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축일기

개돼지20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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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써야 하는데 참조할 자료가 없네요. 사장은 행사에 참여한 파워블로거지의 사진 순도 99.9%로 이뤄진 포스팅을 보고 기사를 쓰라는데, 직접 써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대뇌피질이 손상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지만, 제가 의사도 아니고 머리통을 딸 수는 없으니 그냥 포기합니다.

마감이 코앞인데 사장이 작업하는 페이지(전체 분량의 5할)들은 아직도 한창 작업중입니다. 내가 할 분량은 이미 끝냈어요. 페이지를 줄이면 된다더니 이제 와서 읽을거리가 없다고 나에게 따지네요. (이새끼가?) 내가 작업했던 페이지들이 생명을 잉태해 알을 깠는지 원래 분량에서 2배로 늘어났어요. 저글링같은 새끼..

세상은 넓고 병신도 많아요. 그중에 정점을 찍은 병신도 있어요. 아마 사장이 그중 하나일 겁니다. 이런 병신을 상대로 투쟁은 무의미합니다. 새로운 전략의 필요성을 느껴 체념을 가장한 주기술 연마에 들어갔지요. 항상 마음 깊은 곳에 '정시퇴근'을 향한 열망을 간직한 채 직장인 고급스킬인 '모르쇠'와 가늘고 길게 사는 현대인의 필수 스킬 '줄타기' 연마에 여념이 없습니다.

난 이 나라가 갖는 특유의 '조직의 끈끈한 정'이 싫습니다. 그래서 탈조선을 위해서라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겠다고 다짐했지만 막상 나가면 지옥문이 열릴 것 같아 그냥 포기했어요. 현금 박치기로 전복 팔아서 벤츠 끌고 다니는 신용불량자나 되고 싶어요. 아니면 로또 1등 당첨되서 곧장 포르쉐 매장으로 달려가 911 터보s 카브리올레를 계약하는 기염을 토하고 싶습니다.

똥 다 쌌으니 이제 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