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에 집에만 있다가 밖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자전거라도 타려고 씻고 나갔어요. 진짜 가을하늘에 비오고난 뒤라 맑았어요.
근데 제가 자전거 엄청 거칠게 타는 편이거든요 ㅋㅋ
암튼 오늘도 신나게 탔는데 집에오다가 일이 일어났어요. 제가 사는 곳은 하천이 흐르는데 하천을 따라서 산책길이 늘어져 있고 산책길이랑 아파트랑 바로 연결되어있어요. 아파트도 많아요. 그래서 산책길은 신혼부부 노부부 할거 없이 사람들이 조금 많아요. 개 데리고 산책 나오시는 분들도 많고 가족끼리 유모차 끌고 수다떨면서 지나가는 신혼부부도 많이 있어요. 서두가 길었네요; 오늘 오전에 내내 비가 와서 바닥이 조금 미끄러웠어요. 근데 제가 말했듯이 자전거를 빨리타고 있는데 앞에 개데리고 산책 나온 누나 한분이 계셨는데 그 누나가 하필이면 커브길에 있는거에요.
산책로가 4~5명 서면 못지나갈 정도로 조금 작은편인데 멈추기엔 속도가 어느정도 있어서 못했고 피하기엔 길이 조금 좁았거든요. 그래서 그냥 지나가야겠다하고 왼쪽으로 갔고 그 누나가 저 오는줄 알고 고맙게도 개랑 같이 오른쪽으로 달라 붙으시더군요. 근데 커브길이라 속도 조금 줄이고 지나가려고 브레이크 밟았는데 아뿔싸 비가 와서 땅이 젖어있는 상태였어요(비온 날에 브레이크 밟지마세요. 저희 엄마도 그러다 차 사고남; 유전인가 ㅋㅋ)그래서 저는 미끄러졌어요 ㅋㅋ 다행이도 자전거타다가 많이 넘어져봐서 어떻게 넘어져야 잘 넘어졌다는 소리를 들을수 있는지 알거든요. 저는 스무스하게 몸이랑 자전거랑 분리 시켰어요. 다행이 그 누나를 피하다 넘어진거라 그 누나는 안다치고 저만 넘어졌어요. 그런데 너무 창피한거에요. 넘어진게 ㅋㅋㅋ 그래서 다친모습 보이면 창피할거 같아서 바로 벌떡 일어나 저도 모르게 아픈 표정 안짓고 넘어져서 짜증난다는 표정을 지어버렀어요. (나이먹어서 어린애처럼 굴었네요) 그상태로 자전거 들면서 그누나를 쳐다보는데 조금 꼬라보듯이 봤어요. 그 누나는 눈이 동그래져서 누가봐도 깜짝 놀란것 같은 자세로 저를 보는거에요. 그 모습 보자마자 너무 죄송 했어요. 왜냐면 좁은길에서 속도 안줄인건 난데 저 누나가 미안한 표정으로 절 봐서 그랬는데... 저는 속으로 수만가지 생각을 했어요. '내가 죄송하다고 사과 드릴까?','괜찮냐고 물어볼까?' 근데 그와중에도 '저 누나때문에 넘어졌다고 화를 낼까?'라는 쓰레기 같은 샹각을 잠깐 했어요. 그래서 제가 더더욱 미안해지더라고요. 그러다가 진짜 아무생각도 없이 '괜찮냐고 물어보고 사과해야겠다'라고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말 그대로 제가 생각해낸게 아니라 아이디어처럼 갑자기 그래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제가 아빠를 닮아 조금 무뚝뚝하거든요. 게다가 남중 남고라 여자에겐 말도 별로 안걸어봐서 심지어 처음보는 남자에게도 말 잘 못거는 그런 성격이에요.
생각은 빨리 사과드리라 하는데 평소에 '고맙다' , '죄송하다' 라는 이런 간단한 말도 안하는데 '널라셨죠 괜찮으세요?'를 어떻게 게다가 예쁜 누나에게 하겠어요.
그래서 그냥 엉덩이 흙털고 다시 자전거를 탔죠.
그러고 최대한 빨리 눈앞에서 사라지려고 또 다시 과속을 했어요...ㅋㅋ 다행이 또 넘어지진 않았지만....
이러고 집에와서 자전거 묶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거에요. '아무리 좋은말이 있더라고 말하지 않으면 개똥이구나...' 그래서 이제부터 평소에 학교가서 친구한테 사소한일이라고 고맙다 미안하다 이런 표현 자주 하려고요... 제자식도 저처럼 말 못하면 안되니까....
할말 하는게 진짜 말잘하는거
늦은 오후에 집에만 있다가 밖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자전거라도 타려고 씻고 나갔어요. 진짜 가을하늘에 비오고난 뒤라 맑았어요.
근데 제가 자전거 엄청 거칠게 타는 편이거든요 ㅋㅋ
암튼 오늘도 신나게 탔는데 집에오다가 일이 일어났어요. 제가 사는 곳은 하천이 흐르는데 하천을 따라서 산책길이 늘어져 있고 산책길이랑 아파트랑 바로 연결되어있어요. 아파트도 많아요. 그래서 산책길은 신혼부부 노부부 할거 없이 사람들이 조금 많아요. 개 데리고 산책 나오시는 분들도 많고 가족끼리 유모차 끌고 수다떨면서 지나가는 신혼부부도 많이 있어요. 서두가 길었네요; 오늘 오전에 내내 비가 와서 바닥이 조금 미끄러웠어요. 근데 제가 말했듯이 자전거를 빨리타고 있는데 앞에 개데리고 산책 나온 누나 한분이 계셨는데 그 누나가 하필이면 커브길에 있는거에요.
산책로가 4~5명 서면 못지나갈 정도로 조금 작은편인데 멈추기엔 속도가 어느정도 있어서 못했고 피하기엔 길이 조금 좁았거든요. 그래서 그냥 지나가야겠다하고 왼쪽으로 갔고 그 누나가 저 오는줄 알고 고맙게도 개랑 같이 오른쪽으로 달라 붙으시더군요. 근데 커브길이라 속도 조금 줄이고 지나가려고 브레이크 밟았는데 아뿔싸 비가 와서 땅이 젖어있는 상태였어요(비온 날에 브레이크 밟지마세요. 저희 엄마도 그러다 차 사고남; 유전인가 ㅋㅋ)그래서 저는 미끄러졌어요 ㅋㅋ 다행이도 자전거타다가 많이 넘어져봐서 어떻게 넘어져야 잘 넘어졌다는 소리를 들을수 있는지 알거든요. 저는 스무스하게 몸이랑 자전거랑 분리 시켰어요. 다행이 그 누나를 피하다 넘어진거라 그 누나는 안다치고 저만 넘어졌어요. 그런데 너무 창피한거에요. 넘어진게 ㅋㅋㅋ 그래서 다친모습 보이면 창피할거 같아서 바로 벌떡 일어나 저도 모르게 아픈 표정 안짓고 넘어져서 짜증난다는 표정을 지어버렀어요. (나이먹어서 어린애처럼 굴었네요) 그상태로 자전거 들면서 그누나를 쳐다보는데 조금 꼬라보듯이 봤어요. 그 누나는 눈이 동그래져서 누가봐도 깜짝 놀란것 같은 자세로 저를 보는거에요. 그 모습 보자마자 너무 죄송 했어요. 왜냐면 좁은길에서 속도 안줄인건 난데 저 누나가 미안한 표정으로 절 봐서 그랬는데... 저는 속으로 수만가지 생각을 했어요. '내가 죄송하다고 사과 드릴까?','괜찮냐고 물어볼까?' 근데 그와중에도 '저 누나때문에 넘어졌다고 화를 낼까?'라는 쓰레기 같은 샹각을 잠깐 했어요. 그래서 제가 더더욱 미안해지더라고요. 그러다가 진짜 아무생각도 없이 '괜찮냐고 물어보고 사과해야겠다'라고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말 그대로 제가 생각해낸게 아니라 아이디어처럼 갑자기 그래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제가 아빠를 닮아 조금 무뚝뚝하거든요. 게다가 남중 남고라 여자에겐 말도 별로 안걸어봐서 심지어 처음보는 남자에게도 말 잘 못거는 그런 성격이에요.
생각은 빨리 사과드리라 하는데 평소에 '고맙다' , '죄송하다' 라는 이런 간단한 말도 안하는데 '널라셨죠 괜찮으세요?'를 어떻게 게다가 예쁜 누나에게 하겠어요.
그래서 그냥 엉덩이 흙털고 다시 자전거를 탔죠.
그러고 최대한 빨리 눈앞에서 사라지려고 또 다시 과속을 했어요...ㅋㅋ 다행이 또 넘어지진 않았지만....
이러고 집에와서 자전거 묶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거에요. '아무리 좋은말이 있더라고 말하지 않으면 개똥이구나...' 그래서 이제부터 평소에 학교가서 친구한테 사소한일이라고 고맙다 미안하다 이런 표현 자주 하려고요... 제자식도 저처럼 말 못하면 안되니까....
여러분들도 꼭 할말 잇으면 제때제때 하세요. 안그러면 잘 모르더라고요 ㅎㅎ
혹시 그 누나가 본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그냥 가서 죄송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혹시 그누나가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글을 남김니다. 주말 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