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어딨는지 모르겠어요..

월ㅇㅑ2016.10.14
조회147
안녕하세요ㅠㅠㅠㅠ익명이라서
하소연할데가 없어 여기에 써요ㅠㅠㅠ

저는 아직 십대청소년입니다.
가정사를 잠깐 말씀드리면 저는 제가 8살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분거가족으로
조부모손에서 자라왔습니다.

엄마는 제가 8살때부터 쭉 혼자사십니다.
8년정도 된 것 같네요.

재혼경험이 있으셨던지라, 지금은 하도
사기를 많이 당해서 혼자사는걸로 알고있고요.
엄마가 사본집에 가본지는 5학년때가 마지막이었어요.

연락은 계속 주고받고 여름방학 전까진
한달에 한번씩은 만났습니다.
그런데 새학기가 시작된 후 벌써 못본지도 몇달됬어요.

한때 요양사 자격증 딴다고 한창 학원에 다니기도
했는데, 시험결과는 밝히지 않았어요.
'되었더라도 지금은 할 생각이 없다. ' 라고만
말씀했거든요.

엄마는 한때 우울증이나 노이로제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다네요. 거기다가 갱년기까지
겹쳐서 아무런 가족도 없이 혼자 버티기가
쉽지 않았을거예요.

아까말했듯이 외가댁과는 자식들도 저도
인연을 끊었거든요.
엄마한테 힘들때 따뜻하게 품어주는 부모가
없어서 그런지 저한테 애틋한 모성애가 부족할
수 밖에 없죠. 저라도 자식을 낳더라도 사랑을
베풀어주긴 힘들 것 같아요.

그래서 완전 반항도 많이 하고 차라리
안보는 것이 백만배는 낫겠다고 서로 생각이 들정도로
만나면 항상 싸웠죠.
저는 싸우고 나서 원망스러워서 뿌리치고가면
한달뒤에야 얼굴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시간이 갈수록 사춘기도 오니까
모진말도 많이 하고 문자로 점점 매정해졌어요.
약간의 죄책감은 하루가 지나면 끝이었으니까요.

다른애들이 자기 엄마 얘기할때마다
진짜진짜 짜증납니다. 제가 좀 이기적인건알아요
하지만 몇달간 시험이 다 지날때까지
단 한마디 문자도 없었고, 엄마가 해준밥을
먹어본게 몇년이 지났어요.

제가 언젠가 차라리 돈이 없더라도
몇일간 쉬면서 혼자 힐링하고 와라 , 라고 해도
악착같이 스스로만 더 불행하게 만들면서
사정은 나아지는게 없어요.

그 지난 8년간 뭐를 했길래 아직도
저소득층에서 못 벗어나고있는지,
옛날에야, 나 대신키워준다고 그것도
친부모라고 매달 100씩 갖다바쳤으니
형편이 나아질 기미가 안보였겠지만...

ㅋㅋㅋㅋ저는 또그런줄도 모르고
거기 살면서 자기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애나 봐주면서 사냐, 니만 사라지면 팔자 피겠다,
여기저기 비교당하면서 밥값도 못하는 년취급받으면서
왜 맨날 펑펑 울었는데...
ㅠㅠ 쓸데없는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어요......
아... 진짜 토하듯 내뱉다고 너무 감정이입됬어요ㅠㅠ



읽기가 불편하실거 알아요ㅠㅠㅠㅠ
죄송해요...길면 여기서부터 읽어주세요..

연락은 되긴하지만 도통 어디서 무슨일을 하면서
무엇으로 벌어먹고사는지 알수가 없어요.
엄마가.
어른이니까, 다컸으니까 당연히 자기 알아서 하겠지,
엄마도 날 몇달째 연락끊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사확인도 안하는데...하면서 등한시하듯 지냈어요..

그런데 한 두달전인가..? 그때부터 핸드폰요금이
십만원넘게 밀리기 시작했어요.
두달치 요금이 납부가 안됬다고 청구하는 메세지가
오는데 처음엔 의아했어요.
원래 엄마통장으로 빠져나가는 자동납부가 아니었던가?
하마터면 정지될 뻔 했어요...

예전에는 최소한 '잘지내니? 건강 챙겨.' 라는
문자정도는 보냈거든요.섭섭하다는 게 아니라,
제가 언제한번 교우관계때문에 크게 다툼이 있어서
의지할 마땅한 곳이없어서 ' 잘지내보려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차라리 검정고시를 보고 싶다. '
이런식으로 보냈는데, 이젠 너무 지겹고 진절머리
나니까 '자기가 너무 힘드니까 다들 제발 그만해라.'
이렇게 답장을 보냈어요...
위로를 바란건데 , 다른일은 다참다가도 그 한마디에
서러워서 울었어요...


스트레스를 풀겸 친구들과 놀러가야되서 어제 용돈줄 수 없겠냐고 물어봤더니 멀리 있다고만 답하네요.
아빠한테 달라고하라고.
아빠랑은 제가 남보다도 못한 사이처럼 지내요.
한마디 말도 없이. 그래도 용돈은 받지만,
그런 얘기를 꺼낼 정도로의 사이는 아니거든요.
근데 멀리가있다라니요...
무슨일하냐고 물어도 아무런 대답이 없어요.

제 학업이나 진로에대해 마이웨이로 하라면서
제가 지원받는건 독서실 다니는 것 하나인데,
지원은 일절 안하거든요?
제가 시험끝난지는 모를지언정 놀러간다고
인터넷으로 이만원 남짓 구입해도 되냐고 물으니까
안그래도 힘든데 그러지 말래요...
진짜 태어나서 온라인 쇼핑을 해본적이 없었어요.
항상 성인인증에서 걸렸었으니까요....
이만원도 해줄 비용이 전혀 없냐고 물으니까
아직까지도 답장이 없어요...

이거 진짜 뭐예요..
신경쓰고싶지않은데, 요즘 자꾸 엄마가
삶에 지칠대로 지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하는
꿈을 꿔요.......
그렇다고 먼저 살갑게 다가가서 알랑거리면 어디
덧나냐 하시겠지만 그러지못하겠어요...
아니 그러기가 싫어요.

어디있는지도 말조차 안하고 혼자 짊어지고
가는건 불쌍하지만 혹시나 자살기도할까봐
걱정하는 자식이란게 너무 싫어요...
저하나만 믿고 산다고 말한적도 있는데,
그러면 '이젠 아무것도 너한테 안바라고
건강만 해라. ' 이말자체가 모순된거 아닌가요?

아.. 저를 위해서 살아야하는데
좋았던 성적도 점점 게을러지면서 하위권 수준으로
가고있어요.... 아 ..

무슨 일있냐고 해도 소용이 없어서..
제가 아직 어려서 엄마가 왜저러는지 잘 이해를
못하겠어요....
빚을 진걸까요..... 진짜 제발좀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