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만 생각해_1

응잉2016.10.06
조회3,598

처음 만난 날부터! 할게요~

이야기체로 갈거고 대화는 소설처럼 할게요 ㅎㅎ 읽기쉽게!

그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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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사람을 사귀기 전에 2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어.

내가 양성애자라는 건 알았지만 여자를 사귄적은 한 번도 없었고,

사귈 용기도 안 났어.

 

전 남자친구가 바람을 펴서 헤어지게 됐고, 난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지 ㅋㅋㅋㅋ

내가 맨날 우울해하니까 제일 친한 친구 경민이가 같이 놀자고 했어.

 

기분도 안 좋으니까 그러자고 했고, 학교 끝나고 나가는데 경민이가 아는언니를 만났다고

같이 놀자고 해서 어쩌다가 셋이 놀게 됐어 ㅋㅋㅋ

 

맞아, 이 언니가 내 전애인이야.

처음 봤을 때 느낌은... 우와.... 이런 느낌 ㅋㅋㅋㅋㅋㅋㅋ

숏컷인데 너무너무 예뻤고 웃는게 특히 예뻤어.

 

나보고

 

 " 친구야, 같이 놀아도 되지? 같이 놀자. "

 

하면서 씨익 웃는데, 심장 멎는줄 알았어.

근데 그땐 그냥 너무 예뻐서 내가 당황한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반한 것 같아, 첫눈에.

 

 

아, 난 전남자친구가 잘해주지 않았어.

2년 내내 내가 매달리는 편이었고, 내가 다 챙기는편이었어!

예를 들어 식당가면 내가 문 열어주고 내가 돈내고, 물 떠다주고..

남자친구가 해 달라는거 다 해줬다고 생각하면 돼 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습관이 돼있었어.

어디 가면 내가 먼저 챙기고, 문 열고 그런거?

 

 

셋이 카페를 갔는데 내가 가자마자 문 열고, 돈 내려고 했거든 습관적으로.

경민이랑 언니가 그거 보더니 날 툭 쳤어 ㅋㅋㅋㅋ

경민인 화내고

언니는 웃으면서

 

 " 안 내줘도 돼요. 괜찮아, 내가 낼게. 내가 끼어들었는데. "

 

하더라.

 

순간 너무 창피해서 얼굴 빨개졌는데 언니가

머리 쓰다듬으면서, 맛있게 먹으라고 하면서 긴장 풀어줬어 ㅋㅋㅋㅋㅋ

 

막 얘기하다가 경민이는 화장실 가서

둘이 남았지.

언니가 나한테

 

 " 눈이 왜 그렇게 부었어요? "

 

물어보길래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했어.

 

언니가 얼굴을 좀 찡그리더니

 

 " 이렇게 예쁜데, 왜 놓칠까? "

 

하는데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내가 미쳤나 ㅋㅋㅋㅋㅋㅋㅋ 생각했었어.

 

 

언니가 핸드폰 내밀면서

번호 좀 달라고. 연락하고 싶다고 했고 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줬지.

 

 

번호 찍어주고 핸드폰 주니까 언니가

나 쳐다보면서

 

 

 " 나랑 친해져요. 내가 이따 연락할게. "

 

 " 아? 네! "

 

바보 같이 대답해버렸어 ㅋㅋㅋㅋㅋ

 

 

노래방도 갔다가, 저녁도 먹고, 집에 들어왔는데

언니한테 톡이 왔어.

 

 

 [ 나에요. ]

 

 [ 피곤하겠다. ]

 

 [ 얼른 자요. 내일도 보자, 우리. ]

 

 [ 내가 학교로 갈게요. 하고 싶은거 있으면 다 말해. 내가 해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