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자친구한테 선물을 준비한 썰을 풀려고 해

너꺼2016.10.05
조회682
오늘은 10월 5일 !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야

무슨 날이냐고? 바로 입생로랑 바이닐 크림 틴트가 재입고되는 날이야!

한 일주일 전 쯤인가, 친구랑 인스타 메세지를 주고받은 걸 우연히 봤어

YSL 틴트 사진 주고 받으면서 이쁘다 갖고싶다 이런 메세지가 오갔더라구

무심한 척 물어봤지

'그거 얼마야?'

'이거? 오만원할걸?'

'개비싸네...'

'그치, 비싼건 비싸.'

그리고 얘기는 여기서 끝냈어 더 얘기하면 내가 사주고 싶은게 티날 것 같았거든

집에와서 인터넷 여기저기 뒤져봐도 무슨 색이 무슨 색인지 모르겠는거야

하지만 이왕이면 어울리는 걸 사주고 싶어서 발색샷들을 모조리 다 찾아봤지

그 결과 ! 답은 407호와 409호라는 결론을 내렸지 품절대란의 주인공들...

10월 1일부터 해외직구도 알아봤는데 너무 오래걸리구 비싸구 그러던 찰나에

10월 5일에 재입고 된다는 희망의 소식을 듣고!

률ㄹ루랄라 발색샷+개봉기 찾아보면서 뭐사줄까 고민하다보니 어느새 오늘이더라

그리고 점심시간에 목동 현대백화점 입생로랑 뷰티 매장에 전화를 했지

'그... 새로나온 바이닐... 틴트요... 4...07호랑 40... 9호 있어요...?'

'아 고객님 있긴한데 극소량이라 저녁에 오시면 구매 못하실 것 같으세요'

개충격... 대한민국에 이렇게 립덕이 많았던가...

영등포 롯데 신세계 본점도 마찬가지...

하... 지만! 나는 불굴의 의지로 중고나라를 뒤지기 시작했지

'누군가 사재기해놓고 팔고있을거야...'

그렇게 뒤지기를 한 시간... 먹잇감을 찾았지ㅋㅋㅋㅋ

무려 407호와 409호 딱 한점씩을 갖고 있다길래...

바로 예약했지... 무슨 색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두 개 다 사기로 했지!

5만원이나 10만원이나 거기서 거기니까... ㅎ... ^^

꽉막힌 올림픽 대로를 뚫고 목동에 가서 어린 여학생이 주는 자그마한 입생로랑 쇼핑백을 들고

활짝 웃을 너를 상상하면서 달린 나의 모습을 너는 상상 못할거야

한 번도 발라보지도 열어보지도 않은 틴트가 오늘따라 유난히 더 이뻐보이더라

그거알아? 조수석에서 작은 쇼핑백 안고 환하게 웃는 너를 보니까 오늘 아니 이번 주 피로가 싹 가시더라

이 글도 별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지만 그냥 써봤어 오늘의 내 기분을 잊고 싶지 않아서

그냥... 그랬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