음 외웠던것들을 까먹는 그런것입니다.
그렇게 배경을 만들다 실패하면 영화 인셉션에서 그 배경이 깨질때처럼 배경이 유리창깨지듯이 와르르 깨지면서 모든 배경이 다 깨지고 어둠만 존재하다가 기절하는 듯이 기억을 잃습니다.
그러다가 한참뒤에 새로운 배경이 자동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져서 제가 다시 꿈을 시작하는것입니다. 아마 배경은 제 무의식속에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맨처음 만들어진 배경에서는 마음껏 이동할 수 있습니다.
벽을 통과하거나 눈에 보이는 짧은 거리는 순간이동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순간이동의 문제점도 제 위치가 바뀌면 제가 보는 주위의 모습도 바껴서 그 모든것들 다시 재배치 해야된다는 것이긴 하지만 있던 배경을 재배치하는것이라 어렵긴 해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빠르게 날아다닐수도 있는데 여기서 문제점이 너무 빠르게 날아다니면 주위 배경이
로딩되는 시간보다 제가 날아디는 속도가 더 빠르게 되면 배경이 또 깨져 버리는 것입니다.
아마 빠르게 날아다니면 제가 눈으로 볼수 없을정도로 배경의 전환이 빨라져서 아예 새로운
배경에 오는듯한 모습일테니 저는 그 모습을 재배치 할 수 없어서 깨져버리는 것 같습니다.
배경을 새로 만드는 시도를 많이 해보아도 도저히 되지가 않더군요.
그리고 방금 다른 자각몽 후기들을 보면 원하는 사람을 데려온다는 글도 있었는데 저는 시도는 안해 보았지만 만약 해볼려 하면 한 두사람이라면 그 한두사람정도는 제 머리로 만드는데 큰 무리는 없을것 같긴 하는데 해본적이 없어서 궁금하긴 합니다.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간혹 1인칭이 아닌 3인칭 시점이 될때도 있고 다른 등장인물에 제가 들어갈때도 있습니다.
겉모습은 제가 아니지만 평소의 저처럼 움직일 수 있고 게임에서 다른 캐릭터로 바꾸듯이 다른 등장인물로 자동으로 변환도 되고 그런것도 되더군요.
물론 이것도 배경의 한 부분이라 자의적으로 컨트롤은 불가능 합니다.
자각몽을 할 수 있게 된후로 꿈을 꾸는게 많이 재미있어졌습니다.
물론 꿈을 꾼다는게 가수면 상태 또는 램수면상태라 건강에 그리 좋지는 않은 수면 습관이지만 말입니다.
요즘들어 자각몽을 왜 꿀까 많은 고민을 해봤었는데 저한테 특이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걸어가며 대화를 나누는데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다보면 그 친구들의 말하는 내용들의 배경과 모습들이 머리속에 그려지고 눈앞은 안보이게 되는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친구가 자기가 스키탔던 경험을 설명을 하면 스키장이 그려지고 친구가 스키를 타는 모습과 주위 배경들이 그려지면서 제가 눈을 뜨고 있음에도 눈앞의 다른 시각정보들이 무시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번뜩 정신을 차리면 다시 시각정보들이 들어오구요.
이거때문에 저는 길치라는걸 얻게 됐습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가다보면 주위의 길들은 단 하나도 눈으로 들어오지가 않으니까 제가 어떤방향으로 어떻게 갔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길을 외울려고 해봐도 그것도 잘 안됩니다.
외울려면 길 자체를 통째로 외워야 찾을 수 있더라구요.
통째로 외운다는게 무슨말이냐면 네이버 지도의 그 지도를 통째로 외워서 그 지도상에서 제 움직임을 표시해서 제가 어디로 가야하고 어디에 있는지 그런식으로 외우는 것입니다.
아니면 어떠한 간판에서는 오른쪽으로 어디에서는 왼쪽으로 가야한다는 방법으로도 외우긴
하지만 이 방법은 기준점이 달라지면 오른쪽방향이 왼쪽방향이 될수도 있고 다시 뒤를 돌면
방향이 또 달라지기 때문에 잘 되진 않더군요.
이게 단순히 집중력이 좋아서 이야기를 듣거나 다른 생각을 할때 환각 비슷한 망상?이 되는
것인지 자각몽의 부작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간간히 그때의 상황이 떠오르고 그려지면서 시야정보가 무시되곤 합니다. 즉 눈에 보이는것을 전혀 신경 안쓴다는 것입니다.
저와 같으신 분들이 또 계신지 또는 다른분들 자각몽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자각몽
초등학교 1학년때쯤 저는 밤에 자주 악몽을 꿨어요
그런데 중요한건! 그 악몽의 내용이 소름끼칠정도로 똑같다는거에요
20대중반인 지금까지도 그때의 꿈내용은 완벽하게 기억합니다.
항상 꿈의 시작은 깨끗하지 않고 구석구석 흙이 묻고 얼룩덜룩한 하얀 옷을 입은
망나니(크고 킨 칼을 들고 죄수들의 목을 베던 처형인)가 큰 칼을 들고
제 뒤를 쫓아오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저는 그 망나니에 쫓겨서 산길을 막 달립니다.
산길은 야생산길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산길입니다.
양옆에 우거진 나무들이 있고 직선으로 쭉 뚫린 산길을 망나니를 피해 달리다가
앞에 자그마한 주막이 보입니다. 주막은 사극에서 나오는 그런 주막의 모습을 하고 있고
초가집에 마당에는 사극에서 많이 나오는 손님들이 국밥먹는 그런 사각 테이블이 있습니다.
저는 어린마음에 너무 무서워서 무작정 그 사각테이블에 위에 걸쳐 누워서 죽은척을 합니다.
그때 주막 아주머니와 망나니가 같이 제 주위로 옵니다.
이상하게 눈은 감은상태인데 앞이 다 보입니다.
주막 아주머니와 망나니가 서로 속닥속닥 되는데 내용은 들리지 않지만 제가 죽은지 안죽은지 서로 의논 중인듯한 모습입니다. 망나니는 뭔가 결심한듯 가지고 있던 식칼정도의 크기의 칼로 제 배를 계속 위에서 아래로 위에서 아래로 박박 찔러서 찢고 찔러서 찢고 반복합니다.
저는 제가 살아있다는걸 들키면 진짜로 죽이겠다는 생각에 눈을 꼭 감고 꿈이 끝날때까지
계속계속 눈을 꼭 감고 누군가 날 깨워주기를 기다리며 참고 또 참습니다. 처음 이 악몽을
꿨을때는 꿈인것을 몰라서 그저 무서웠는데 계속 같은 꿈을 꾸니 악몽인걸 알고 누군가
현실에서 깨워줄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립니다.
그런데 멍청하게 같은 꿈의 내용인데도 제 행동은 항상 똑같습니다.
도망가다가 주막에 눕고 망나니가 칼을들고 저를 죽은것인지 안죽은 것인지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그런 반복적인 꿈.
저는 이 꿈에서 자의적으로 깨는 방법을 초등학교 3학년때쯤 깨우쳤습니다.
그 방법은 눈을 꽉 감았다가 다시 뜨면 현실의 몸의 눈이 떠지더군요.
눈을 뜰때도 그냥 살며시 뜨는것이 아니라 확 온 힘을 다해서 한번에 뜨는 것 입니다.
그 이후로 악몽을 꿧을때 주막에 누워서 당하고 있다가 눈을 꽉 감았다 뜨면서
악몽을 벗어났습니다.
그러다가 어떠한 계기로 그 악몽을 단 한번도 꾸지 않게 되던 날이 있었습니다.
아직 초등학생 저학년이던때 저는 꿈속에서 밤에 어떠한 길거리를 걷습니다.
그때의 꿈도 너무 충격적이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 길을 걷는데 오른쪽에 폐병원이 하나 있었습니다. 화재가 있었던지 검게 그을린 자국들이
이곳저곳에 있었고 창문들은 다 깨져있고 병원안에는 불빛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병원은 많이 높지는 않고 13층? 그정도의 높이였습니다. 그 앞을 지나가는데 대략 6살정도 되어보이는 아이가 병원 옥상 꼭대기층에 서있는데 자살을 하려는 듯한 모습이였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그대로 병원 옥상으로 달려갑니다. 그런데 옥상으로 올라갈때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갔는데 제가 그때 보인 이미지는 계단을 한층정도만 올라갔는데 바로 옥상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옥상문을 열자마자 그 아이가 섰던 자리를 보았는데 아이가 없었습니다.
너무놀라 그 아이가 섰던 자리로 달려가서 아래를 내려다보았습니다. 혹시나 아이가 뛰어내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확인할려고 그랬습니다. 그 순간 누가 뒤에서 저를 밀쳤습니다.
떨어지면서 위를 확인해 보니까 아까 그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는 웃고 있더군요.
옷도 환자복을 입고 있던 아이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추락하면서 땅에 부딪치는 순간 현실에 있던 제몸도 그 반발력을 받은듯이
몸이 땅에 진짜 부딪친것처럼 들썩 거리면서 꿈에서 깼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노는데 미끄럼틀 타는 그 놀이기구에서 올라가는 계단에서 한아이가 입구를 막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비켜줘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갈수 있고 지면은 다시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겨야 지나갈 수 있는 그런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가위바위보에 이겨서 그 아이가 비켜준후 미끄럼틀을 타려고 미끄럼틀 앞에 섰는데 누군가 뒤에서 밀어서 저는 아래로 머리부터 떨어졌습니다. 순간 왼쪽 눈에서 피가 났습니다.
그런데 별로 아프지는 않고 누가 밀었다는 거에 너무 화가나서 위를 쳐다봤는데 그 놀이기구
위에 있던 아이는 저와 그리고 다른아이와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던 그 아이 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히 그아이와 저는 등을 마주댄 자세였고
그 아이는 다른아이와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누가 나 밀었냐며 화를 냈는데 아이들은 제가 왜 떨어졌다는 것조차 모르고 왜 눈에서 피가 나냐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별로 아프진 않았는데 누가 밀었다는 그게 너무 화가나서 그냥 집으로 와서 엄마에게
놀다가 다쳤다며 눈을 보여줬는데 안과에 가보니 생각보다 큰 상처였습니다.
바닥에 있던 돌이 눈을 찢어서 안구가 다칠뻔했었다고 정확히 0.5센치미터만 더 눈에 가까운 상처였다면 분명 실명했을 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왼쪽눈에는 그때의 그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도 악몽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종종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제가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울면서 문을 열고 집을 뛰쳐나가서
집밖으로 도망친적이 있습니다.
그때 엄마가 부업을 하고 계셔서 울며 깬 저를 붙잡고 달래보려 했었는데
저는 방안의 구석을 가리키며 저기 뭐 있다고 하면서 엄마를 뿌리치고 집밖으로 달려나가서
집에서 멀어지려고 막 달렸다는 것입니다.
그때 시간이 새벽 2시가까이 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참을 달리고 엄마는 뒤에서 쫓아오는데 달리고 달리면서 내가 뭘 피해서 달아나는지 잘 이해가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잠에서 깼는데 제가 자던 방에 왼쪽 구석에 있던 어떤 존재는 뚜렷한 형체가 있는 존재가 아니라 엄청 큰 뚱뚱한 사람의 실루엣과 비슷한 어떠한 기운때문에 도망갔습니다.
잠에서 깨서 그걸 마주본순간 그냥 드는 생각이 단하나 무조건 도망가야겠다 였습니다.
살면서 그렇게 뭔가를 무서워해본적이 처음이었습니다. 지금도 그정도로 무서웠던 적이 없구요. 집밖에서 도망가다가 느낀 생각이 그게 뭔지도 잘 모르겠고 날 해치려했던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렇게 무서워하고 도망갔는지 잘 이해가 안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엄마가 저를 붙잡고 달래서 집으로 들어와서 구석을 다시 봤는데 아까 그 존재는 느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단 한번도 망나니 꿈은 꾸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망나니 꿈은 제게 자각몽을 일깨워 줬습니다.
망나니 꿈을 꿨을때 꿈이란 것을 자각하고 눈을 꾹 감고 뜨던 버릇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까 꿈이란것을 인지하기 쉬워졌습니다.
그 병원위의 아이가 절 밀던 그 꿈 이후로 고소공포증이 생겨 꿈속에서 종종 심하게 흔들거리는 고층건물 옥상에서 안떨어지려고 발버둥치는 그런 꿈을 꾸다가 몇번이고 떨어지고 또 떨어지는 그런꿈들을 많이 꿨습니다.
그러나 저는 꿈인걸 알아서 떨어져도 죽지않고 아프지 않는걸 알면서도 그 떨어질때 두려움과 높은곳에서 아래 내려다보는 그게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이 꿈들도 컨트롤 하려고 꿈속에서 날아다니는 법을 하나둘씩 연습했습니다.
처음 성공한 날아다니는 것은 공중의 공기들을 계단 밟듯이 밟으며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날아다니는 것도 성공하고 이것저것 막 연습하고 또 연습해서 지금의 자각몽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제 자각몽은 꿈속에서 제 마음대로 다 하는 것입니다.
저는 거의 모든 꿈을 꿈이라 인지합니다. 저는 궁금한것이 다른분들의 자각몽이 궁금합니다.
일단 제 자각몽을 설명드리자면 꿈을 자각하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행동을 모두 다 할 수 있습니다. 꿈과 현실을 구분하는 방법은 꿈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제자리에서 날아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되면 꿈이니까요.
저는 꿈이 시작되면 꿈의 배경은 랜덤하게 배정됩니다.
예를 들어 어떠한 방에서 시작된다면 다른곳으로 가려면 저는 영화 점퍼의 주인공처럼 한번에 배경을 바꿀수는 없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게임속의 캐릭터가 되는 것입니다.
배경은 정해져 있고 그안에서 노는 캐릭터 입니다.
그리고 가끔 꿈속에서 나쁜사람들이 나오거나 괴물들이 나오면 때려눕혀야 되는데 그 나쁜사람들이나 괴물들을 때릴때면 주먹이 강하지가 않고 물주먹이 되서 별로 쌔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럴땐 다른 무기를 이용해서 없애기는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게 그냥 단순한 마음으로 없애자 하고 때리면 죽지가 않더군요 강한 의지력이 있어야 되더군요.
예를들어 좀비를 없앨때 그냥 때리는것이 아니라 주먹에 불을 씌워서 때리되 이걸 맞은 좀비가
형체조차 남지않게 없어지는 상상? 의지를 가지고 때려야 형체조차 남지않고 없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없애고 나서 내 의지력이 좀 약해서 안없어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는 순간
없어지지 않고 다시 살아나더군요.
즉 꿈속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 필요한거같습니다.
이제는 연습에 연습을 많이해서 잘됩니다.
저는 꿈을 꾸면 거의 모든것들은 제 마음대로 다 하는데 딱 한가지 배경을 바꿀 수 없는게
아무리 연습해도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예를들어 어떠한 방에서 꿈이 시작되면 저는 외국의 에펠탑에 가려고 한다면 갈 수 없습니다.
어떠한 분들은 저절로 그쪽으로 이동한다고 하던데 저같은 경우에는 눈을 감고 에펠탑을 그리고
제 몸을 그리로 옮기는 상상을 해서 옮겨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무엇이냐면
배경을 바꿀려면 그 배경 전체를 제가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그마한 방이면 만들어서 갈 수 있습니다.
방의 모든 구조와 구조물을 제가 다 만들고 기억할 수 있어야 배경이 완성됩니다.
그러나 에펠탑같은 복잡한 도시나 시내같은 경우에는 눈을 감고 배경을 만들다 보면 먼저 만들었던 도로나 건물들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영어단어 외울때 맨처음 외웠던것들을 까먹는 그런것입니다.
그렇게 배경을 만들다 실패하면 영화 인셉션에서 그 배경이 깨질때처럼 배경이 유리창깨지듯이 와르르 깨지면서 모든 배경이 다 깨지고 어둠만 존재하다가 기절하는 듯이 기억을 잃습니다.
그러다가 한참뒤에 새로운 배경이 자동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져서 제가 다시 꿈을 시작하는것입니다. 아마 배경은 제 무의식속에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맨처음 만들어진 배경에서는 마음껏 이동할 수 있습니다.
벽을 통과하거나 눈에 보이는 짧은 거리는 순간이동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순간이동의 문제점도 제 위치가 바뀌면 제가 보는 주위의 모습도 바껴서 그 모든것들 다시 재배치 해야된다는 것이긴 하지만 있던 배경을 재배치하는것이라 어렵긴 해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빠르게 날아다닐수도 있는데 여기서 문제점이 너무 빠르게 날아다니면 주위 배경이
로딩되는 시간보다 제가 날아디는 속도가 더 빠르게 되면 배경이 또 깨져 버리는 것입니다.
아마 빠르게 날아다니면 제가 눈으로 볼수 없을정도로 배경의 전환이 빨라져서 아예 새로운
배경에 오는듯한 모습일테니 저는 그 모습을 재배치 할 수 없어서 깨져버리는 것 같습니다.
배경을 새로 만드는 시도를 많이 해보아도 도저히 되지가 않더군요.
그리고 방금 다른 자각몽 후기들을 보면 원하는 사람을 데려온다는 글도 있었는데 저는 시도는 안해 보았지만 만약 해볼려 하면 한 두사람이라면 그 한두사람정도는 제 머리로 만드는데 큰 무리는 없을것 같긴 하는데 해본적이 없어서 궁금하긴 합니다.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간혹 1인칭이 아닌 3인칭 시점이 될때도 있고 다른 등장인물에 제가 들어갈때도 있습니다.
겉모습은 제가 아니지만 평소의 저처럼 움직일 수 있고 게임에서 다른 캐릭터로 바꾸듯이 다른 등장인물로 자동으로 변환도 되고 그런것도 되더군요.
물론 이것도 배경의 한 부분이라 자의적으로 컨트롤은 불가능 합니다.
자각몽을 할 수 있게 된후로 꿈을 꾸는게 많이 재미있어졌습니다.
물론 꿈을 꾼다는게 가수면 상태 또는 램수면상태라 건강에 그리 좋지는 않은 수면 습관이지만 말입니다.
요즘들어 자각몽을 왜 꿀까 많은 고민을 해봤었는데 저한테 특이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걸어가며 대화를 나누는데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다보면 그 친구들의 말하는 내용들의 배경과 모습들이 머리속에 그려지고 눈앞은 안보이게 되는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친구가 자기가 스키탔던 경험을 설명을 하면 스키장이 그려지고 친구가 스키를 타는 모습과 주위 배경들이 그려지면서 제가 눈을 뜨고 있음에도 눈앞의 다른 시각정보들이 무시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번뜩 정신을 차리면 다시 시각정보들이 들어오구요.
이거때문에 저는 길치라는걸 얻게 됐습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가다보면 주위의 길들은 단 하나도 눈으로 들어오지가 않으니까 제가 어떤방향으로 어떻게 갔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길을 외울려고 해봐도 그것도 잘 안됩니다.
외울려면 길 자체를 통째로 외워야 찾을 수 있더라구요.
통째로 외운다는게 무슨말이냐면 네이버 지도의 그 지도를 통째로 외워서 그 지도상에서 제 움직임을 표시해서 제가 어디로 가야하고 어디에 있는지 그런식으로 외우는 것입니다.
아니면 어떠한 간판에서는 오른쪽으로 어디에서는 왼쪽으로 가야한다는 방법으로도 외우긴
하지만 이 방법은 기준점이 달라지면 오른쪽방향이 왼쪽방향이 될수도 있고 다시 뒤를 돌면
방향이 또 달라지기 때문에 잘 되진 않더군요.
이게 단순히 집중력이 좋아서 이야기를 듣거나 다른 생각을 할때 환각 비슷한 망상?이 되는
것인지 자각몽의 부작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간간히 그때의 상황이 떠오르고 그려지면서 시야정보가 무시되곤 합니다. 즉 눈에 보이는것을 전혀 신경 안쓴다는 것입니다.
저와 같으신 분들이 또 계신지 또는 다른분들 자각몽은 어떤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