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엔 늘 시가집 가족이 있는 남편.

단추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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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 있었잖아요.

저희 부부와 시부모님은 한 단지에 사는데 경기장 바로 앞입니다.

오후에 남편이랑 통화하면서 이따 표 있으면 가자는 얘기가 나왔고 남편이 알아본다 하고 끊었어요.

퇴근때 까지 말이 없길래 아 표가 없나보다 생각하고 집에서 축구보고 잤죠.

그리고 남편보다 늦게 잠들어서 남편 폰갖고 놀다가 카톡을 봤는데(원래 서로 숨기지 않아요) 시가집 가족톡에

축구보러 갈려고 했는데 표가 없어서 안되겠다 이런 내용이 있는거예요.

문제는 주어(아내와 나)가 없었고
가족방에서 얘기를 했다는 건 누가봐도 자기네 가족과 가겠다는 얘기였어요.

전 어제 통화할 때만 해도 정말 눈꼽만큼도 시가집 사람들하고 갈거라는 예상을 못했거든요

물론 결국 안갔지만 남편의 저런 생각이 약간은 충격이었어요.

결혼하고 3년간 시부모님하고 크고작은 일이 있어 결국 전 남편한테 대놓고 난 시부모님 불편하니 만나는겅 최소한으로 해달라 요구도 했는데....

제가 이상한거예요?

이건 그냥 하나 일화인거고
늘 자기 부모님이 우선인 남자입니다.
효자죠 흔히말하는.

오죽하면 저 없이 시가집 가족들하고만 해외여행 갔다왔을까요...ㅎㅎㅎ

해외여행 사건 이후로 많은 걸 내려놓고 사는데
그래도 서운한건 어쩔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