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에 관한 고찰 + 꿀팁

인형커여웡2016.10.06
조회902
한 부경대 학생의 인형뽑기에 관한 고찰

최근들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형뽑기 열풍이다.
너도나도 가방에 작은 인형을 달고 다니며 길거리엔 큼지막한 인형을 안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한마디로 인형뽑기가 요즘 대세이자 유행이다. 우스갯소리로 인형뽑기를 잘하는 남자가 이상형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나는 대세남으로 등극하기 위해 인형뽑기 잘하는 방법에 관한 수많은 글과 동영상을 찾아보고, 또 실습(?)을 해보며 공부했다. 하라는 전공공부는 안하고 ㅋ 덕분에 많은 노하우와 깨달음을 얻었고 이 자리에서 그것들을 잠시나마 말해보고자 한다.

먼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인형뽑기 잘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도록 하겠다
그전에 자신의 유형을 먼저 체크해보자.
인형뽑기를 하는 사람은 세가지로 나뉜다.
1.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재미로 인형뽑기를 가볍게 즐기는 라이트유저 (대부분의 사람)
2. 어설프게 고수들 기술을(탑쌓기, 풍차돌리기, 뒤집기 등)페이스북, 유투브 등으로 보며 겉멋만 익혔다가 제대로 활용못하고 본전도 못뽑는사람
3. 진짜 인형뽑기 고수
여기서 제일 위험한 유형은 2번이다. 그 이유는 자신이 잘하는걸로 착각하고 안되면 안될수록 분노하며 돈을 더 집어넣게되고 결국 탕진을 하게되기 때문이다. 나 또한 2번의 경우를 겪었고 아마 모든 고수들도 이러한 과정을 겪었을 것이다. 지금부터 라이트유저도 성공률을 높일수있고 2번유저도 자신의 잘못된 점을 진단해 볼 수 있도록 천천히 쉽게 알려주도록 하겠다.

1번 유형에게)
인형뽑기의 기술에 관해 무지한 자들이여. 그대들의 행동을 예상해보겠다.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인형뽑기 기계가 보인다. 들여다보니 귀엽고 깜찍한 지방이, 피카츄, 스티치등 이쁜 인형이 다양하게 즐비되어있다. 남친을 조른다. "오빠, 나 저거 뽑아죠!!" 남친은 또 내가 한때 이거 좀 했지하며 돈을 넣는다. 어떤 인형을 뽑을까? 하다가 입구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만만해보이는 인형을 집는다. 오? 완전 잘잡았는데? 무조건 뽑는 각인데?! 하지만 집게는 인형을 들자마자 그 자리에 떨어뜨린다. 이 행동을 여러번 반복하다가 결국 돈을 날린다. 다들 이런 경험은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인형뽑기를 즐기는 라이트 유저에게 간단하게 알수있는 인형뽑기 기본상식 몇가지만 알려주겠다.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2번 유형에게도 읽어보길)

1. 랜덤파워에 대한 이해
뉴스에서 보았듯이 인형뽑기 기계는 개조기계가 있다. 이게 소수만 그럴것같지만 여러분들이 접하는 대부분의 기계는 90%이상이 개조기계이다. 즉, 인형을 잘 잡고 못 잡고를 떠나서 떨어뜨려야할 위치에서는 '대부분' 떨어뜨린다. 그렇다면, 인형을 뽑는 사람은 뭘까? 바로 '랜덤파워'이다. 랜덤파워란 인형뽑기 기계에 설정값을 두는 것인데, 예를 들어 기계가 20회~30회에 한번 꼴로 랜덤파워가 발휘되어 인형을 입구까지 갖다놓을 수 있게 기계의 힘을 조작하는 것이다. 아무리해도 안되다가 어쩌다 하나 두개씩 뽑아지는 이유도 이 '랜덤파워' 때문이다. 초보자가 인형을 뽑는 대부분의 방법이 이 방법이므로 자신이 인형을 잘 뽑는다고 착각하지 말길 바란다. 그건 단지 '운'일뿐이다.

2. 가까이 있는것을 집지마라.
이건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인형뽑기의 기계들은 특성상 멀리있는 인형도 뽑을 수 있는것처럼 보이기위해 멀리있는 것을 집을 때 집게의 파워가 더 강해진다. 또한 경험상 랜덤파워가 발휘될 확률이 더 높아진다. 반대로 가까이 있는것을 집을 때는 통상적으로 들어올리자마자 놓는경우가 많다. 랜덤파워또한 발휘되기 힘들다.

3. 인형을 집을 땐 몸통을 집어라.
인형을 뽑을 때 사람들이 잘못알고 있는 지식 중 하나는 머리를 집는것이다. 옛날기계야 힘이 좋아서 머리를 집어도 뽑혔지만 요즘 기계는 다르다. 특히 머리가 몸통 이상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인형이 있는데 그런 인형은 뽑기가 다른 인형보다 뽑기가 두배이상 힘들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인형마다 형태가 틀려서 타겟부위가 다르겠지만 통상적으로 머리보다는 몸통부분을 노리는게 좋다. (뜬금없긴 하지만 계란인형(구데타마)는 정말 잡기 힘든 형태이니 왠만하면 포기해라) 또한 인형은 뒤로 누워있을때가 가장 잘 잡히고 옆으로 누워있을때, 앞으로 누워있을 때 순으로 잘 잡힌다. 가장 좋지않은 경우는 머리가 위로가게 인형이 바르게 서있는 경우이다. 이때는 랜덤파워가 적용되더라도 집게가 머리의 무게를 감당못해서 놓아버릴수있고 이동과정에서 다른 인형에 부딪쳐서 떨어지기 쉽다.

4. 밀어내기식 인형뽑기 위주로 즐겨라.
사실상 초보들은 랜덤파워에 의지(돈을 많이투자하는것)하는 것 외에는 큰 인형을 뽑을 확률이 극히 드물다. 따라서 초보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판이 앞으로 뒤로 왔다갔다하면서 인형을 잡아 올리면 다른 인형을 밀어내는 식의 인형뽑기 기계를 하는것이다. 이 기계는 인형만 잘 잡으면 되기때문에 큰 기술도 필요없이 쉽게 인형을 뽑을 수 있다. 이 기계에서 인형을 잘 잡는 방법은 3번을 참고하면 되겠다. 아! 이 밀어내기식 인형뽑기 기계의 경우 인형을 잘 끌고왔다가 내려놓을 때 냅다 던져버리는 기계도 있으니 주의! 이전 사람이 플레이하는걸 보고 참고하면 조작기계를 피할 수 있을것이다.

5. 인형뽑기 하지마 그냥!
나조차도 인형뽑기를 하다보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인형뽑기에 무지한 그대들이 무슨 수로 악덕한 사장님의 인형을 빼먹을 수 있겠는가! 인형뽑기는 넘나 중독되기 쉽기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가지고 하는 것을 '반드시' 자제하기 바란다. 인형뽑기에 정신이 팔렸다가 정신차리고 보면 대따 큰 인형을 사고도 남았을 돈을 잃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인형뽑기를 할때는 딱 이정도만 쓰겠다! 라고 돈의 액수를 미리 정해놓고 해야 앞의 상황을 방지 할 수 있다. (사실 소용없음ㅋ)

2번 유형에게)
그대들은 어설프게 기술들을 익혔지만 현실에서 써보아도 효과가 없는것을 느꼈을것이다. 자기는 그래도 남들보다 쫌 안다고 설쳤다가 돈을 날렸지만 옆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여고생이 와서 인형을 뽑아가는 것을 보며 좌절을 느낀 경험도 있을 것이다. 그대들을 위해서 생각하지 못한 점들을 한번 소개하고자 한다.

1번 탑쌓는방법, 풍차돌리기, 뒤집기 이 3가지는 필수이므로 반드시 정확한 방법을 숙지한다
.
2번 뽑기 기계의 유형을 파악하자.
여러분이 주위에서 보는 인형뽑기 기계의 유형에는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다. 자이언트캐쳐, 토이즈팝, 미주크레인 각 유형의 뽑기기계들 마다 특징이 있음을 알고 덤벼야 한다. 아마 실패한 사람의 대다수는 이 뽑기들의 특징을 모르고 여러가지 기술들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우일 것이다.
그럼 먼저 자이언트 캐쳐에 대해 알아보자. 자이언트 캐쳐는 대표적으로 '랜덤파워'의해서 뽑는 기계이다. 우리 학교 주변에는 대왕게임랜드 오락실앞 인형뽑기기계, 한골목 더 위에있는 낡은 오락실안에 있는 기계가 이에 해당한다. 이 기계는 근본적으로 집게의 힘이 약하고 입구도 높은 편이라 탑을 쌓거나 하는 전략도 소용이 없다. 따라서 오직 랜덤파워로만 인형을 뽑아야 하니 그대들에게는 비추천한다. 랜덤파워의 주기는 체크해보니 15회에 한번정도이니 통상적으로 10000원을 넣으면 한개는 뽑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음은 토이즈팝이다. 토이즈팝의 경우 집게의 힘이 강해서 인형을 잘 뽑을 수 있는 몇안되는 기계 중 하나이다. 더군다나 이 기계 역시 랜덤파워가 유효해서 뽑을 수 있는 확률이 더 늘어난다. 여기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여러분이 알고 있는 탑쌓기, 풍차돌리기, 뒤집기 등이 해당된다. 다음 기술의 설명들은 다른 곳에 더 설명이 잘 되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이쉽게도 부경대 주변에는 토이즈팝 기계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ㅠㅜ
세번째는 미주크레인이다. 대부분의 길거리에 있는 기계, 정문쪽에 있는 뽑기대장 등이 미주크레인 기계이다. 미주크레인은 참 애매하다. 이 기계 역시 랜덤 파워는 적용이 된다.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의 유무가 중요한데, 이 기계는 정말 종잡을 수 없다. 먼저 입구높이에 비해 인형의 갯수가 적은 경우가 있는데(ex. 뽑기대장 기계들) 이는 많은 돈을 들여 탑을 쌓을 각이 아니면 자이언트 캐쳐와 마찬가지로 랜덤파워로 밖에 뽑을 수 없으니 과감히 버려라. 입구높이와 인형의 갯수가 어느정도 양호할 경우 천원을 넣어 기계의 힘을 확인한다. 애매하다고 언급했던 이유가 이 기계의 힘 설정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내가 겪어본 미주크레인의 대대수는 자이언트캐쳐와 마찬가지로 힘이 없다. (힘이없는 기계의 대부분은 500원에 1회) 그러나 간혹가다보면 정직한 사장님이 운영하는 힘을 가진 미주크레인이 정말 어쩌다 하나씩 있다. 그런 기계는 토이즈팝과 비슷하게 기술이 사용가능하기때문에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부경대 후문쪽 gs편의점 맞은편의 기계가 정직한 기계였는데 최근에 철거를 했다 ㅠㅜ
3줄요약
1.자이언트캐쳐=운빨
2.미주크레인= 천원으로 집게힘 확인
3.토이즈팝=개굿쟙

3번 여러기계에 분산투자하지말고 한 기계에 돈을 몰빵하라.
인형뽑기하는 사람을 보면 돌아가면서 천원 이천원씩 해보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정말 도움이 안되는 행위이다. 집게 힘을 확인하기 위해서 천원 이천원 넣은 행위는 어쩔수없지만 랜덤파워+탑을 고려해봤을때 한 기계에 5천원~만원을 넣고 한기계에서 한번에 여러회를 시도하는게 많이 뽑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4번 정직기계를 파악하여 포인트를 지정해라
앞서 기계설명을 했지만 이는 다수의 특징일뿐이지 모두의 특징은 아니다. 자이언트캐쳐에서도 힘이 강한 기계가 있을 수 있고 토이즈팝에서 힘이 약한 기계가 있을 수 있다. 1회에 500원 하는 기계가 힘이 강할 수 있고 1회에 1000원이라도 약할 수 있다. 따라서 여러가지 기계를 체험해보는 것이 중요한데 모든 기계를 자신의 돈을 넣고 할 수는 없으니 다른사람이 하는걸 보고 파악하면서 좋은 기계 안좋은 기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같은 경우 두 곳 정도 알고 있는데 이 두 곳 외에 다른 곳은 눈길도 주지 않는다.

더 할말이 많은데 갑자기 이게 뭐라고 열심히 적고있나 싶은 내 자신에게 현자타임와서 여기까지 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인형뽑기를 할거면 제대로 알고 하고! 그럴거 아니면 정말 푼돈으로만 가볍게 즐기라는 것이다. 인형뽑기에 한번 빠져들면 진짜 수만원 순식간에 날리는거 일도 아니다. 특히 아까말했듯이 2번유형처럼 얕게 알고있을수록 더욱 더. 인형뽑기룰 자신이 정말 잘하고 싶다면 많이 많이 연구하고 또 관찰하고 공부해야 비로소 손익분기점을 넘는 자신을 볼 수있을것이다. 사실 인형 뽑아서 팔것도 아니고 집에 쌓아둘건데 돈을 많이 쓸 필요가 있을까.. 손익분기를 따지는것도 좀 그렇긴해.. 나같은 경우는 이제 혼자 인형뽑아서 쌓아두는건 손을 뗐고 친구 생일날 선물하거나 친구가 뽑아달라고 부탁할때 가끔 하니까 인간관계에 있어서 장점으로 작용되긴 하더라. 여튼 내 말은 여기까지! 궁금한 점은 댓글로 물어보고 반응이 좋으면 2탄을 쓰도록 할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