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gngn2016.10.04
조회216

안녕하십니까. 10여년전부터 네이트판 눈팅을 즐겨하는 이제 30이 다되어가는 남자입니다.

여러분들께 조언을 얻고싶어 여기 글을 씁니다.

 

전 대학교를 졸업하기 직전에 소개팅으로 한 여자아이를 만났고 그 친구와 꽤 오랫동안 관계를 가졌습니다. (제가 음란마귀가 씌여 그렇게 여기는진 모르겠는데 여기서 관계란, 계속 사귀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몇년을 사귀다보니 양가 부모님들이 알게모르게 결혼에 대해 언질을 했고, 저는 그런 말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사귀었던 그 친구도 자신의 결혼에 대한 환상같은것을 알게모르게 저에게 얘기했고 이런 부분이 많이 부담스러워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했습니다. 이러던 찰나 저보다 나이가 꽤나 적은 한 여자아이가 제게 다가왔고 저는 사귀던 친구를 정리하고 새로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전에 사귀었던 친구가 저를 못잊고 많이 방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니 전에 사귀었던 친구가 계속 신경쓰여 새로 사귀는 친구에게 미안한 짓을 많이 했습니다. 편의상 전 여자친구를 A, 지금의 여자친구를 B로 설명하겠습니다.

 

제가 대학을 다닐때 자취를 했습니다. A의 집은 제 자취방에서 한시간 정도 지하철을 타고 가야하는 거리였고 A는 제 방을 자주 드나들며 공부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그랬습니다. 사실 그 친구의 집이 멀지않아 완전한 동거를 하진 못했겠지만, 거의 반 동거형태를 띄고 있었습니다. 제 물건도 그 친구가 골라서 원룸의 인테리어를 하는 등 A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저는 다행인지 불행인진 모르겠지만, 제가 살던 자취방에서 가까운곳에 첫 직장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헤어지고 나서 A의 짐들을 제가 사는 자취방에서 없애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B가 저랑 사귀게 되면서 제 자취방을 놀러왔다가 A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당연히 난리가 났습니다. 그날 없애라고 하는걸 어르고 달래고 A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처음에 짐을 포장해서 택배로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택배를 받지 않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건 예의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길래 알겠다고 답했고, 그러면 나 없을때 와서 짐을 들고가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하고 몇개월이 지나도록 찾으러 오지 않았고 저는 B에게 많은 욕을 먹었습니다. 그냥 버리라고 하는것을 차마 그렇겐 못하겠고 언젠간 오겠지 하면서 들고있는게 벌써 3개월이 다되어갑니다. 이걸 그냥 버리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