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가 성추행 당했는데요

ㅇㅈ2016.10.14
조회42,402

우와..기대도 안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봐주시고 댓글도 넘많이 달려있어서 깜짝놀랬음

어제 글올리고 댓글 2개인가 밖에 안달려있었는데(첫번째배댓님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신고하라고 하시는데

어제 첫번째 배댓님 댓글 보고 바로 112 신고했어요

다행히 인상착의는 다 정확하게 기억하고있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경찰서도 가보고 진술서 쓰고나왔습니다

꼭 범인 붙잡혔으면 좋겠네요 ㅠㅠㅠ 상습범이라 더이상 저같은 피해자안생기게 ㅡㅡ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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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많이 보는곳이 여기라 방탈 죄송합니다

바로 방금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저는 20대초반 여자이고 학교 수업마치고 집으로 갈려고 버스타러 가는길에 뒤에서 어떤 아저씨가 제옆을 지나가면서 팔꿈치로 제가슴을 꾹누르고(?) 갔습니다

저는 살면서 이런적 처음이라 그자리에서 가만히 서서 한 10초동안 그냥 벙쪄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나가면서 모르고 부딪힌게 아니라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지나가면서 부딪히더라도 팔뚝이나 어깨정도 부딪히는 정도잖아요..

근데 팔꿈치로 가슴이 닿을려고 하면 일부러 작정하고 그렇게 행동했다는 걸로밖에 안보였습니다

일단 뭐라도 했어야되는데 그자리에서 소리를 치던지 신고를 하던지 했어야 되는데 바보같이 가만히 서서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충격적인게 그아저씨가 버스정류장으로 가더니 버스를 탈려던 어떤 젊은 여성분 엉덩이를 슬쩍만지고 또 도망가는겁니다

그여자분은 화들짝 놀래서 계속 뒤돌아보고 ..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는 사람인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여자분을 붙잡고 같이 신고라도 해야되나 하고 잠깐 생각했는데

제가 태어나서 112이런데 신고해본적도 없지만ㅠ 신고해봤자 아저씨는 이미 도망가고 없는데 정확한 물증도 없고.. 이상황을 어떻게 해야되나 그렇게 고민하다 그여자분은 이미 버스타고 가셨고 저도 그냥 아무것도 못한채 그냥 집에 왔습니다

계속 생각할수록 너무 수치심도 들고 눈물도 나오는겁니다 ㅜㅜ

그자리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집에 온 제가 너무 한심하고 바보같이 느껴지고

저도 제자신이 너무 답답합니다

거긴 그냥 길가라 cctv같은것도 없고 지금와서 뭘 할수있는게 없겠죠?..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잊어버리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