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부 선생님이랑 좋아하게 된 썰 3

나부랭이2016.10.16
조회68,840

과제하다가 다시 들어왔어요!!
이러다 오늘 새벽까지 과제하게 생겼네요ㅋㅋㅋㅋㅋㅋㅋ


동원쌤이랑은 그냥저냥 저렇게 선도 서는 날 시간 남아있을때 잠깐 얘기하고 그랬음
그래서 꽤 많이 친해지기도 했고 가끔 장난도 쳤음ㅋㅋㅋㅋ

"쌤 오늘도 잘생기셨네요ㅋㅋㅋㅋㅋ"
"빽빽이 쓸래?"
"칭찬인데 왜요ㅜㅜ"
"진심이 안담겨있어 교사 농락한 죄야"

뭘 또 진심까지 담으라는거임ㅋㅋ..
쌤은 막 아침에 저 오니까 차에서 뭐 꺼내더니 선물 준다고 손펴보래서 손내밀었는데 abc초콜릿 다 먹은 쓰레기주고 가방 갖다놓으러 가는 길에 버리라고ㅋㅋ......
나도 쌤한테 똑같이 학생 농락한 죄라고 초콜릿 많이 들어있는거 한봉지 사오라고하고ㅋㅋㅋㅋㅋㅋㅋ
쌤은 진짜로 주셨음
다 먹은 쓰레기가 아닌 진짜 abc 한개ㅋ....
하나라도 주셨으니 좋다고 받아먹음ㅋㅋㅋㅋ
쌤이랑 진짜 1도 안친하다가 이 정도면 엄청 친해진거였음ㅋㅋㅋ
저땐 아마 내가 쌤이랑 제일 친했을거임ㅋㅋㅋ
쌤이 나 고1때 초임으로 오셨었고 저때가 이제 교사 2년째였던데다가 첫인상이 워낙 무뚝뚝해보이시니 쌤 대하기 어려워하는 애들이 많았음
내가 이제 동원쌤이랑 친하게 지내는게 보이니까 쌤이랑 친해지려는 애들도 생겼음
먼가 나만 알던 무명 연예인이 갑자기 유명해져서 서운한 그런 느낌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친했는데!!ㅜㅜ
그래도 나랑 제일 친했음!!
내가 쌤을 좋아하게 된건 딱히 별거 없음ㅋㅋㅋ
그냥 나도 모르는 사이에 좋아진것같음
고2때 우리반 남자애들이 야자때 단체로 피시방을 가버림ㅋㅋㅋㅋㅋ
야자 시작하고 감독쌤이 계속 안오셔서 그 사이에 남자애들이 튄거임ㅋㅋ
근데 야자감독이 학주였음ㅋ.....
야자 시작하고 학주쌤이 일때문에 감독하러 늦게 오셨는데 시간은 이미 한참 지났고 남자애들은 이미 가버린 뒤였음ㅋ...
학주가 엄청 화나서 반년만 있으면 고3인것들이 공부해도 시원찮을판에!!!! 이러면서 제가 선도부니까 근처 피시방 뒤져서 애들 데려오라함ㅜㅜㅜㅜ
난 오늘 공부 안해도 된다고 임무라면서ㅋㅋ..
선도부 애들은 다 학원가거나 해서 별로 없었음ㅠㅠ
부장마저 학원을 갔었음ㅠㅠ
학주가 갑자기 나보고 혼자 피시방에 가서 애들을 데려오라고 하시니 막막했음ㅋ......
학주쌤도 같이 가자고 하니까 자기는 감독이라서 못간다고 동원쌤한테 가보라고함ㅋㅋㅋ
동원쌤 자리에 가니까 쌤이 안경을 끼고 일을 하고 계셨음
쌤이 안경 평소에 안끼고 다니는데 가끔 안경끼고 책읽거나 일하고 있으면 쌤 진짜 멋있음ㅋㅋㅋ
"쌤 학주쌤이 피시방 갔다오래요" 내가 앞뒤 다 잘라먹고 저렇게 말함ㅋㅋㅋㅋㅋㅋㅋ
쌤은 나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뭐...?" 이럼ㅋㅋㅋㅋ
상황설명해드리고 "저 혼자 가긴 좀 그렇잖아요 학주쌤 감독이라서 못간다고 쌤이랑 가래요ㅠ" 이러니까 쌤이 같이 가주심ㅋㅋㅋㅋㅋ
쌤이랑 같이 걸어서 학교 앞 피시방을 찾아감ㅋㅋㅋ
제일 가까운데부터 차근차근 갔음
무슨 숨바꼭질하니 얘들아ㅠㅠ
얘들은 대체 어느 피시방을 간건지 계속 찾아다녀도 없었음ㅋ....

"걔네 못데려가면 제가 혼나는거 아니겠죠..?"
"넌 잘못한것도 없는데 왜 혼나ㅋㅋ쌤도 너무 하시네 공부해야하는 애한테"
"오늘은 잘려고 했어요 괜찮아요ㅋㅋㅋ"

저러니까 쌤이 뭐?ㅋㅋ이러면서 쥐어박음ㅋㅋ
학교 근처에 피시방이 5개정도 있었음
한 4개째 돌고 있는데 피시방에서 남자애들이 우르르 나와서 우리 앞에 걸어가는데 내가 걔네한테 가려고 하니까 쌤이 아직 가지말라고 막아 섰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따라가다가 쌤이랑 골목길로 돌아가서 걔네 앞으로 옴ㅋㅋㅋ
남자애들 도망가려다가 쌤이 니네 명단있어서 도망가도 소용없다고 하니까 순순히 그냥 옴ㅋㅋㅋㅋㅋㅋ
남자애들이 나보고 배신자라함ㅋㅋㅋ
난 학주쌤 말씀에 충실했을뿐임ㅋ...
저러고 남자애들은 가는 길에 계속 나보고 실망이라하고ㅋㅋㅋㅋ쌤이 조용히 하라고 쌤은 니네한테 실망이라하고ㅋㅋㅋㅋㅋㅋㅋ얘가 무슨 잘못이 있냐 니네때문에 얘 공부도 못하고 니네 찾아다닌거 아니냐고 그러심ㅋㅋㅋ
남자애들은 얘가 언제부터 공부를 했냐고 함ㅋㅋㅋ
저 나름 공부 열심히 했던 여자임ㅠㅠㅜㅠ
남자애들 찾아서 데려가니까 학주쌤이 걔네 데리고 학생부로 올라가려고 하고 나보고 니는 오늘 고생했으니까 공부할거 아니면 집에 가도 된다고 출석부에 야자한걸로 해준다함ㅋㅋㅋ
2차시 시작했을때였음ㅋㅋ
남자애들은 옆에서 그거 듣고 그런게 어딨냐고 막 그러다가 학주쌤이 소리지름 "내 맘이야 ㅅㄲ들아!!!!!" 이러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애들 쫄았음ㅋㅋㅋㅋㅋ
난 어차피 지금 버스 안와서 못간다고 함ㅋㅋ
솔직히 엄청 미치도록 가고싶었지만 버스는 내 편이 아니었나봄ㅋ..
그때 옆에 있던 동원쌤이 자기 일 마무리하고 태워준다고 가자고 함ㅋㅋㅋ
구세주였음ㅠㅠㅠㅠㅠㅠ
가방챙기고 학주쌤이랑 남자애들이랑 동원쌤이랑 저랑 우르르 학생부로 감ㅋㅋㅋㅋㅋㅋㅋ
학주쌤은 남자애들 혼내고 계시고 전 동원쌤 옆에서 폰보면서 기다림ㅋㅋ

"쌤 얼마나 걸려요??"
"10분?"
"네~ 1분같은 10분이요~~"

저러고 폰보는 척하면서 남자애들 슬쩍 구경함
솔직히 재밌었음ㅋㅋㅋ
남자애들은 날 원망의 눈초리로 쳐다봄ㅋㅋㅋㅋㅋㅋ
학주쌤은 그거 보고 쌤이 얘기하는데 어딜 쳐다보냐고 더 화내심
난 조용히 메롱을 날렸고 남자애들은 날 더 째려봄ㅋ..
남자애들이 내가 자기들한테 메롱했다고 그러니까 학주쌤은 더 화내심ㅋㅋㅋㅋ
남자ㅅㄲ들이 니들이 잘못해놓고 메롱가지고 찌질하게 구냐고ㅋㅋㅋㅋ
학주쌤은 내 편이셨음ㅋㅋ
동원쌤은 일 하시면서도 그 상황이 웃겼는지 계속 피식피식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원쌤 일 다 끝내고 가자하셔서 남자애들한테 내가 "잘있어 얘드라 난 갈게~~~~" 이러고 감ㅋㅋㅋㅋㅋㅋ
남자애들 또 저한테 머라하다가 학주쌤한테 또 혼나고ㅋㅋㅋㅋ
동원쌤이랑 차를 타러 감ㅋㅋㅋ

"이야 오늘 복받았네?"
"그쵸 부럽죠~~?"
"나도 집에 가거든ㅋㅋ"

쌤 차를 타고 쌤이 안전벨트 매라고 해서 매고ㅋㅋㅋ
"쌤 안전운전 부탁해요 노래도 틀어주시구요" 이러니까 공짜로 타는 주제에 바라는거 많다고 내리라함ㅋㅋㅋ
안전벨트 붙잡고 조용히 했음ㅋㅋㅋㅋㅋ
저때는 내가 쌤을 좀 좋아하고 있었던것같음ㅋㅋ
학주쌤이 나보고 남자애들 잡아오라했을때 동원쌤이랑 가래서 기분 좋았고 쌤이랑 걸어다니니까 좋았고 차를 타고 집에 가서 좋은게 아니라 쌤이 날 데려다준다고 같이 가는거 자체가 좋았음ㅋㅋㅋㅋ
특별한 일이 있어서 쌤이 좋아진게 아니라 호감이 쌓이고 쌓여서 어느 순간부터 좋아하게 된것같음ㅋㅋ


일단 여기서 끊을게요!!
제 글 재미없으면 ㅅ...솔직하게 말해ㅈ.....주셔도..돼요.....ㅎ...ㅎㅎ........
의견을 말해주세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