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

아오2016.10.19
조회1,540
얼마전에 띠동갑 남자친구랑 치사해서 파혼한다고 글썼었어요 본문은 아래에 복사했고 그 후로 헤어졌고 헤어진 이야기도 추가글 썼었는데 이어쓰기 할줄몰라서 일단 본문만 복사해놨어요

새벽 지났으니까 어제 저녁이었네요 갑자기 친언니가 월미도 9단해물찜 먹으러 갈래? 이래서 언제?라고 답했는데 뭔가 이상한거에요

친언니가 폰번호 바꾼지 얼마안돼서 아직 번호를 저장 안했어요 친언니 카톡이름이 " . "이거고 전남자친구 번호도 지웠는데 전남자친구 카톡이름도 " . "이거에요 그래서 언니인줄 알고 바로 답한거였는데 위에 카톡 내용보니까 전남자친구더라구요

헤어지자하고서 계속 잡긴했지만 제가 매정하게 거절해서 전남자친구도 그래 니가 좋은남자 놓친거다 기회 놓친거다 이렇게 쿨?하게 나와서 이제 헤어졌구나 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월미도 9단해물찜을 먹으러가자니 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제가 번호저장 안돼있어서 친언니인줄 알았다고 안가요 앞으로 연락안했으면 좋겠다니까

ㅇ 이렇게 보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진짜 제가 사람보는 눈이 없었어요 헤어졌는데 마치 사귀는 사이처럼 이거 먹으러갈래?라니 ㅋㅋㅋㅋ 정말 감사합니다 톡커님들의 따끔한 조언이 아니었더라면 말로만 헤어지자 생각했지 막상 잡았으면 다시 만났을지도 몰라요

아무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보는 눈 높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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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슴체 양해부탁드려요

나보다 13살 많음 나이를 떠나서 자상하고 나만 사랑해주는 모습에 이 남자다 했고 항상 공주님 대접 떠받들여주고 좋은 사람이다 싶었고 내가 아직 어려서 결혼 생각도 없었지만 이 남자라면 행복하겠다 싶었음

양가부모님 인사드리고 결혼식 간단하게 준비하고 이것저것 준비상태임 그 과정에서도 약간 트러블도 생겼고 진짜 나 공주대접해주던 사람이 맞나 싶었지만 그래도 결혼 준비하면 서로 예민해지니까 이해했음 주말에 강원도로 놀러가기로 했고 내가 몸 상태가 안좋아서 술을 못먹었음

그런데도 내가 술 안마시니까 재미없다 이게 뭐냐 이런식으로 혼잣말했고 결국 술 안마시고 잤음 다음날 일어나니까 하룻밤 더 놀다가자는거 내가 피곤하다고 집간다 했음 가는 내내 약속있냐고 물어봐서 아니라했더니 네번은 더 물어봄 약속 없다니까

지혼자 삐졌는지 휴게소 들려서 갑자기 내리더니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와서 너는 안먹지? 이러고 지혼자 처먹음 사기전에 묻지도 않고 하나만 사왔으면서 나 먹는거 좋아하고 특히 아이스크림 좋아함 지 삐져서 먹는걸로 꼬라지 부리는게 딱 보였음

평소에 내가 술좋아하고 마다않고 다 마셔서 그동안 이런모습은 안보였는데 내가 술도 안마시고 놀지도 않으니까 이게 이렇게 화낼일인가 싶었음

두번째 휴게소 들렸을때도 나보고 야 커피사와 이럼 평소에는 자기야 공주님 이렇게 불러 주는데 오는 내내 야야거리고 야 이것좀 버려 야 이것좀줘 이런식으로 명령조에 야야거림 어제 회먹은거 돈아깝다 재미없다 이게 뭐냐 혼잣말함

내려서 카페갔는데 사람이 많아서 10분이상 걸린대서 편의점 커피사다줌 시간 오래걸린대서 이거사왔다니까 지혼자 내리더니 한참뒤에 커피랑 핫바하나 물고와서 쩝쩝대면서 먹음 나는 굶고있었는데 먹을껄로 그러니까 엄청 찌질해 보였음 아이스크림도 원래 안좋아하는 사람이 내가 아이스크림 좋아하니까 꼬라지 부릴려고 욕심 부려서 먹다가 결국 다 못먹고 나한테 주면서 창문열고 버리랬음

어떻게 창밖으로 그걸 버리냐고 했더니 지가 창문 열고 던짐 이것도 좀 소름이였음 아무튼 핫바 다먹고 야 나 자다간다 이런식으로 통보함 일단알았다하고 깨워줌

가는내내 한마디도 안함 진짜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싶음 그렇게 공주님 공주님 이러면서 잘해주다가 한순간에 그것도 술안마시고 안놀았다고 사람이 이런모습이 있었나 혼란스러웠음

집도착해서 내리고 집에와서 우리관계 다시 생각해보자했음 헤어질꺼임 지금 저사람도 자존심때문에 아직까지 연락안하는데 이번주말에 만나서 정리할꺼임 다잡은 물고기라 생각해서 지 본모습 보여주는건가 소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