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 Y 333화_제 친정엄마 이야기입니다.

나무그늘아래2016.10.15
조회1,523
제 친정집 이야기입니다. 진짜야? 하겠지만 진짜며 실화입니다.

어제 방송 봐달라고 부탁드렸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방송 같이 봐주셨어요.
진심 감사합니다.
방송 뒷 이야기 및 여러가지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부디 그냥 지나치지 말아주시고 꼭 읽어봐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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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수경(가명) 엄마에게 사기를 당한 엄마의 이야기_이 내용은 실화입니다.


※ 장문의 글이니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333회에 '▶ 20년의 빗나간 믿음, 엄마는 왜 헤어나지 못하나?'제목으로 방송된 내용이며 실제 저희 엄마의 이야기입니다.

기고한 사연을 신청했는데요. 먼저 그 사연을 적고 시작하겠습니다.
● 방송에 제보한 내용

20년 넘게 엄마의 돈을 편취한 사람을 찾아 의혹을 파헤쳐 주시고 세상에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제목과 같이 꼭 누군가가 파헤쳐 주셨으면 하는 이야기를 제보합니다.
전 연년생인 오빠와 저 그리고 엄마, 아빠 총 4명의 가족의 일원이었고 지금은 출가해서 제 가정을 꾸려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7살 때 엄마의 억척스러운 인생이 시작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가장인 아빠의 생활능력 부족으로 사실적 가장 역할을 해온 엄마, 아빠가 손대는 일들이 매 번 잘 되지 않아 늘 가정형편이 어려웠어요.
정말 하루살이처럼 그날그날 노점을 해서 엄마가 벌어온 돈으로 먹고사는 상황이었으니 말이죠.
돈이 없다 보니 매번 이사를 다녀야만 했고 조금이라도 형편이 좋아지려 하면 아빠가 이곳저곳에 투자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하겠다며 돈을 빌려서 매 번 빚을 지며 살았어요. 그래서 두 아이의 엄마인 저희 엄마는 강해질 수밖에 없었어요.

엄마는 어떻게든 먹고살아야겠다며 붕어빵을 구워 팔아보기도 하고 큰 다라에 술빵을 담아 머리에 이고 동네 돌아다니며 하루 종일 술빵 사라 외치며 술빵을 팔았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쯤(25년 전) 됐을 때 엄마가 어렵게 어렵게 모은 돈과 다른 사람에게 빌린 2천만 원을 가지고 아빠는 큰돈을 벌어오겠다며 중국으로 떠났고 엄마는 아빠 없는 지붕에 어떻게든 비, 바람을 막고자 밤낮으로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생활비는 붙여주기는커녕 중국에서 사업이 잘 되지 않아서인지 연락이 뜸해지다 이내 아예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 아빠가 사업하겠다고 엄마를 통해 빌린 돈은 고스란히 엄마가 갚아야만 하는 엄마의 빚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는 엄마 눈앞에 보이는 것은 오로지 돈뿐이었습니다.
노점 장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자리를 잡아 겨울에는 번데기와 호박엿을 여름에는 찐 옥수수를 팔았습니다.
그리고 모란시장과 경기 광주시장에 장날마다 짐을 한가득 들고 오가며 장사를 했습니다.
정말 쉬는 날 없이 죽어라 일한 엄마...... ㅜ.ㅜ가정 형편이 어려웠던 것을 알고 커온 저희 남매는 엄마 짐을 어떻게든 덜어주고자 오빠는 대학 입학 후 바로 군데를 갔고 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를 보탰습니다.

그렇게 악착같이 돈을 모으다 보니 형편이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어요.
남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어떻게든 키워보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고된 세월을 버티고 버텨 드디어 제가 21살이 되는 시기에 빌린 돈을 모두 갚았다며 엄마는 그동안 있었던 힘들었던 이야기를 우리에게 털어놨어요.

이제는 마이너스가 아닌 플러스 삶을 살겠구나 싶어 기대와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그 기대와 희망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회사에 취직해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엄마는 돈을 모아주겠다며 매달 당시 월급의 반인 50만 원씩 받아 갔습니다.
그 돈은 아는 지인에게 계를 들었다며 그 곗돈을 타서 나중에 결혼자금으로 저축하라고 했지요.
2년 동안 계를 들어 돈을 받기로 되어 있었던 날~ 목돈이 생긴다는 생각에 그날이 다가오니 너무나 설렜어요.
그런데 돈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며 미안하다고만 하는 엄마....
계주와 틀어졌고 돈을 못 받는 상황이라며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가 직접 계주에게 확인 전화를 하고 난 뒤에 처음으로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이 있었어요.
당시 계주인 아줌마와는 어렸을 때부터 봐오던 아빠 친구 와이프라 저 또한 인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레 엄마에 얽힌 문제를 듣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엄한 곳에 돈을 자꾸 투자하고 있다며, 이미 제 곗돈을 타가서 계를 깼다는 겁니다.

아~! 정말 이럴 수가 있는 것인지...
이 상황에 대해 엄마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라며 엄마를 앉혀놓고 들은 이야기는 도무지 믿기질 않았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동네에서 같이 살던 수경(가명)이 엄마라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겁니다.
초등학교 때 수경(가명)이 엄마 내도 형편이 좋지 않아 주변에 1만 원씩 빌려 가며 하루하루 아이들 식사를 때우는 집이었어요.
처음에는 1만 원, 2만 원하며 작은 돈을 빌려주던 관계가 이젠 많은 돈을 빌려줘 그 돈을 받아야 하는 채무자와 채권자의 관계가 되었다는 겁니다.

살다 보면 주변에 돈을 빌려줄 수 있다 생각했는데 당시 들은 이야기론 수경(가명)이 엄마에게 빌려준 돈이 몇천 정도 된다며... 그런데 그 집안에 땅 문제로 소송 건이 있고 그 소송에서 수경(가명)이 엄마가 이기게 되면 큰 돈을 만지게 되고 그 돈으로 엄마에게 빌린 돈과 이자에 이자를 더해 억 단위 돈을 줄 수 있다 했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저도 솔깃하고 엄마가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제대로 알아보고 돈을 빌려줬나 싶었어요. 그런데 정말... 정말... 정말... 그게 아니었어요.
엄마는 매일같이 쉬지도 않고 노점을 하며 일하는데 돈은 모아지지 않고 사는 동안 전셋값은 고공행진을 해서 그나마 살만했던 빌라에서 쫓겨나다 싶이 보증금 3천만 원 가지고 나오게 되었습니다.
집값이 계속 오르고 모은 돈은 없으니 3천만 원에 맞는 집을 찾아 저희 가족은 계속 낙후된 지역, 쓰러져 가는 집으로 이사하며 이곳저곳 이사하며 전전긍긍하다가 결국 지하 방 2칸에 월세방으로 이사하게 되었어요.

엄마가 제 곗돈과 그동안 모은 돈, 그리고 받을 돈해서 시집갈 때 제대로 한몫 떼어 주겠다며 늘 호언장담하길래 그러려니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그 목돈은 늘 이번 주에 나온다... 다음 주에 나온다.. 다음 달에 나온다... 식으로 돈 받는 날이 지연되고...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도 계속 같은 소리만 반복하는 엄마가 어딘가에 단단히 속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경(가명) 엄마란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 그런 법원과 관련한 재판이 있으면 서류가 있을 것이고 자료들이 있을 것인데... 내게 좀 보여달라 했는데 넌 신경 끄고 있으라며 수경(가명)이 엄마를 베일에 싸여두고 더 이상 알려주지 않는 겁니다.
조금만 그 돈에 대해 행방을 물으면 이제 다 됐다며... 무언가 조만간 우리 삶이 달라질 것이라며 신빙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졌어요.
이건 아니다 싶어 엄마를 다그쳐 보기도, 울며 정신 차리라 수도 없이 이야기했는데도 엄마는 무조건 수경(가명) 엄마와 다 만들어 놓은 밥에 제가 초 뿌린다며 그녀를 맹신하듯 매달렸고 관심을 보이는 제게서 계속 멀어졌어요.

또한, 아빠나 친오빠한테 말하게 되면 모든 일이 가르치게 될 거라며, 아빠는 엄마가 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달려들 거라며.... 절대 둘에게는 모르는 일로 하게끔 제 입을 막았습니다.
당시 친오빠는 자리를 못 잡은 상태고 아빠는 계속하는 일마다 안되는 상황이라 둘에겐 저 또한 말해봤자 도움이 되지 않겠다 싶어 말을 못했어요.
너무 완강해 수경(가명) 엄마를 미행해 보려도 했으나 그 당시 생계를 위해 일을 할 수밖에 없었던 터라 마냥 쉬면서 엄마를 감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 답이 없이 속으로 앓고 살았습니다.
엄마의 막연한 맹신이 엄마를 망치고 있다 생각했지만, 정말 혼자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생각해 포기하고 결국 인연을 만나 결혼 후 출가하게 되었어요.

그러던 2015년 중순에 압류장이 집으로 날아오게 되자 친 오빠로부터 무슨 일 있는지 말해달라며 연락이 왔습니다.
전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기존에 있었던 수경(가명) 엄마의 얽힌 이야기를 말해주었지요.
그리고 친 오빠는 그 문제를 가지고 엄마를 설득해 수경(가명) 엄마에게 빌려준 돈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빌려준 돈이 처음에 몇천 있다고 말한 엄마... 그러나 계좌 출금 내역이나 개인적으로 전달해 준 돈 등등.... 억 단위가 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건 명백한 사기라는 것을 알고 오빠는 엄마를 설득해 변호사 사무실에서 상담을 받게 하고 친인척이 다 모인 자리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하고 수경(가명) 엄마를 사기죄로 고소하는 방법을 논의하여 그렇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어머니는 수차례 언제까지 시간을 달라며 오빠에게 말했고 오빠도 정리할 시간을 주기 위해 기다렸지만 엄마는 가족과 한 약속을 어기고 그쪽에서 곧 돈이 나온다고 사기죄 고소하는 것을 조금만 기다려 달라 말류 하며 수경(가명) 엄마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버리지 못 했습니다.
끝내 오빠의 바람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고 결국 엄마의 잦은 파약으로 엄청난 실망감과 상실감만 느낀 채 사기 고소까지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가 오래전에 느낀 실망감을 오빠는 최근에 느끼게 된 것이죠.
어머니를 설득해서 이 모든 일을 끝내려는 행동으로 오빠가 어머니를 모시고 변호사 사무실까지 가서 상담을 받았는데 어머니는 변호사가 사기라고 강조하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이건 사기가 아니고 받을 수 있는 돈이라고 했습니다. (녹취를 해둔 것이 있습니다.)

세뇌를 당한 것인지 너무 신봉하고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가히 이단 종교단체의 광신도라고까지 생각이 될 정도입니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 사이에 수면 위로 올라온 다른 돈... 캐면 캘수록 수면 아래에는 많은 돈이 얽혀 있었다는 것... 엄마는 그동안 수경(가명) 엄마에게 투자하면 받을 수 있는 돈이 많다고 믿고 처음에 만 원~이만 원으로 시작한 돈이 몇 백몇 천까지 오갔고 그 돈을 본인이 감당할 수 없어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돈을 몇 백에서 몇 억까지 빌려 수경(가명) 엄마에게 갖다 줬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최근 몇 억을 빌려준 경동시장 아줌마(친정 엄마가 물건을 떼던 도매시장 사장)가 돈 회수가 안 될 것을 알고 최종 엄마를 사기죄로 고소하여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동시장 아줌마에게서 끌어다 쓴 돈이 대략 3억 원.
이것도 한 은행 계좌에서만 확인된 돈이고 이마저도 어머니 돈의 행방은 알 수 없었습니다.
이 은행에서 나간 돈 들은 거의 모두가 다른 아주머니에게 받은 돈을 다시 입금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이죠.


아! 정말 가슴이 너무 먹먹하고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만 납니다.
엄마가 번 돈을 받아온 수경(가명) 엄마는 자식이 3명이며 자식 모두 장성해서 잘 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엄마는 그 돈 때문에 제일 예뻐하던 딸 결혼식에도 줄 돈이 없다며 스스로 자책하면서 울면서 입장했고 첫째 외손주가 태어난 날에도 딸을 볼 염치가 없어 찾아오질 못했다고 합니다.
제 마음에도 그런 상처가 너무도 깊은데 엄마는 어떠할까?
생각하면 눈물이 자꾸 납니다.

허벅지 안쪽 살이 닳도록 동네를 돌아다니며 울면서 술빵을 팔았던 시절 이야기를 들을 때 엄마가 얼마나 어렵게 돈을 벌었다는 것을 알고 같이 부둥켜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이젠 고생 다 했다며 우리 행복하게 살자고 더 강해지자는 의지를 보였던 엄마~!!
노점을 한다 해도 전 엄마가 존경스럽고 본인을 희생하며 정직하게 자식들을 위해 살아온 엄마를 너무도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수경(가명) 엄마한테 노예처럼 속고 살고 있으면서도 그게 신념으로 여기는 엄마를 보면서 안타깝고 너무도 밉기까지 합니다.
올해 미세먼지도 많았고 너무도 더웠는데도 한 번도 쉬지 못하고 아직도 노점에서 더운 열기 속에서 옥수수와 번데기를 팔고 있는 엄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 번도 쉬지 않고 제일 일찍 나가 가장 늦게(밤 11시)까지 장사하고 파 김치가 되어 돌아와 자는 둥 마는 둥, 먹는 둥 마는 둥~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엄마,
매번 난 60세까지만 이일 하고 정말 쉴 거야~ 말하며 고단함 속에서도 노후를 꿈꿔왔던 엄마~
이런 엄마가 제발 수경(가명) 엄마 손아귀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제보하는 것이 제가 엄마를 어떻게든 수경(가명) 엄마의 마수로부터 빠져나오게 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라 생각합니다.

엄마는 벌써 60대 중반이 되었고 죽지 못해 산다며 많이 쇠약해 있습니다.

저희 엄마가 노후만큼은 수경(가명) 엄마 노예처럼 살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모든 사람이 뜯어말려봐도 듣지 않는 엄마. 30년을 벌어온 돈을 모두 잃게 된다는 것이 믿기 싫어서 그곳에 더 매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수경(가명) 엄마가 정말 본인을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죽겠다고 말할 겁니다.
제발 궁금한 이야기 y 팀에서 이 억울하고 이럴 수 있나 싶은 일을 취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방송을 찍게 된 이유, 방송 준비를 위한 시간들...

엄마는 아무것도 못 보는 사람입니다.
눈 뜬 장님인 엄마의 사연을 방송을 통해 알리고팠던 이유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썼습니다.

아빠는 연세가 많고 뇌경색, 뇌졸중 두 가지 병을 모두 앓고 계셔서 부분 치매 때문에 엄마에 일에 관여를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미 예전에 엄마를 설득해서 어떻게든 해결해 보고자 말 못 할 노력을 했으나 엄마는 곧 된다는 것 하나만을 강조하며 결코 수경(가명) 엄마의 일을 더 이상 알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제가 시집가고 나중에 오빠가 알게 되어 모든 일을 접고 엄마에 일에 매달려 이곳저곳 자문을 구해가며
엄마 일을 해결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엄마는 오빠와 사이가 멀어져 갔고 오빠가 집에서 기다리는 날엔 아예 집을 안 들어오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결국 완강한 엄마의 말도 못 할 고집에 저희는 모두 자포자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도 엄마의 이야기를 제보하고자 했으나 오빠는 본인이 어떻게든 해결해 보고자, 그리고 방송에 알려지게 되면 엄마가 쓰러질 수 있다(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는 생각에 제보 자체를 미뤘습니다.

이제는 정말 건너지 못할 강을 건너왔다 생각하며 이게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방송에 제보했습니다.

다행히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제보한 내용이 채택이 되어 2016년 10월 14일(금) 밤 8시 55분 방송에 방영되었습니다.

이 날에 총 3가지 사연이 소개되었고 '▶ 20년의 빗나간 믿음, 엄마는 왜 헤어나지 못하나?' 제목으로 약 20분가량 방송이 되었습니다.

방송은 약 3주가량 찍었습니다.

당시 거짓말 같았던 저희 엄마가 당한 사건을 PD님은 성심성의껏 들어주시고 본인의 일인 냥 열심히 취재를 해주셨습니다.

방송은 편집해서 일부만 나가게 되지만 한번 인터뷰할 때 약 1시간씩 촬영했으며, 수정(가명) 엄마를 만나기 위해 이곳저곳 수소문하고 사방팔방 친오빠와 같이 다녀주셨습니다.

사기 친 수정(가명) 엄마를 찾기 위해 친정 엄마가 알려준 단서 몇 가지를 가지고 찾는 정말 쉬운 게 아니었습니다.

엄마도 방송에 방영된 것과 같이 최근 2년간은 수정(가명) 엄마를 만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오로지 전화로 엄마에게 돈을 부치라 조정했고 의문의 남자를 내세워 그 남자가 돈을 가지고 갈 거라며 기다리라는 말로 계속 엄마를 속였습니다.

정말 바보같이 엄마는 수경(가명) 엄마에 말을 맹신하며 기다린 터라 정작 방송에서 찾아 나서려고 할 때엔 수경(가명) 엄마가 어디에 있는지조차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수정(가명)가 예전에 암에 걸려 암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지금은 일산에 암센터에 있다고 하는 말만 듣고 일산 부근에 있는 암센터를 무작정 찾아가 수경(가명) 엄마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하루를 다 허비하고도 수정(가명) 엄마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수경(가명) 엄마의 첫째 아들이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우연치 않게 알아내서 찾아갔습니다.

첫째 아들이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그 앞에서 기다렸으나 허탕을 치게 되고 그 다음날 전화 연락을 통해 겨우 첫째 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어렵게 만나게 된 첫째 아들도 본인 엄마만 감싸기를 하며 방송에 나온 것과 같이 법대로 하는 말을 남기고 더 이상 수경(가명) 엄마를 만날 수 있는 루트를 못 찾게 되자 마지막 전화 통화를 통해 엄마에게 사실을 인지시키고 최종 고소하겠다 최후통첩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방송은 20분가량만 나갔지만 일을 접고 지방에 있는 고소인을 만나기 위해 내려갔다 오고 일산에 수경(가명) 엄마를 만나겠다고 기다리고 아들을 만나기 위해 잠복해서 기다리고....

정말 궁금한 이야기 Y 팀과 친오빠가 많은 고생을 해서 찍은 내용이 잘 편집해서 나왔지만 힘써주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대신합니다.



● 방송된 관련 기사 및 블로그 포스팅 정보

http://program.sbs.co.kr/builder/endPage.do?pgm_id=00000339666&pgm_mnu_id=3984&pgm_build_id=10&pageIdx=1&listOrder=regDtDesc&searchCondition=title&searchKeyword=&contNo=10000409980
http://epsem.tistory.com/605

http://dodo1004love.tistory.com/2794

http://thinkdifferent.tistory.com/10306

http://www.sportsq.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5096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0244

'궁금한 이야기 Y' 수경엄마 10억원 '꿀꺽'… 20년 빗나간 믿음의 진실은? - 이뉴스투데이
www.enewstoday.co.kr

※ 네이버 검색어에 [수경엄마]라고 검색하면 관련 이야기를 더 보실 수 있습니다.



● 부탁드립니다. 제발요~
제 글을 접하시는 분들께 간곡히 부탁에 부탁을 드립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사안에 심각성과 관심도가 높은 이야기에 대해 재 취재를 하기도 합니다.

결과가 나오지 않은 저희 엄마 이야기처럼 이후 이야기에 대한 궁금한 문의가 계속 접수되면 추가 취재를 통해 후속 이야기가 방송되는 것을 종종 보았습니다.

저희가 전해들은 바로는 수경(가명)엄마의 나이 70세에 지금 혈액투석하는 암 환자라고 합니다.

70세 이상에 중병 걸린 사람은 재판에 넘겨져도 형 집행정지로 나와 병 치료하고 치료되면 감옥에 간다고 하네요.
결국 집행정지로 재산 없다 배째라 하며 편안하게 집에서 살다가 죽을 수 있다는 말에 충격이 큽니다.

그리고 사기로 고소해도 10년이 지난 사기친 금액에 대해서는 소멸시효 10년이라 이전 돈에 대해서는 소송도 못 건다고 합니다.

정말 억울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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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 이야기도 현재 달리기 선에서 막 출발한 선수와 같습니다.

열심히 앞만 보고 갈 것입니다.

그러나 중간에 힘에 부치고 넘어지고 쓰러질 때가 올듯합니다.

그래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저희 가족 모두 힘을 쓰고자 하오니 부디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딱 5분만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SBS 궁금한 이야기 Y 시청자 게시판에 후속 이야기에 대한 문의 글을 남겨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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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스마트폰 모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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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하겠지~~ 하며 생각하지 마시고 한 줄이라고 꼭 관심의 글을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귀한 시간 내어 끝까지 읽어주셔서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