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댓글 중 왜 소형견을 데리고 가달라는 건지 이해가 안된다는 댓글이 있습니다. 대댓글로 많은 분들이 제 말의 뜻을 설멸해주셨으나 글에 쓰는 게 오해를 줄일 것 같아 다시 몇 자 적어봅니다. 경차 비유를 하셔서 저도 차로 비유를 해보자면
승용차 두 대가 간신히 지나갈만큼 좁은 졸목길에 suv 한 대와 경차 한 대가 마주쳤습니다. suv는 차 크기를 알기에 벽으로 바짝 붙는 반면 경차는 그대로 갑니다. 벽으로 붙거나 그런 것 없이 그냥 그대로요. suv 크기가 더 크니까 먼저 피하지만 경차도 같이 피하면 더 좋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희 개는 먼저 소형견에게 가서 짖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소형견이 보이기만 하면 거리에 상관 없이 저희 개를 우선 엎드리게 시킵니다. 소형견이 먼저 달려와서 짖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그러면 소형견 견주가 먼저 달려와서 짖기 시작한 자기 개를 데리고 가는 게 옳은 거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왜 물리기 싫으면 너네가 피해라, 라고 해석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결시친과 대형견은 정말 아무 상관이 없지만, 그래도 여기가 제일 활성화된 것 같아 실례를 무릎쓰고 글을 올립니다.
제목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저는 대형견을 키우고 있습니다. 골든 리트리버로 3세정도 되었습니다. 아직은 어린 나이이지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소형견을 키우시는 분이나 대형견을 좋아하지 않는 분께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갑자기 아이디까지 만들어서 글을 쓰게 된 계기는 sns에서 본 "진돗개가 말티즈를 물어 죽인 사건"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동영상에는 길가에서 진돗개가 말티즈를 물고있고, 말티즈의 견주는 진돗개를 플라스틱 쓰레기통이 깨질 때까지 때리지만 결국 말티즈가 죽은 일이 찍혀 있었습니다. 보면서 같이 심장을 졸였습니다. 대형견 견주로써 마냥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대체로 순한 종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그건 "대체로"입니다. 한국인들 머리좋다 해서 모든 한국인이 머리가 좋은 게 아니듯이 순한 건 종의 특성일 뿐이지 모든 개의 성격이 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산책을 나갔을 때 제가 더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맞지만
제발
본인의 안전과
본인 개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는 제가 말씀드리는 몇 가지 사항을 꼭 지켜주세요.
1. 대형견은 아이들의 "체험"용 장난감이 아닙니다.
저는 강아지를 데리고 인근의 하천 (사람이 별로 없는 곳) 을 가는 편이나 날씨가 좋은 날에는 종종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어머님들이 보입니다.
(여기서 아이들은 어리게는 유모차에 타 있는 1살 미만부터 많게는 9살까지)
저희 집 강아지는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나 어린 아이들의 경우 자신과 덩치도 비슷하겠다, 주인과 동급의 개념이 아닌 "친구"의 개념으로 보고는 합니다.
따라서 저는 아이들을 만나면 길을 돌아가거나 발걸음을 재촉해 자리를 빠르게 벗어나는 편이나 10분의 어머님을 만나면 6.5분은 이럽니다. (절대 과장 아닙니다.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어머~ 강아지네~ 애 순하죠?
네? 아니 만지지 마,
(말 자르고) 00아~ 와서 만져봐
저희 집 강아지는 낯선 손길에 긴장하고, 그 모습을 보며 애가 참 순하다고 하는 데 그건 정말 위험한 상황입니다. 긴장한 모습은 얌전한 모습이 아닌 이 사람을 공격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탐색하는 모습입니다.
애 물리면 결국 제 책임으로 돌릴 거 아닙니까?
2. 소형견의 경우 제발 데리고 가주세요.
(여기서 소형견은 정말 작은 아이들, 팔 하나 길이도 안되는 아이들을 의미합니다. 사실 저희집 개보다 작으면 제 입장에서는 다 소형견이므로 아이들의 크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겠네요. 다만 직은 아이들일 수록 더 주의를 해주시라는 말씀입니다.)
저희집 강아지는 애가 좀... 많이 활발합니다. 제 딴에는 좋다고 난리치는 건데 덩치가 덩치이다보니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몇몇 소형견들
짖습니다.
코앞에서 짖습니다.
그러면 저희집 강아지도 짖어요.
이럴 때면 저는 정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생식 한 번 안해보고 누구 물어본 적 한 번 없는 아이라지만 언제나 만약의 경우는 있으니까요.
그럴 때 소형견을 안아서라도 자리를 피해주시는 분들 정말 김사합니다. 진짜 사랑해요. 하지만 몇몇 분들 이럽니다. 10분 중 3분은 이럽니다.
어머~ 골든 리트리버잖아? 애 순하죠?
(개들은 서로 짖고 있는 상황)
아니, 가까이 오지 마,
(말 끊고) 00(개이름)아~ 가까이 가봐~
미쳤습니까?
이외에도 몇 가지 더 있으나 제발 저 두 가지만 지켜주세요. 함부로 만지지 말고, 함부로 가까이 오지 말아주세요. 사람도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와서 만지고, 싫어하는 사람이 코앞에서 욕하면 기분 안 좋지 않습니까.
진돗개에게 물려 죽은 사건은 정말 안타깝습니다만, 개도 생명인 만큼 저희도 아무리 키우는 개라고 한들 모든 행동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안일하게 있다가,
저 쪽이 큰 개니까 알아서 하겠지 책임 떠넘기다가
사고당하지 마시고
제발 서로 주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바일이라 맞춤법 띄어쓰기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말이 두서가 안 맞는 부분이 있더라도 감안하고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저는 대형견주로써 조심해야 하는 부분은 다 지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의를 요하는 상황 시에는 간식으로 시선 돌리고, 리드줄이 아닌 목줄을 잡아 통제하고, (성인)사람이 괜찮다고 허락하지 않는 이상 덤벼들지 않게 합니다.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어느정도 덩치?가 있으시고, 자기도 대혁견을 키운다 혹은 대형견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만 통제를 조금 느슨하게 할 뿐입니다. 그리고 대체로 이런 분들한테는 저희집 강아지도 좋다고 애정공시를 하기 때문에 위협적인 상황이라 할 수 없습니다.) 리드줄 또한 반경 50cm로 제한하고 있으며, 주위에 보이는 사람이 없을 때에만 1m로 늘릴 뿐입니다. 사람이 멀리서라도 보이기 시작하면 바로 줄은 짧게 잡구요. 제가 말하는 서로 조심하자는 것은 제가 덜 조심할테니 그만큼 그쪽이 더 조심해라가 아닌, 이만큼 조심해도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니 그쪽에서도 주의를 기울여달라 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보시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부탁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ㅠ 욕을 하지 말아주세요. 실제로 앞에서 욕하는 사람 있냐구요? 네 있습니다. 단순한 비하성 발언 뿐만 아니라 정말 쌍욕을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큰 개가 몇몇 분들에게는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적으로 가까이 있지도 않은데 굳이 더, 더 멀리 떨어져서 고래고래 소리치면서 욕을 해야하나 싶습니다. 큰 개가 싫으시면 그냥 무시하고 가주세요. 욕하는 소리에 개가 쳐다보면 또 욕하시는 분이 대다수입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길가다가 정말 너무 예뻐해주시는 분들, 같은 견주 입장에서 주의를 기울이며 인사해주시는 분들 꼭 한 분씩은 만납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상처되는 말이 더 기억에 깊게 남습니다.
대형견주로써 드리는 몇 가지 말씀들(아이들,소형견)
승용차 두 대가 간신히 지나갈만큼 좁은 졸목길에 suv 한 대와 경차 한 대가 마주쳤습니다. suv는 차 크기를 알기에 벽으로 바짝 붙는 반면 경차는 그대로 갑니다. 벽으로 붙거나 그런 것 없이 그냥 그대로요. suv 크기가 더 크니까 먼저 피하지만 경차도 같이 피하면 더 좋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희 개는 먼저 소형견에게 가서 짖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소형견이 보이기만 하면 거리에 상관 없이 저희 개를 우선 엎드리게 시킵니다. 소형견이 먼저 달려와서 짖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그러면 소형견 견주가 먼저 달려와서 짖기 시작한 자기 개를 데리고 가는 게 옳은 거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왜 물리기 싫으면 너네가 피해라, 라고 해석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결시친과 대형견은 정말 아무 상관이 없지만, 그래도 여기가 제일 활성화된 것 같아 실례를 무릎쓰고 글을 올립니다.
제목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저는 대형견을 키우고 있습니다. 골든 리트리버로 3세정도 되었습니다. 아직은 어린 나이이지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소형견을 키우시는 분이나 대형견을 좋아하지 않는 분께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갑자기 아이디까지 만들어서 글을 쓰게 된 계기는 sns에서 본 "진돗개가 말티즈를 물어 죽인 사건"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동영상에는 길가에서 진돗개가 말티즈를 물고있고, 말티즈의 견주는 진돗개를 플라스틱 쓰레기통이 깨질 때까지 때리지만 결국 말티즈가 죽은 일이 찍혀 있었습니다. 보면서 같이 심장을 졸였습니다. 대형견 견주로써 마냥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대체로 순한 종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그건 "대체로"입니다. 한국인들 머리좋다 해서 모든 한국인이 머리가 좋은 게 아니듯이 순한 건 종의 특성일 뿐이지 모든 개의 성격이 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산책을 나갔을 때 제가 더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맞지만
제발
본인의 안전과
본인 개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는 제가 말씀드리는 몇 가지 사항을 꼭 지켜주세요.
1. 대형견은 아이들의 "체험"용 장난감이 아닙니다.
저는 강아지를 데리고 인근의 하천 (사람이 별로 없는 곳) 을 가는 편이나 날씨가 좋은 날에는 종종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어머님들이 보입니다.
(여기서 아이들은 어리게는 유모차에 타 있는 1살 미만부터 많게는 9살까지)
저희 집 강아지는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나 어린 아이들의 경우 자신과 덩치도 비슷하겠다, 주인과 동급의 개념이 아닌 "친구"의 개념으로 보고는 합니다.
따라서 저는 아이들을 만나면 길을 돌아가거나 발걸음을 재촉해 자리를 빠르게 벗어나는 편이나 10분의 어머님을 만나면 6.5분은 이럽니다. (절대 과장 아닙니다.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어머~ 강아지네~ 애 순하죠?
네? 아니 만지지 마,
(말 자르고) 00아~ 와서 만져봐
저희 집 강아지는 낯선 손길에 긴장하고, 그 모습을 보며 애가 참 순하다고 하는 데 그건 정말 위험한 상황입니다. 긴장한 모습은 얌전한 모습이 아닌 이 사람을 공격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탐색하는 모습입니다.
애 물리면 결국 제 책임으로 돌릴 거 아닙니까?
2. 소형견의 경우 제발 데리고 가주세요.
(여기서 소형견은 정말 작은 아이들, 팔 하나 길이도 안되는 아이들을 의미합니다. 사실 저희집 개보다 작으면 제 입장에서는 다 소형견이므로 아이들의 크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겠네요. 다만 직은 아이들일 수록 더 주의를 해주시라는 말씀입니다.)
저희집 강아지는 애가 좀... 많이 활발합니다. 제 딴에는 좋다고 난리치는 건데 덩치가 덩치이다보니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몇몇 소형견들
짖습니다.
코앞에서 짖습니다.
그러면 저희집 강아지도 짖어요.
이럴 때면 저는 정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생식 한 번 안해보고 누구 물어본 적 한 번 없는 아이라지만 언제나 만약의 경우는 있으니까요.
그럴 때 소형견을 안아서라도 자리를 피해주시는 분들 정말 김사합니다. 진짜 사랑해요. 하지만 몇몇 분들 이럽니다. 10분 중 3분은 이럽니다.
어머~ 골든 리트리버잖아? 애 순하죠?
(개들은 서로 짖고 있는 상황)
아니, 가까이 오지 마,
(말 끊고) 00(개이름)아~ 가까이 가봐~
미쳤습니까?
이외에도 몇 가지 더 있으나 제발 저 두 가지만 지켜주세요. 함부로 만지지 말고, 함부로 가까이 오지 말아주세요. 사람도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와서 만지고, 싫어하는 사람이 코앞에서 욕하면 기분 안 좋지 않습니까.
진돗개에게 물려 죽은 사건은 정말 안타깝습니다만, 개도 생명인 만큼 저희도 아무리 키우는 개라고 한들 모든 행동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안일하게 있다가,
저 쪽이 큰 개니까 알아서 하겠지 책임 떠넘기다가
사고당하지 마시고
제발 서로 주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바일이라 맞춤법 띄어쓰기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말이 두서가 안 맞는 부분이 있더라도 감안하고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저는 대형견주로써 조심해야 하는 부분은 다 지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의를 요하는 상황 시에는 간식으로 시선 돌리고, 리드줄이 아닌 목줄을 잡아 통제하고, (성인)사람이 괜찮다고 허락하지 않는 이상 덤벼들지 않게 합니다.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어느정도 덩치?가 있으시고, 자기도 대혁견을 키운다 혹은 대형견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만 통제를 조금 느슨하게 할 뿐입니다. 그리고 대체로 이런 분들한테는 저희집 강아지도 좋다고 애정공시를 하기 때문에 위협적인 상황이라 할 수 없습니다.) 리드줄 또한 반경 50cm로 제한하고 있으며, 주위에 보이는 사람이 없을 때에만 1m로 늘릴 뿐입니다. 사람이 멀리서라도 보이기 시작하면 바로 줄은 짧게 잡구요. 제가 말하는 서로 조심하자는 것은 제가 덜 조심할테니 그만큼 그쪽이 더 조심해라가 아닌, 이만큼 조심해도 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니 그쪽에서도 주의를 기울여달라 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보시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 부탁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ㅠ 욕을 하지 말아주세요. 실제로 앞에서 욕하는 사람 있냐구요? 네 있습니다. 단순한 비하성 발언 뿐만 아니라 정말 쌍욕을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큰 개가 몇몇 분들에게는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적으로 가까이 있지도 않은데 굳이 더, 더 멀리 떨어져서 고래고래 소리치면서 욕을 해야하나 싶습니다. 큰 개가 싫으시면 그냥 무시하고 가주세요. 욕하는 소리에 개가 쳐다보면 또 욕하시는 분이 대다수입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길가다가 정말 너무 예뻐해주시는 분들, 같은 견주 입장에서 주의를 기울이며 인사해주시는 분들 꼭 한 분씩은 만납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상처되는 말이 더 기억에 깊게 남습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