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를 못잊겠습니다

2016.10.06
조회29,020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전여친은 3살 연상이고 4년 전부터 연애를 시작하였습니다
둘다 머나먼 타지에서 유학 생활중에 만나 마음의 뜻이 맞아 연애를 시작했고
때때로 사소한 의견 충돌은 있었지만 별다른 다툼없이 순탄한 연애를 지속해왔습니다
평생 갈것만 같던 행복한 연애가 암초를 만나게 된건 
같이 유학 생활을 하던 전여친의 한국 귀환이었습니다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던 전여친은 갑자기 한국 대학으로의 편입을 결정하였고
저는 외국에서 학업을 지속하며 취업도 외국에서 할 계획이었기에
기약없는 롱디가 시작되고 말았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애뜻해하며 매일매일 메세지도 주고받고 페탐도 하면서 챙겨주었는데
시차도 안맞는 환경속에서 메세지도 뜸해지고 서로 지쳐갔었나봅니다
비행기를 타고 서로를 자주 방문하겠다던 약속은 상황조차 안따라주며 차츰 얼굴도 잊어갔습니다
그러고 롱디가 지쳐갈때즘 서로를 미련없이 놓아주기로 했습니다
제가 후회되는건 헤어지자는 말을 제가 먼저 꺼냈다는 것입니다
당시에는 너무 어리석고 어린 마음에 보고싶은 사람 못보는게 단순히 짜증이나 일을 질러버렸나봅니다
연애가 끝난지 1년이 넘었는데도 매 순간 그 친구 생각밖엔 안나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연애시절의 향수가 더 또렷해집니다...
얼마전엔 꿈도 잘 안꾸는 제가 전여친 꿈도 꾸었고
하루에 한번은 전여친 sns에 들어가서 확인을 해봅니다
잠시 동거를 하며 전여친이 해주었던 음식들, 매일 아침 해주던 애교, 같이 드라이브 하던 길들
전여친은 떠났지만 저는 아직 그 동네에 살고있기에 이곳에 남아있는 제가 추억이 담긴 장소들을 지나갈때마다 너무나도 힘든것 같습니다
술 엄청 퍼마시고 미친척 보톡이라도 해볼까하는 충동이 몇번 생겼지만
제가 연애시절 더 잘해주지못한 미안함과 후회감 때문에 면목이 없어 그러지도 못했습니다
이렇게 저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전에 사귀던 사람이 그리워진적이 있는분 있나요?
어차피 거주하는 대륙 자체가 달라 다시 이루어질 가능성도 희박한 인연인데...
무슨 정신병 걸린것 처럼 미쳐버리겠네요
따끔한 충고라던지 경험에 의한 조언이던지 뭐든지 필요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