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은 공공장소입니다.

이히힝2016.10.08
조회53,101

저는 영화를 좋아해서 자주 보러 다니는데요

상당수가 영화관을 공공장소가 아닌, 본인 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가 쓰는 내용이 옳고 그름을 떠나

이건 이렇다! 라고 정의내리는게 아니라

영화볼때 서로서로 에티켓 지키면서 보자는 의미이고

내가 좋아서 하는 행동이, 남은 싫어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해보자는 거에요

요즘 영화표도 비싼데,  비싸게 주고 불편하게 보고 나오면 짜증잖아요

 

 

 

 

 

1. 영화관은 식당이 아닙니다.

 

흠,, 저는 영화볼때 아무것도 안 먹는데

어떤 분들은 꼭 먹어야 된다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음식을 드실거면 조용히, 냄새 안나게 드셨으면 좋겠어요

 

 

요즘 본인들이 알아서 먹을거 사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해해요, 팝콘 너무 비싸니깐

근데,,, 제발 비닐봉지 소리 안 나게 해줘요....

진짜 얼마나 사오셨는지, 영화 보는 내내 먹을거 찾는 소리에,,,

봉지소리에 귀 테러당함......

 

 

맥주 사와서 드시는건 괜찮아요

하지만 트름은 꺼억꺼억 왜 하는 거에요??

옆에서 하도 트름하고, 맥주캔 따고 시끄러워서

아씨! 하고 앞줄 비어있어서 가서 앉았는데

형씨,,, 그쯤하면 좀 알아들읍시다.... 쫌!!

그 줄에 본인들 밖에 없다고, 아주 파티할 기세임

안주로 뭐 먹었는지 보여주겠어 아주,,,

 

 

한번은 슬픈영화 보러 갔는데,

보는 내내 다들 오열하고 있을 정도로 슬픔

근데 어디서 감자칩 소리가 계속 남..... 절대 팝콘이 아님

감자칩이 소리가 많이 나잖아요,....

녹여서 먹지 않는 이상 소리가 엄청 큰데....

영화 주인공이 대사치고 울고 짜는데,,,

삭삭ㅇ아가삭ㄱ삭 ,, 입에 들어가서도 시끄럼

'극장에서 저걸(시끄러운 과자) 왜 사와' 이랬다가

'엄청 먹고 싶었나보다,,,' 이러다 빡침

 

 

 

2. 영화관은 카페가 아닙니다.

 

저는 누가 옆에서 말거는거 싫어서 주로 혼자 보러 다니는데,

그래서 각자 말 안 걸고 영화보는 친구랑만 가요

나중에 끝나고 나와서 얘기하고요,,,,,

 

영화 보는 도중에 속닥속닥도 아니고

본인 평소 목소리 데시벨로 얘기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 아까 걔가 쟤야??"

" 얘가 원래 누구였는데, 복수할라고 나타난거야??"

"어머머머머, 불쌍해,,,"

 

더 가관인건 설명충이 그렇게 많아요

워셔액이 어디에 어떻게 쓰는건지

미사일 종류는 어떤게 있고, 얼만큼 멀리 날라가는지

관심 1도 없어요

 

 

제발,,, 리뷰는 영화 끝나고 집에 가서 써주세요

 

 

 

 

 

 

 

 

3. 영화관은 모텔이 아닙니다.

 

가끔 청불영화 보면 잔인하고 폭력적이고,,,,

그리고 헐벗는 영화가 많잖아요,,

근데  커플끼리 와서 츠암,,,,,어휴,,,,

 

 

남여주인공의 격한 애정씬이 나옴

우와 연기지만 진짜 너무 야해서 감동함,,,

영화보는데 앞자리 남자가 여자 가슴을 만졌나봄

여자 놀라서 꺅 이러고 일어남..... 제발.....

 

 

슬픈 영화인데 남여주인공 베드씬이 나옴

이건 야한게 아니라 슬픔

남주가  어떤 트라우마로 인해 관계를 못하게 됨

여주가 어떻게서든 트라우마 잊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결국 실패함

근데 어떤 커플 남자가 평소 목소리로 (속삭이지도 않고)

여자한테 "우리도 나중에 저렇게 한번 해볼까?"

 

제발...... 머릿속에 그 생각 뿐이니??

영화 안 보니??

(각각 다른 영화, 다른 커플)

 

 

 

 

 

 

4. 영화관은 안마의자가 아닙니다.

 

요즘 앞자리에 사람 없으면, 앞좌석에 발 올리고 많이 보잖아요

그럴 수 있어요....

뭐 혈액순환이 안 된다거나, 다리에 쥐가 났다거나,,,생각하면 되니깐

 

저번에 옆자리 남자 둘이 1번, 2번을 그대로 해서

빈 앞자리에 앉았는데

(예로 나는 P열 왼쪽으로 옮기고, 남자들은 Q열 오른쪽)

근데 가만히 두면 되지 발로 재롱부림...

발목을 심하게 좌우로 흔듦, 나는 스트레칭 하는 줄 알았네...

 

나는 분명 앞에 스크린을 보는데,

내 오른쪽으로 (양말신어서) 흰 물체가 왔다갔다 신경쓰임

 

거기에 앞좌석에 다리 올릴때마다

무슨 킥으로 다리를 올려대는데,,, 태권도 국대인줄,,,,

침대가 얼마나 푹신한지 보여주는 광고 생각날 정도로

 

 

 

 

 

 

 

이거 말고도 영화 시작했는데

늦게 들어오면서, 당당히 화면 가리면서 들어오고

본인 자리도 아닌데 앉아서 사람 들어올때마다

왔다갔다 옮겨다니고,,유목민인줄,,,,.

 

 

 

 

요즘 드는 생각이

영화관을 도서관처럼 생각하면 이렇게 하진 않을텐데,,,라고

도서관도 조용히 해야하고, 뭐 먹으면 실례고 그러잖아요

 

같은 공공장소인데 내 돈주고 이용해서 그런가

뭔가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