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롯데월드 단체 조커분장하신 분들 죄송합니다

2016.10.13
조회933

제목은 편지글같지만 그냥 저게 제 마음이자 오늘 글 요약ㅇㅇ. 음슴체 갈게요

오늘은 즐거운 소풍날!
쓰니는 6시에 일어나서 졸린 몸을 이끌고 롯데월드에 왔음.

친구들이랑 바이킹만 주구장창 타다 두시인가 세시인가 그쯤 야외로 나갔음

근데 내가 주위 막 둘러보며 걷는 편인데
왼쪽으로 고개를 휙 돌리니까
조커 분장하신 남자분 네다섯명 정도가 걸어오고 계셨음

온몸으로 놀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히읶! 이러면서

근데 진짜 주저앉을뻔 겁나 놀람;

친구들이랑 오 저분들 분장하셨다 놀랬넹 ㅎㅎ.. 이런 얘기를 함

근데 돌아다니다 지쳐 사람들 없는 데서 쉬려고 구석쪽으로 들어감

마침 그 조커분들이 그 길에 서계신거임....
또 놀람ㅋㅋㅋㅋㅋㅋ진짜 놀란거 겁나 티남

분장인 건 알지만 무서웠음.. 근데 그 길이 좁아서 지나가기 힘들기도 하고

나보다 키 한 120센티 정도는 더 크신 조커분들이 내 머리 위에서 그런 분장을 한 채로 계셔서 더 더 무서웠음 그래서 지나가기 무서웠음.. 쫄았음....^^..

그래서 가면서 친구한테 "야 무서워서 못 지나가겠어ㅋㅋㅋ.." 이랬는데
내가 너무 크게 말했는지 어떤분이 죄송하다고 하심

그리고 그 구석에 앉는데 어떤 친구가 나보고 아까 왜 그랬냐며
다 들으라는듯이 엄청 크게 말했다고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죄송합니다 제 의도는 그런게 아닙니다.... 근데 진짜 무서웠어요... 밍..

그리고 다시 뵈게 되면 사과드리겠다 다짐하고 그 분들이 사라지시고 나서도 좀 더 쉬다 나옴

근데 또 봄.... 사과따윈 잊음... 또 놀람..... 온몸으로 티남...... 누가 봐도 놀란 사람...........

그래서 얼른 다른데로 가서 음료수를 사고 있는데

또 봄.... 방금 본 쪽에서 좀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그냥 빙 돌아서 바로 뒷쪽 갔나봄... 진짜 멍청이들.... 또 놀람......

그리고 그 분들이 기분 나빠하실 것 같아서 음료수 사고 얼른 실내로 튐

친구들이 그 분들 실내에 가신 거 아니냐 했지만 난 ㄴㄴ 아니야 내 본능이 시킨다 하며 들어감

....또 봄.... 들어가고 한 5분 있는데 바로 봄.......
또 놀람...

이제부터 내가 제일 싫어하는 노래는 본능적으로다.... 노래방 18번 하나가 사라지겠네ㅎ...

그리고 이젠 안 만나겠지 하고 그냥 가만히 앉아있다가 애들이랑 노래 부르려고 게임존? 들어감

또 계심.... 또 놀랐고... 또 겁나 티났고......
애들이 이쯤되면 적응 될 만 하지 않냐고 그럼
아니.. 아니야.... 적응 아냐..... 그거 아니야..

근데 그때는 나만 본 것 같음 그 분들은 나 못 보신 듯 함

솔직히 내가 모르는 분들 붙잡고 분장 지워주세요 할 순 없잖음?

돈 내고 하신 걸 텐데 내가 계속 놀라면 기분 나쁘실 거 아님 ㅠㅠㅠㅠ

그래서 피해 다닐까 했는데 위치를 알아야
피해다니지 진짜 나 개멍청함;

진짜 가는데마다 계신거임 거의 10분에 한 번씩 본듯?

그분들은 날 못 보셨겠지만 돌아다니시는 것도 게임 하시는 것도 줄 서신 것도 봄 진짜 나 스토커 아님 그냥 가는데마다 계심

오늘 한 30번 좀 넘게 본 것 같음 진짜

혹시 조커님들 중 한분 이 글을 보신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그냥 겁나 놀랐어요... 네....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놀랐어요.....
ㅎㅎ....네... 응...... 그랬어요...
근데 진짜 무서워요 계속 마주치게 하는 신도 원망스럽고 분장사님도 원망스러움
조커님들은 안 원망할게요 ^♡^

저 대충 누군지 짐작하시려나...?

놀란 분들이 저 말고도 계실 것 같긴 하지만
저처럼 적응 1도 못 하고 계속 놀라시는 분들은 없을듯

그ㅅ하늘색 화관이랑 버튼업청치마에 흰맨투맨이었습니당

조커님들 죄송하고 판닝겐들 사랑해욥 ㅎ.ㅎ


+ 제 친구가 조커님들 분장 지우면 잘생기셨을 것 같다 하더라구요 근데 전 놀라기 바빠서 못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