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동명이인이신 분들 불쾌할 것 같아서 그리고 누가 알아볼 것 같아 일부러 가렸습니다. 불편하신 분들 죄송합니다.)
얼마 전 돌 지난 딸이 있는 엄마입니다.
딸 이름 문제로 제가 최근에는 너무 히스테릭해지고 있어서 신랑이 글 써보라 해서 써요.
같이 볼 예정이고 제가 너무한건지, 신랑이 이해를 못하는 건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모바일이라 오타 양해바랍니다ㅠㅠ
딸을 임신했을 때부터 신랑은 첫 손주이니 시부모님께서 이름을 지어줘야한다 했습니다.
시부모님은 저희가 지으라 했으나 나중에는 그럼 저희가 원하는 이름 몇개를 가지고 철학관에 맡겨보자 했습니다.
딸이 태어났고 조리원에 있는 동안 시부모님이 철학관에 가셨는데 무려 30만원이나 주시고;; 이름을 8개 받아오셨어요.
그 중 제가 정말 예전부터 딸이 생긴다면 지어주고싶었던 이름이 있었습니다.
그 이름을 ♡♡라고 할게요.
♡♡으로 하겠다 하고 처음엔 그렇게 결정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버님이 철학관에다 ♡♡으로 정했다 하니 그 철학관 아저씨가 이름 풀이를 상패? 같은 곳에 화려하게 적어주면서
*이름 뜻풀이는 모두 같은데 이 중에 ㅁㅁ라는 이름이 제일 좋다. 물 수변이 들어가서 좋다. 아이가 만약에 3살까지 자주 아프거나 하면 ㅁㅁ으로 개명을 해라. 그럼 빨리 나을거다*
딱 이렇게 말했대요.
아프게 되면 빨리 나을거다! 라고요
그 말을 들으신 아버님은 괜히 찝찝한데다 나중에 개명하려면 돈들고 시간들지 않느냐고 애초에 ㅁㅁ로 하자 하셨습니다.
신랑은 저랑 의논해본다 했지만 신랑도 이미 ㅁㅁ로 돌아섰더라구요.
문제는...
ㅁㅁ이란 이름은 제가 소름끼치게 싫어하는 이름입니다.
1. 일단 흔한 이름입니다.
2. 무엇보다! 저는 어릴 적 14살 때 정말 친했던 친구의 주도로 은따를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정말 좋아한 친구였는데 뒤로는 저를 안좋게 보고 같이 다닌 학원 아이들과 함께 저를 따시켰어요.
따 시킨 이유?? 저를 질투했대요...ㅋㅋㅋㅋ 황당합니다만 그게 이유래요.
(좀 추가해보자면 생각해보면 그 나이 때 저는 많이 소심하고 그랬으니 답답하기도 했을거라 생각도 합니다.
물론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구요. 그래도 저는 은따던 왕따던 무슨 이유로든지 정당화할 수 없다고 봐요.)
그 중 한 애는 제가 뭐만 하면 시비였고 나머지는 저를 공기 취급했습니다.
친한 친구가 그랬단 사실에 충격먹고 대판 싸우 후로도 유독 저한티 시비걸었던 애는 버스에서 마주칠 때마다 다 들으란 식으로 미친년 왔다고 소리 높이고 저는 1년을 고통받았습니다.
3. ㅁㅁ은 그 친했던 친구의 동생 이름입니다.
(추가부분>그 친구와는 같은 건물 살며 온 가족이 다 친했고 그 동생과도 정말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동생도 자기 언니와 함께 저를 외면했지요. 아무렴 친동생이니 자기 언니 편인 건 당연합니다. 다만 저는 그 둘의 이름은 너무도 친하고 너무도 좋아했던 만큼 배신감이 너무 컸어서 피하는 거예요. 구구절절 죄송합니다.)
저는 사실 그 친구(도 아니지만) 이름과는 단 한글자도 겹치기 싫었습니다.
그런데 아예 그 친구 동생 이름을 붙이자 하니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3일 동안 싸웠으나 결론은 안나고 이름 문제로 시부모님과 신랑의 압박을 견디다 결국 저는 포기했습니다.
아이는 ㅁㅁ이가 되었습니다.
사실 후회가 많이 됩니다. 그냥 당차게 아이 아플 일 없고 괜찮을거라고 제가 당당했음 됐을텐데 그 당시에는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일일히 풀어쓰는 건 제 남편 욕해주세요 밖에 안되는 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그저 말할 수 있는 건 신랑은 제 상처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고 시부모님께 구구절절 제가 이랬는데요... 할 수도 없었단 겁니다.
다른 작명소에서 지어오자니 30만원이 아깝고 시부모님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대했습니다.
신랑은
그럼 왜 진작 그런 이름이 싫다고 안했냐 고 했습니다.
저는 철학관에서 그런 어이없는 이유로 한 가지 이름을 그것도 싫어하는 이름을 지정해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 굳이 그 이름을 언급할 필요를 못느꼈지요.
당연히 제가 고르는 이름으로 될테니 나는 이 중에 이건 안할거야! 라고 말할 필요는 없는 거 같았어요.
신랑은 매일을 우는 절 보고 그럼 우리 딸이 3살이 되면 다시 ♡♡로 해주자 라고 약속했어요.
그 후로는 그 약속만 믿고 일하느라 힘들 신랑 볶은 적 한 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 딸 돌이 지난 지금 저는 어딜가나 ㅁㅁ이 엄마 라는 소리는 들으며, 들을 때마다 소름끼치고 토할 것같고 괴로운 기분으로 다니고있습니다.
시댁에선 ㅁㅁ라고 부르지만 집에서는 그리고 친정에서는 ♡♡라고 불러주고있습니다.
저는 도저히 ㅁㅁ라고 부를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개명시켜주면 안되냐고 물었는데 신랑은 제가 이름 얘기만 꺼내면 자신도 괴로워해요.
너무 과거에 얽매여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인데 ㅁㅁ로 부르면서 저의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지 않느냐고요.
그리고 시아버님이 싫어하실거래요... 뭘 또 개명시키냐는 거죠ㅠ
제 친구 중 하나도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그 과거를 딸로 이겨내라고.
제 입장은
세상에서 누구에게도 줄 수 없는 소중한 딸을 소름끼치게 싫은 이름으로 부르며 사는 자체가 너무 괴롭습니다.
딸로 치유가 가능한 건지 저는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 엄마인가요?
과거에 묶여서 현재에 충실하지 못한 멍청한 여자인 건가요?
돌 된 딸 개명시키고 싶어요. 제가 이기적인가요?...
얼마 전 돌 지난 딸이 있는 엄마입니다.
딸 이름 문제로 제가 최근에는 너무 히스테릭해지고 있어서 신랑이 글 써보라 해서 써요.
같이 볼 예정이고 제가 너무한건지, 신랑이 이해를 못하는 건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모바일이라 오타 양해바랍니다ㅠㅠ
딸을 임신했을 때부터 신랑은 첫 손주이니 시부모님께서 이름을 지어줘야한다 했습니다.
시부모님은 저희가 지으라 했으나 나중에는 그럼 저희가 원하는 이름 몇개를 가지고 철학관에 맡겨보자 했습니다.
딸이 태어났고 조리원에 있는 동안 시부모님이 철학관에 가셨는데 무려 30만원이나 주시고;; 이름을 8개 받아오셨어요.
그 중 제가 정말 예전부터 딸이 생긴다면 지어주고싶었던 이름이 있었습니다.
그 이름을 ♡♡라고 할게요.
♡♡으로 하겠다 하고 처음엔 그렇게 결정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버님이 철학관에다 ♡♡으로 정했다 하니 그 철학관 아저씨가 이름 풀이를 상패? 같은 곳에 화려하게 적어주면서
*이름 뜻풀이는 모두 같은데 이 중에 ㅁㅁ라는 이름이 제일 좋다. 물 수변이 들어가서 좋다. 아이가 만약에 3살까지 자주 아프거나 하면 ㅁㅁ으로 개명을 해라. 그럼 빨리 나을거다*
딱 이렇게 말했대요.
아프게 되면 빨리 나을거다! 라고요
그 말을 들으신 아버님은 괜히 찝찝한데다 나중에 개명하려면 돈들고 시간들지 않느냐고 애초에 ㅁㅁ로 하자 하셨습니다.
신랑은 저랑 의논해본다 했지만 신랑도 이미 ㅁㅁ로 돌아섰더라구요.
문제는...
ㅁㅁ이란 이름은 제가 소름끼치게 싫어하는 이름입니다.
1. 일단 흔한 이름입니다.
2. 무엇보다! 저는 어릴 적 14살 때 정말 친했던 친구의 주도로 은따를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정말 좋아한 친구였는데 뒤로는 저를 안좋게 보고 같이 다닌 학원 아이들과 함께 저를 따시켰어요.
따 시킨 이유?? 저를 질투했대요...ㅋㅋㅋㅋ 황당합니다만 그게 이유래요.
(좀 추가해보자면 생각해보면 그 나이 때 저는 많이 소심하고 그랬으니 답답하기도 했을거라 생각도 합니다.
물론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구요. 그래도 저는 은따던 왕따던 무슨 이유로든지 정당화할 수 없다고 봐요.)
그 중 한 애는 제가 뭐만 하면 시비였고 나머지는 저를 공기 취급했습니다.
친한 친구가 그랬단 사실에 충격먹고 대판 싸우 후로도 유독 저한티 시비걸었던 애는 버스에서 마주칠 때마다 다 들으란 식으로 미친년 왔다고 소리 높이고 저는 1년을 고통받았습니다.
3. ㅁㅁ은 그 친했던 친구의 동생 이름입니다.
(추가부분>그 친구와는 같은 건물 살며 온 가족이 다 친했고 그 동생과도 정말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동생도 자기 언니와 함께 저를 외면했지요. 아무렴 친동생이니 자기 언니 편인 건 당연합니다. 다만 저는 그 둘의 이름은 너무도 친하고 너무도 좋아했던 만큼 배신감이 너무 컸어서 피하는 거예요. 구구절절 죄송합니다.)
저는 사실 그 친구(도 아니지만) 이름과는 단 한글자도 겹치기 싫었습니다.
그런데 아예 그 친구 동생 이름을 붙이자 하니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3일 동안 싸웠으나 결론은 안나고 이름 문제로 시부모님과 신랑의 압박을 견디다 결국 저는 포기했습니다.
아이는 ㅁㅁ이가 되었습니다.
사실 후회가 많이 됩니다. 그냥 당차게 아이 아플 일 없고 괜찮을거라고 제가 당당했음 됐을텐데 그 당시에는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일일히 풀어쓰는 건 제 남편 욕해주세요 밖에 안되는 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그저 말할 수 있는 건 신랑은 제 상처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고 시부모님께 구구절절 제가 이랬는데요... 할 수도 없었단 겁니다.
다른 작명소에서 지어오자니 30만원이 아깝고 시부모님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대했습니다.
신랑은
그럼 왜 진작 그런 이름이 싫다고 안했냐 고 했습니다.
저는 철학관에서 그런 어이없는 이유로 한 가지 이름을 그것도 싫어하는 이름을 지정해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 굳이 그 이름을 언급할 필요를 못느꼈지요.
당연히 제가 고르는 이름으로 될테니 나는 이 중에 이건 안할거야! 라고 말할 필요는 없는 거 같았어요.
신랑은 매일을 우는 절 보고 그럼 우리 딸이 3살이 되면 다시 ♡♡로 해주자 라고 약속했어요.
그 후로는 그 약속만 믿고 일하느라 힘들 신랑 볶은 적 한 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 딸 돌이 지난 지금 저는 어딜가나 ㅁㅁ이 엄마 라는 소리는 들으며, 들을 때마다 소름끼치고 토할 것같고 괴로운 기분으로 다니고있습니다.
시댁에선 ㅁㅁ라고 부르지만 집에서는 그리고 친정에서는 ♡♡라고 불러주고있습니다.
저는 도저히 ㅁㅁ라고 부를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개명시켜주면 안되냐고 물었는데 신랑은 제가 이름 얘기만 꺼내면 자신도 괴로워해요.
너무 과거에 얽매여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인데 ㅁㅁ로 부르면서 저의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지 않느냐고요.
그리고 시아버님이 싫어하실거래요... 뭘 또 개명시키냐는 거죠ㅠ
제 친구 중 하나도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그 과거를 딸로 이겨내라고.
제 입장은
세상에서 누구에게도 줄 수 없는 소중한 딸을 소름끼치게 싫은 이름으로 부르며 사는 자체가 너무 괴롭습니다.
딸로 치유가 가능한 건지 저는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 엄마인가요?
과거에 묶여서 현재에 충실하지 못한 멍청한 여자인 건가요?
부디 많은 분들의 다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제가 문제라면 정말로 제가 고치도록 해야겠지요...
신랑과 같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