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고 생각해보니

으헝헝2016.10.07
조회1,056
1200일..그러니까 3년 반정도 사귄 여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제가 싫거나 잘못한것도 없고 오히려 저는 너무잘해줬고 앞으로 저같은사람 만날수있을까 싶은데
3개월정도 전부터 마음이 점점멀어지더니 이제는 보고싶어서가아니라 의무감같은기분으로 만나게되고 일주일넘게 떨어져있어도 보고싶다는 생각이 안든다고합니다(저희는 올해 졸업하기전에는 거의 매일 만났었고 하루이틀 못보면 서로 엄청 보고싶어했었습니다)
그래서 오빠가 나를 많이 좋아하는걸알지만 이미 이렇게 이기적으로 생각해버렸고 저만 좋아하고 자신은 아무감정없는 이런관계를 유지하는것도 이기적인거 같으니 그만만나자그러네요..

우리 친구로라도 남을 수없냐고 물어보니 그래도 대학시절좋은일나쁜일을 함께 공유한 사람으로서 오빠가 아직 자기한테 너무 좋은사람이고 오빠만 좋다면 잠시 시간을 가지고 좋은 친구로 남고싶다고 그랬습니다

왜 미리 말하지 않았냐, 다시 노력해볼 마음은 없냐 등 몇마디 물어보다가 내가 이렇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면 나와 더 멀어져버릴것 같아서 쿨한척 마음정리되면 친한 친구로 지내자 그러고 악수한번 청하고 먼저 일어났습니다

저에게는 갑작스런 이별이지만 여자친구는 그동안 맘고생했겠지요..제가그걸 미리 잡아주지 못한게 미안하고 지금 생각해보니 생각나는 그때의 이상징후들을 그때로 돌아가서 잘 수습하고픈 마음입니다
한편으로는 3년동안 학교생활 같이하면서 힘든일도 많았는데 같이 이겨내고 서로에게 의지한 시간들이 있는데 마음이 돌아섰다고 노력조차없이 이렇게 떠나버린다는게 참 속상합니다

이제 일주일정도 지났는데 여자친구는 그동안 같이 찍은 sns사진들 등을 하나씩 정리하고 있네요

저도 그동안 생각해봤는데 저에게는 그동안 그녀와 같이 한 그시간과 추억들이 너무 아련하고 따뜻한 것들이어서 그녀를 놓아줄 수가 없습니다
그녀와 있었기에 만들수 있었던 추억들이 저에게는 너무 소중합니다
그리고 그녀처럼 나에게 의지되는 존재가 있어본적없고 항상 내편에서 나만봐준다고 생각했던 그녀가 이렇게 떠나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드라마같은데 보면 짝사랑하는 남자가 자꾸 옆에서 챙겨주고 애정표현하고 쫓아다니다가 결국 여자도 마음이 생겨서 사귀고 그러잖아요 그런것들만 자꾸생각나네요

도대체 얼마나 시간을가져야하는지..그녀는 마음이 정리될때까지라그랬는데 마음정리는 싫습니다
저는 그냥 언젠가 마음정리된척 그녀에게 다시 친구로다가가서 다시 전처럼 만나고 싶은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얼마나 기다려야되는지 어떻게 다가가야 현명한건지..
조언좀부탁드려요

제마음을 글에 다 담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전에 제 마음을 담은 편지를 판에 올린게 있는데 그것도 봐주시면 제심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될것같습니다
궁금하신것들은 질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