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이 나 구해준 썰

피땀눈물예에2016.10.12
조회777

음슴체로 감 일단 난 고등학생이고 어제있었던 실화!
구해줬다는 좀 과장인데.. 글을 못써서 뭐라써야할지 모르겠음..ㅜㅜ


밤 10시쯤? 친구들과 놀다가 헤어지고 집에 가려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옆에 아저씨가 왔음


그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은 안들었는데 아저씨가 말을 거는데 그때 알았음 아저씨가 술취했다는것을


말을 하는데 혀가 꼬여서 뭔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술냄새도 나고.. 근데 내가 맘이 약해서 사람 말을 무시를 못하는 성격이거든ㅜㅜ


그래서 말 할때마다 계속 대답만 네... 네.. 거리고있고 억지웃음 지으면서..ㅠ


근데 내 옆에 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게 그 훈남이였음
그림으로 보여주자면 이렇게?

(그림도 못그리는데 대충그려서 똥같음 이해좀ㅜㅜ)


사진처럼 훈남이랑 나는 조오금 떨어져 있었음


난 계속 억지웃음+네 라는 대답만 하고있었고 머릿속으로는 다른생각.. 신호 언제바뀌지 왜 안바껴 빨리 좀 바껴라 등 엄청난 생각을 했음 원래 이 신호가 좀 긴데 이렇게 길줄은 몰랐음


평소엔 그냥 아 이 신호 길다 이런 생각만 했는데 그때는 정말 아 신호 엄청길어 30분은 기다린거같다 이런생각만 엄청했음


근데 갑자기 옆에 있던 훈남이 내 옆으로 오는거임 그냥 똑바로 걸어서도 아니고.. 게가 옆으로 걷는거있잖아 멍멍 개 말고..!

이해되려나...? 암튼 저런식으로 한발짝 다가왔음
그러더니 내 팔을 잡고 잡아당기고 귀에 속삭임


"왜 저런거에 다 대답을 해요 그냥 무시해요"
놀라서 쳐다봤더니 씨익 웃었음...ㅜㅠ♡


교복 보니까 여기 근처에 있는 중학교더라구 핏이랑 키 장난아니고..ㅋㅋㅋㅋㅋ
내가 고맙다고 하니까 아니라고 이런거에 왜 고맙냐고ㅜ


좀 지나서 횡단보도 건널 때 집가냐 어디 사냐 물어보고 자기 그쪽으로 가는데 가는김에 데려다주겠다고 그래서 같이가는데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이름, 나이도 알게되었음 중3인데 난 그쪽 중학교를 안나와서 그 훈남이를 몰랐었음


걷다보니 집에 다왔음 그래서 훈남이가 잘가라고 해주고 계단으로 가는것까지 봐줌


우리집이 아파트인데 4층임 4층이면 보통 엘베타지않아? 아님말고ㅎㅎ.. 평소엔 엘베탔었는데 요즘엔 다이어트도 해야되서 그때도 계단으로 올라감


내가 계단 문 열고 훈남이는 바로 간 것 같음
우리 아파트는 계단 층마다 창문이 있어서 밖이 다 보임(원래 다 그런가..?) 근데 훈남이가 왔던길을 되돌아서 갔음ㅋㅋㅋㅋㅋㅋ


그거 보고 진짜 설렜음 너무 좋았음ㅎㅎ 예의가 몸에 벤 사람이라서 그런거일지도 모르겠지만 좋았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