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는 대학생. 하나는 올해 초등학생입니다. 올해로 초등학교 6학년이죠. 나이차 무지납니다.
저는 막내 동생을 보면서 항상 개념없고 철부지 없다고는 하지만 저도 저나이때 저랬겠지 합니다. 막내가 잘못을 하면 따끔하게 혼내기도 하고 벌도 세우고 가끔 손을 들때도 있습니다. 어느정도의 매는 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집이 약간 보수적이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내가 여자아이라 저와 둘째는 막내를 생각해주려고 애씁니다. 위로 오빠만 둘이니 혼자 심심할 때도 있고 남자라서 여자아이를 100%이해하기도 어려우니까요.
잠깐 다른 이야기로 샜네요. 아무튼 사건의 발단은 저번주 일요일 오후.
친구들과 나가서 놀고오겠다던 막내가 나간지 20분만에 헐레벌떡 뛰어오는 겁니다. 그것도 자기 친구들 4,5명과 함께요.
저희집 남자만 있다보니 솔직히 팬티한장 걸쳐입고 돌아다닙니다. 깜짝 놀라 제 방 문 닫고 옷 입고 거실로 나갔죠. 그런데 제 동생 울고 있었습니다. 순간 머리 속으로 온갖 잡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요즘 안좋은 뉴스들이 워낙 많아서요.
자초지종을 물어봤습니다. 왜 우냐, 왜 친구들이랑 같이 들어왔냐. 무슨 일이냐. 등등...한 10분쯤 뒤에 진정하고 말을 해주더군요. 그것도 동생말고 동생 친구들이.
내용인 즉슨, 서로 다 같이 만나서 놀려고 놀이터로 갔더랍니다. 그런데 그 놀이터에 하필 자기네 학교 일진회가 놀이터를 장악하고 있었다네요. 그래서 놀라 도망가려했답니다.
"거기서 너희들이 왜 도망가? 죄졌어?"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중고등학교 때 자칭 일진회있었습니다. 때로 몰려다니면서 공포 분위기 조성하고 다니는. 살짝 겁이나기도 했지만 전 떳떳하게 돌아다녔습니다. 건드릴테면 건드려보라고. 내가 조금 피보지만 니들은 인생종칠거라고. 이렇게 말이죠. 조금 막무가내였습니다.
어쨌든 동생과 동생친구들은 걸리면 돈 뺏긴다고. 돈 한두번 뺏겨 본게 아니라고.
전 놀라서 막내한테 너도 뺏겼냐? 라고 물었죠. 고개를 끄덕이는 막내의 고개짓에 저는 한순간 빡돌았습니다. 머리에 피도안마른 것들이 돈뺐는건 사회가 이지경이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제 동생이라니요. 버젓이 성인이 된 오빠가 둘이나 있는데.
그동안 너무 무신경했구나. 라는 생각도 들면서 전 바로 뛰어나갔습니다. 동생이 노는 놀이터를 알기에 바로 찾았습니다. 동생 친구들말대로 여자애들 3,4명이 애들 모아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가니 이것들이 돈을 빼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순간 턱하니 어이가 없었죠. 대낮에. 그것도 끽해야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상대로 갈취하고 있었습니다. 그 놀이터가 단지 안에서 제일 안쪽에 있고 놀이기구도 얼마 없어서 주위에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제가 좀 다혈질입니다. 어떤 놈인지 얼굴만 보면 몇대 갈겨주겠노라 생각했는데 여자아이고 초등학생이니까 그건 좀 아니다 싶어 불렀습니다. 일진회라는 것들이 의외로 고분고분하더군요. 그래서 담배한대 피면서 훈계좀했습니다.
의외로 잘 듣더군요. 그래서 좋게 타일러서 보냈습니다. 좀 허무하긴 했는데 나름 반성하는 눈치더군요. 그래서 돌아와서 동생이랑 동생친구들한테 말해놨으니 괜찮을거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시 TV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0분? 10분도 안지났을 때 쯤 또 동생과 동생친구들이 들어왔는데 이번엔 입을 못다물었습니다. 애들은 다 울고 모래를 뒤집어썼는지 모래투성이에 두명은 옷도 좀 찢어져있더군요.
대충 상황을 짐작해서 또다시 냅다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없더군요. 다시 집에와서 애들한테 물어보고 경찰에 전화하기로 마음먹었지만 동생이 말리더군요.
"오빠, 하지마. 우리 그럼 은따당해."
'은따? 은근히 따시킨다는 그거?'
순간 어이가 없습니다. 아마 애들 때리면서 단단히 겁을 줬겠죠. 저는 일단 막내 친구들 집에보내고 난뒤 다음날 회사에 집안일 때문에 하루 쉰다고 말하고 막내 학교로 찾아갔습니다. 가서 교무실 발칵 뒤집어 놓았죠.
애들 어떻게 교육시켰냐. PD수첩에 한번 나오고 싶냐. 초등학교 일진회 제목으로 나오면 볼만하겠다.
교무실에 있던 선생들 깜짝 놀라서 당황하니까 교감선생님이 오셔서 묻더군요. 다 알려줬더니 정말 죄송하다고. 애들 다 불러서 따끔하게 혼낼테니까 진정하시라고. 진정이 되냐고. 걔들 전부 전학보내던지 걔들 부모님 다 학교로 나오라고 하라고.
결국 일진회라는 녀석들 부모님 다 호출했습니다. 여지껏 빼앗긴거 다 돌려주고 확실히 징계하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로 막내 이야기 들으니 일진회라는 애들 교내봉사 시키고 끝냈답니다. 그걸로 일진회라는 녀석들이 개과천선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생각하면 할 수록 어이가 없고 화가나더군요.
어린 동생분들이나 자식 가지신 분들. 아이들이 집에와서 모든 걸 다 이야기 하지는 않습니다. 혹시 주위에 내 근처사람들이 당하지는 않는지 주위깊게 살펴주세요.
일진회한테 당하던 내 동생
안녕하세요 회사다니면 오전엔 네이트톡 보는맛에 살고있는 직딩남입니다.
얼마전에 있던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을 겪어 한번 남겨봅니다.
저에겐 동생이 둘 있습니다.
하나는 대학생. 하나는 올해 초등학생입니다. 올해로 초등학교 6학년이죠. 나이차 무지납니다.
저는 막내 동생을 보면서 항상 개념없고 철부지 없다고는 하지만 저도 저나이때 저랬겠지 합니다. 막내가 잘못을 하면 따끔하게 혼내기도 하고 벌도 세우고 가끔 손을 들때도 있습니다. 어느정도의 매는 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집이 약간 보수적이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내가 여자아이라 저와 둘째는 막내를 생각해주려고 애씁니다. 위로 오빠만 둘이니 혼자 심심할 때도 있고 남자라서 여자아이를 100%이해하기도 어려우니까요.
잠깐 다른 이야기로 샜네요. 아무튼 사건의 발단은 저번주 일요일 오후.
친구들과 나가서 놀고오겠다던 막내가 나간지 20분만에 헐레벌떡 뛰어오는 겁니다. 그것도 자기 친구들 4,5명과 함께요.
저희집 남자만 있다보니 솔직히 팬티한장 걸쳐입고 돌아다닙니다. 깜짝 놀라 제 방 문 닫고 옷 입고 거실로 나갔죠. 그런데 제 동생 울고 있었습니다. 순간 머리 속으로 온갖 잡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요즘 안좋은 뉴스들이 워낙 많아서요.
자초지종을 물어봤습니다. 왜 우냐, 왜 친구들이랑 같이 들어왔냐. 무슨 일이냐. 등등...한 10분쯤 뒤에 진정하고 말을 해주더군요. 그것도 동생말고 동생 친구들이.
내용인 즉슨, 서로 다 같이 만나서 놀려고 놀이터로 갔더랍니다. 그런데 그 놀이터에 하필 자기네 학교 일진회가 놀이터를 장악하고 있었다네요. 그래서 놀라 도망가려했답니다.
"거기서 너희들이 왜 도망가? 죄졌어?"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중고등학교 때 자칭 일진회있었습니다. 때로 몰려다니면서 공포 분위기 조성하고 다니는. 살짝 겁이나기도 했지만 전 떳떳하게 돌아다녔습니다. 건드릴테면 건드려보라고. 내가 조금 피보지만 니들은 인생종칠거라고. 이렇게 말이죠. 조금 막무가내였습니다.
어쨌든 동생과 동생친구들은 걸리면 돈 뺏긴다고. 돈 한두번 뺏겨 본게 아니라고.
전 놀라서 막내한테 너도 뺏겼냐? 라고 물었죠. 고개를 끄덕이는 막내의 고개짓에 저는 한순간 빡돌았습니다. 머리에 피도안마른 것들이 돈뺐는건 사회가 이지경이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제 동생이라니요. 버젓이 성인이 된 오빠가 둘이나 있는데.
그동안 너무 무신경했구나. 라는 생각도 들면서 전 바로 뛰어나갔습니다. 동생이 노는 놀이터를 알기에 바로 찾았습니다. 동생 친구들말대로 여자애들 3,4명이 애들 모아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가니 이것들이 돈을 빼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순간 턱하니 어이가 없었죠. 대낮에. 그것도 끽해야 초등학교 저학년들을 상대로 갈취하고 있었습니다. 그 놀이터가 단지 안에서 제일 안쪽에 있고 놀이기구도 얼마 없어서 주위에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제가 좀 다혈질입니다. 어떤 놈인지 얼굴만 보면 몇대 갈겨주겠노라 생각했는데 여자아이고 초등학생이니까 그건 좀 아니다 싶어 불렀습니다. 일진회라는 것들이 의외로 고분고분하더군요. 그래서 담배한대 피면서 훈계좀했습니다.
의외로 잘 듣더군요. 그래서 좋게 타일러서 보냈습니다. 좀 허무하긴 했는데 나름 반성하는 눈치더군요. 그래서 돌아와서 동생이랑 동생친구들한테 말해놨으니 괜찮을거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시 TV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0분? 10분도 안지났을 때 쯤 또 동생과 동생친구들이 들어왔는데 이번엔 입을 못다물었습니다. 애들은 다 울고 모래를 뒤집어썼는지 모래투성이에 두명은 옷도 좀 찢어져있더군요.
대충 상황을 짐작해서 또다시 냅다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 없더군요. 다시 집에와서 애들한테 물어보고 경찰에 전화하기로 마음먹었지만 동생이 말리더군요.
"오빠, 하지마. 우리 그럼 은따당해."
'은따? 은근히 따시킨다는 그거?'
순간 어이가 없습니다. 아마 애들 때리면서 단단히 겁을 줬겠죠. 저는 일단 막내 친구들 집에보내고 난뒤 다음날 회사에 집안일 때문에 하루 쉰다고 말하고 막내 학교로 찾아갔습니다. 가서 교무실 발칵 뒤집어 놓았죠.
애들 어떻게 교육시켰냐. PD수첩에 한번 나오고 싶냐. 초등학교 일진회 제목으로 나오면 볼만하겠다.
교무실에 있던 선생들 깜짝 놀라서 당황하니까 교감선생님이 오셔서 묻더군요. 다 알려줬더니 정말 죄송하다고. 애들 다 불러서 따끔하게 혼낼테니까 진정하시라고. 진정이 되냐고. 걔들 전부 전학보내던지 걔들 부모님 다 학교로 나오라고 하라고.
결국 일진회라는 녀석들 부모님 다 호출했습니다. 여지껏 빼앗긴거 다 돌려주고 확실히 징계하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로 막내 이야기 들으니 일진회라는 애들 교내봉사 시키고 끝냈답니다. 그걸로 일진회라는 녀석들이 개과천선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생각하면 할 수록 어이가 없고 화가나더군요.
어린 동생분들이나 자식 가지신 분들. 아이들이 집에와서 모든 걸 다 이야기 하지는 않습니다. 혹시 주위에 내 근처사람들이 당하지는 않는지 주위깊게 살펴주세요.
(결국 이말하려고 긴 서두를....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