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으로 만난 남자와 연애중인 썰 1

둥사랑2016.10.09
조회2,682

 

 

 

 

 

파안

 

 

오하요!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심심해서 네이트 판 글쓰려고 왔G, 시험은 이미 망했G,  F각이지G !

쨌든 각설하고!

지금 남자친구와 사귀고 있는 썰을 풀도록 하겠음.

 

+ 아 근데, 채팅으로 사람 만나는거 비추함... 솔직히 나는 이 사람이랑 거의 1년 가까이 카톡 해서 확신이 있었지만(사실 이것도 모순임) 모르는 사람 만나서 무슨일 당할 줄 어떻게 앎...?ㅠ.ㅠ 내 글보고 확신 없이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 오프라인으로 만나는거 안했으면 좋겠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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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따또안녕 

 

 

 

 

일단 남자친구랑 만났을 때는 내가 대학 들어오고 나서 첫 시험 봤을 때?

성적 맞춰서 들어온거라 과도 마음에 안들고, 내성적이라 그런지 친구 문제도 있었고 여러가지 힘들어서 하라는 시험공부는 안하고 어플을 깔았음.

 

 

 

낯*사*과*팅 (변태 개많음. 사진도 보낼 수 있어서 눈갱...ㅠ.ㅠ)

 

 

 

예전 중학교 때 가*라*브 같은 곳에서 채팅했을 때는 이렇게 까지 많은 변태가 없었던 것 같은데

이 곳에는 변태가 들끓고 있었음ㅠ. 보글보글

'여' 라고 치는 순간 날아오는 메세지는 '변?'이 다인 정도?

그래도 난 굴하지 않고 방법을 바꿔 '남' 이라고 치기 시작했고

백이면 백 '채팅이 종료되었습니다.' 라는 메세지가 왔음.(중간중간 게이도 있었지만ㅋㅋㅋㅋㅋ)

 

쩃뜬 계속 시간을 떼우다 지금의 남치니가 등장했음.

 

 

 

뚜뚠.

 

 

 

'남' 이라고 치는 말에도 자기도 남자라며 메세지를 보냈고,

게이일까라는 의구심이 들긴 했지만 자기는 여자를 좋아한다고 했음ㅋㅋㅋㅋ.(안심)

 

 

 

진짜 별 시덥지 않은 말을 하다가 재미가 너무 없어서 고민상담을 하게 됐음.

 

 

 

 

 

'지금 내가 과도 적성에 안맞고 애들이랑 사이도 안좋고 자퇴하고 싶다' 라고 말을 건네니깐

진짜 자기 일 처럼 막 상담을 해주는 거임.

 

 

물론 적성에 안맞을 수 있다.

적성에 맞아서 대학 들어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너는 아직 대학교 들어와서 살짝 맛만 본건데 자퇴하는건 너무 아깝다.

대학친구가 없으면 어떠냐. 중고등학교 친구들도 있고, 내가 친구해 주겠다. 

 

라고 말하는데, 뭔가 날 어떻게 해 보려는게 아니고 진심으로 상담해주니깐 울컥 한거임.

사실 룸메 있는 기숙사 방안에서 좀 찔찔댐. 불꺼놓고ㅎ

 

약간의 마음의 동요도가 있었는데,

 

 

 

군대에 갔다오면 사교성이 생긴다.

어차피 군대갔다 오면 혼자 되니까 그때 만들면 된...다..

 

 

라고 하는 거임.

+ 아 근데 남치니 말투 안저런데, 왜이렇게 딱딱하게 썻지ㅠ.ㅠ 사실 애교 왕임.

 

 

 

군대?

 

 

아 맞다

나 남자지.

 

 

 

 

 

순간 내 자신이 너무 쓰레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됨.

여자인걸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ㅠ.ㅠ

그런데 어차피 한번 만나고 안 볼 꺼잖음?ㅋ

그렇게 계속 얘기를 하고 (별 시덥잖은 내용이었음)

자정이 넘어가는데 뭔가 아쉬운 거임.

 

 

나 : 이제 자야지.

낯선사람 : 그으래! 잘자고 화이팅 해라!

나 : 나갈께.

낯선사람 : 안뇽~

 

 

근데 이 남자는 아쉬운거 없음.,ㅋ 절대 안잡음.

파이팅 넘치는 안녕 ㅃ을 하고 나가려고 하는거임.

솔직히 이때 내가 무슨 정신이었는지 모르겠음.

 

 

 

나 : 근데..

낯선사람 : 응?

나 : 카톡아이디좀.

낯선사람 : 왜?

 

 

 

....? 진짜 이유 없음. 그냥 아쉬워서가 다임.

근데 아쉬워서...라고 하면 뭔가 아련아련 찐따 같아서

 

 

 

나 : 고민상담하게. 고민 이만이천개야.

 

라고 대답함.

나도 알아, 이 대답이 더 찐따 같았다는 걸.

 

 

쨋든 그렇게 내가 친추를 하고, 카톡을 보냈는데 읭...? 이상한 답장이 오는거임.

 

 

 

낯선사람 : 니 혹시

 

 

 

 

아 ㅋ

미쳤다

 

내 프사 여ㅋ자

여친이라고 거짓말 해볼까 했지만 카톡 이름도 여ㅋ자

 

왜 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니.

 

 

쨌든 여자인걸 들켰을 줄 알고 어버버 거리면서 무슨 말을 해야 될지 생각을 했음.

구구 절절하게 변태가 많아서 부터 시작해서 말할까 생각했지만 그냥 어쩔수 없이 속였다로 결론 내기로 하려고 카톡을 읽으러 들어갔는데

 

 

낯선사람 : 트젠...?

 

 

응...?

트젠...? 트젠비하 아니뮤니다ㅠㅠㅠ

 

트렌스젠더...?

 

1이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음.

그렇게 뒤숭숭한 기분에 뭐라고 채팅을 쳐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남치니가 다시 카톡을 함.

 

아, 남치니 이름을 흰둥이로 할께요오! 얼굴이 진짜 너무너무너무 하얘서..ㅠ.ㅠ

남치니 얼굴 뭉뭉이 상 임.

 

 

 

흰둥이 : 이해해.

 

 

 

역시 상담사 분께서는 모든 것을 어우르고, 포용할...? 아니, 이게 아니쟈네...

 

 

 

나 : 저기..

 

 

 

용기내서 두글자 쳤는데 진짜 0.1초 만에 답장이 왔음

 

 

 

흰둥이 : 응 말해.

 

 

 

ㅎ.. 뭔가 저 다부진 응 말해는 뭐지.

너의 입밖에서 나온 모든 말..아니 채팅을 감당할 수 있겠는 다부진 대답...ㅎ

순간 내가 트젠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함.(트젠비하 아님니다 ㅠ.ㅠ)

해명하기 몽글몽글한 기분.

 

 

결국 나는 여자라는 것을 말하고야 말았음.

 

 

나 : 나 여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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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벌써 세시 다 되간다 ㅠ.ㅠ

 

방금 남치니한테 카톡옴!

소오름

 

자기 자랑 같아서 공개 하고 싶은데..(응?)

 

**아, 누가 뭐라 해도 너는 내게 과분할 정도로 좋은 사람이야.

항상 고맙고 사랑해.

 

판 사람들이 나한테 뭐라 할지 미리 예견한거니...?

 

근데 내가 시켜서 한거 아니지? 라고 하니께 답장 없는건 왜때문이니.

 

 

내일 2편 쓸께! 굿밤쓰!

 

궁금한거 질문 하면 대답해 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