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했는데 놀림당하고 있어요.

ㅇㅇ2016.10.19
조회1,903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28살 직장인입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지만 읽고 조언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년정도 고향에서 회사를 다니다가  결혼 얘기가 나오면서 4월초에 남자친구 있는 지역으로 회사를 옮겼어요. (내년 2월 결혼예정입니다.)

 

원래 같은 직종에서 일했었고 전 회사보다 규모가 작은 회사로 이직한거라서 일은 편하고 좋아요.

 

그런데 회사 현장직원이 거의 30~60대 남자분들인데, 아저씨 세 분 때문에 아주 골치가 아픕니다.

 

30대 초반인 남직원분이 저에게 호감이 있으셨는지 사무실에 오셔서 몇 번이고 밥먹자, 영화보자 권유한적이 있었어요.

 

남자친구가 있다고 죄송하다며 거절했는데, 이거가지고 아저씨들이 재밌다고 아직도 놀리십니다.

(현장직원 분들은 직급이 따로 없어서 A씨, 아저씨 등 편하게 부르라고 하셨어요.)

 

한번은 사무실 바로 밖에서 "xx이가 ㅇㅇ(저)이한테 까였어~" 이러면서 크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ㅇㅇ이가 아주 강단있는 여자야~ xx이는 어쩌냐~" 이러면서 좋다고 웃으세요.

 

또 현장팀, 사무팀 단체 회식한적이 있는데 그때도 "xx이는 ㅇㅇ이 옆에 가서 앉아라~" 이러면서 엄청 좋아죽을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만놀리세요" 했더니 "젊은 사람이 그럴 수도 있는거지~ 우리도 그땐 다그랬어~" 하십니다.

 

재미 하나도 없고, 아저씨들 덕분에 ^^ 그 분이랑 업무상에 엮일만한 일이 있으면 짜증이 확나요.

 

현장 직원분들이 다 그러는건 아니구요, 아저씨 세 분만 그러세요.

 

말 나올때마다 젊은 직원분들은 눈치껏 화제 바꾸려고 해주시는데, 뭐가 그렇게 재밌으신지 깔깔거리면서 5월에 있던 일을 아직까지 꺼내면서 조롱하세요.

 

퇴근을 늦게해도 "xx이한테 집에 데려다달라해~", 일이 바빠도 "xx이한테 맛있는거 사달라고 하고 힘내~" 이런식입니다.

 

너무 짜증나서 제일 자주 놀리시는 A 아저씨에게 "아저씨 저 2월에 결혼해요. 그만 놀리세요"하고 말도 해봤는데, 자기네들은 귀여워서 장난으로 그러는거라고 고깝게 받아들이지말래요;

 

"저는 장난이어도 싫어요, 그러실수록 XX씨랑 너무 불편해져요" 해도 "우리 딸아들뻘이라 그냥 웃자고 하는 소리지~" 이런식입니다.

 

그러고 나서 그 다음날 저녁에 B 아저씨가 와서는 "ㅇㅇ이 2월에 결혼해? 그럼 XX는 어쩌냐~"이러시더라구요..

 

XX씨도 싫은 눈친데, 그 분도 현장에서는 막내 직원인지라 얘기나올때마다 얼굴 울그락 불그락 하면서도 가만히 계십니다. 이것도 진짜 답답하네요.

 

맨날 저러는건 아니지만 한달에 한 두번이라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괴롭습니다.

 

우리 아버지뻘이니까 최대한 부드럽게 넘기려고 노력하는데, 그렇게 대처하면 못 알아들으시고 또 하고 또 하고...

 

예의차리면서 단호하게 제재하는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