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한 살

212016.10.08
조회627
비가 온다
어렸을땐 비가오면 신이났지만
지금은 어째서 비가 오면 우울해지는지
아직 스물한살 어리고 어리지만
하루하루가 살아가기 힘들다는걸
또한번 깨닫는 하루가 되버리네

누군가가 그랬다
절망뒤엔 희망이 있다고
슬픔뒤엔 기쁨이 있다고
하지만 나는 아직도
시간이 지날수록 절망과 슬픔밖에 없다
언제쯤 희망과 기쁨이 보일까

금수저 흙수저 이 단어들이 정말 싫지만
금수저 이 단어 하나는 정말 부럽다

언제부터인가 살아가는게 이렇게
힘겹다는걸 알게되버렸다
죽기도 무섭지만 살기도 무섭다
지금 이 말을 하고있는 나는
이제 겨우 스물 한살
너무 힘들고 무섭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나는 주저하지않고
죽기 전날로 가고싶다
이런 힘든 인생을 다시 살고싶지는
않으니까

좋은 기억보단 슬픈 기억밖에 없는
짧은 인생을 살아왔지만
나중에 나이가 들어
다시 돌이켜봐도
슬픈 기억밖에 없을 것 같은
슬픈 예감은 뭘까

사랑을 하면 행복해진다는데
사랑을 하면 할수록 힘들어지고
내 자신이 더욱 더 초라해진다

우리는 아직 젊다
젊어서 두렵다
젊어서 주변에서 바라는 시선이 무섭다
그 시선을 피하고싶은데
피하는 법을 배우질 못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나는 나라와 세상과 적이되어 버린다
나는 같은 편이 되어볼려고
발버둥 치지만
어쩔수없다

살려고 발버둥 쳐봐도
내 발만 아프다
도와주는 사람 하나 없다
그걸 너무 빨리?늦게?
깨달아버렸다

일을 하면서 돈을 모으고 싶지만
일자리가 없다
그래서 돈을 모을 수가 없다
막막하다

더 쓰고 싶지만 이게 한계다
더 써내려 가면
내 자신이 더 초라해지니까
여기까지만
이제 겨우 나는
스물 한 살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