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아버지가 갑작스런 병세로 타계하셨습니다.
쓰러지시고 장례 치르기까지 3주도 채 안걸렸네요.
오늘은 사망신고를 해서 그런지 더 생각나는 밤이네요.
중환자실에 누워계실 때는 의식없이 계신 그 모습이라도 보니, 깨어나실거란 희망에 눈물은 났지만 이렇게 가슴이 뻥 뚫린거 같진 않았는데..
아버지 홀로 병마와 싸우고 계실때, 제발 이렇게라도 보자고, 제발 내일 또 보자고 울면서 말했던게 문득 후회되네요. 많이 아프셨을텐데 채찍질 한거 같아서.
장례식은 어떻게 지냇는지도 모를만큼 현실감도 없었네요. 실감이 안났어요.
우리 아빠 맞냐고 속으로 계속 물었어요. 주변 어른들은 저마다 저를 붙잡고 니가 울면 안된다 옆에서 엄마 보살펴라 하시고. 그래서 그 말처럼 우시는 엄마를 달래고 사람들 챙기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실감이 나면 울음이 터졌다가 멍해졌다가.
그렇게 보내드리고 나니, 지금 정말 미칠거 같습니다.
착한 딸이 아니였기에 사무치고 다정한 딸이 아니여서 후회되고
왜 말한마디 더 나누지 못했나 왜 아빠를 외롭게 했나 왜 그렇게 무뚝뚝한 딸이였나.
의식 없이 누워계실 때 그 손을 잡고 울던 제가 가증스러울 정도입니다. 살아계실 적 잡아드리지 못한 손을, 굳어버린 그 손을 잡고 울고불고 하냐고. 살아계실적에 왜 그러질 못했냐고.
비가 많이 오니 잠도 오질 않고, 혹여나 갖 올린 산소가 태풍에 어찌될까 걱정을 하고 있는 현실이 도무지 믿기지도 않고. 또 눈물만 나네요.
엄마가 제일 깊은 슬픔에 빠져 계십니다. 혼자 많이 우시겠지요.
엄마가 많이 힘들어하시는데 어떻게 그 빈자리를 채워야할지. 감히 채울수나 있을지. 또 이 현실이 우리 가족 이야기가 맞나 하고...
지금 저에겐 너무 큰 슬픔이라 주변 사람들과 나누질 못하겠어요. 아직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겪어보지 못한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그들한테 오히려 마음의 부담이 될까봐. 장례식장에 와준 고마운 친구들이지만, 그 이후에는 제 감정이 스스로 컨트롤 되지 않아서,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만나는 것도 자신이 없네요.
괜히 저로 인해 어찌 위로를 해야하나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면 또 현실적으로 체감이 되버려서. 아버지가 보통보다 이른 나이에 타계하셨음에 또 마음이 미어져서. 더 어린 청춘들도 세상을 등지지만... 그래도 조금 더 곁에 계셨으면 하는 욕심에 화도 나고 또 슬프고.
세월이 가야 무뎌지는 슬픔이라고 하지만... 그 세월이 얼마가 걸려야 이 죄스러움과 후회가 가실까요.
다음 생에는 자식복 많이 타고 나셔서 내 나이에 이미 부모께 효도 많이 하는 자식이랑 오래오래 행복한 삶이 되시라고 빌곤 합니다.
구구절절 앞뒤 맞지않는 글이 됐네요.
그래도 익명으로라도 여기에라도 글을 끄적여봅니다.
행복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늦은 밤에 주저리 주저리 적어내려가 봅니다.
20대 중반. 아버지가 갑작스런 병세로 타계하셨습니다.
쓰러지시고 장례 치르기까지 3주도 채 안걸렸네요.
오늘은 사망신고를 해서 그런지 더 생각나는 밤이네요.
중환자실에 누워계실 때는 의식없이 계신 그 모습이라도 보니, 깨어나실거란 희망에 눈물은 났지만 이렇게 가슴이 뻥 뚫린거 같진 않았는데..
아버지 홀로 병마와 싸우고 계실때, 제발 이렇게라도 보자고, 제발 내일 또 보자고 울면서 말했던게 문득 후회되네요. 많이 아프셨을텐데 채찍질 한거 같아서.
장례식은 어떻게 지냇는지도 모를만큼 현실감도 없었네요. 실감이 안났어요.
우리 아빠 맞냐고 속으로 계속 물었어요. 주변 어른들은 저마다 저를 붙잡고 니가 울면 안된다 옆에서 엄마 보살펴라 하시고. 그래서 그 말처럼 우시는 엄마를 달래고 사람들 챙기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실감이 나면 울음이 터졌다가 멍해졌다가.
그렇게 보내드리고 나니, 지금 정말 미칠거 같습니다.
착한 딸이 아니였기에 사무치고 다정한 딸이 아니여서 후회되고
왜 말한마디 더 나누지 못했나 왜 아빠를 외롭게 했나 왜 그렇게 무뚝뚝한 딸이였나.
의식 없이 누워계실 때 그 손을 잡고 울던 제가 가증스러울 정도입니다. 살아계실 적 잡아드리지 못한 손을, 굳어버린 그 손을 잡고 울고불고 하냐고. 살아계실적에 왜 그러질 못했냐고.
비가 많이 오니 잠도 오질 않고, 혹여나 갖 올린 산소가 태풍에 어찌될까 걱정을 하고 있는 현실이 도무지 믿기지도 않고. 또 눈물만 나네요.
엄마가 제일 깊은 슬픔에 빠져 계십니다. 혼자 많이 우시겠지요.
엄마가 많이 힘들어하시는데 어떻게 그 빈자리를 채워야할지. 감히 채울수나 있을지. 또 이 현실이 우리 가족 이야기가 맞나 하고...
지금 저에겐 너무 큰 슬픔이라 주변 사람들과 나누질 못하겠어요. 아직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겪어보지 못한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그들한테 오히려 마음의 부담이 될까봐. 장례식장에 와준 고마운 친구들이지만, 그 이후에는 제 감정이 스스로 컨트롤 되지 않아서,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만나는 것도 자신이 없네요.
괜히 저로 인해 어찌 위로를 해야하나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면 또 현실적으로 체감이 되버려서. 아버지가 보통보다 이른 나이에 타계하셨음에 또 마음이 미어져서. 더 어린 청춘들도 세상을 등지지만... 그래도 조금 더 곁에 계셨으면 하는 욕심에 화도 나고 또 슬프고.
세월이 가야 무뎌지는 슬픔이라고 하지만... 그 세월이 얼마가 걸려야 이 죄스러움과 후회가 가실까요.
다음 생에는 자식복 많이 타고 나셔서 내 나이에 이미 부모께 효도 많이 하는 자식이랑 오래오래 행복한 삶이 되시라고 빌곤 합니다.
구구절절 앞뒤 맞지않는 글이 됐네요.
그래도 익명으로라도 여기에라도 글을 끄적여봅니다.
행복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