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헤어진지..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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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헤어진지 벌써 일주일이 더 지나버렸네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지금 나없이 잘 지내지? 당연히 그래야지 그럴려고 너가 나 찬거잖아.

근데 나는 잘 못 지낸다.

너 좋자고 나 버린거잖아. 우리가 이렇게 쉽게 끝나야 하는 사이 아닌거잖아

서로 얘기하고 잘 풀면 되는 상황이였는데, 그만하자는 말이 쉽게나오는게

너가 나 그 정도로 밖에 생각 안했다는거잖아.

정말 부정하고싶은데 인정해야 하는 사실이더라.

정말 많이 힘들었어,

 

너가 그만하자 했을 때 그냥 받아드렸어, 너 힘든거 아니까. 아니 사실 내가 힘들었으니까

이건 내 잘못이야. 널 잡아야하는데 그 순간 힘들다고 놓아 버렸으니.

그리고 바로 후회했지만, 너는 이미 마음을 닫은 상태였고

우린 이미 끝나버린 사이였어

자존심 버리고 울면서 잡고, 애원해도 넌 한 없이 단호했고, 또 매정했어.

그래도 그렇게까지 매정할 필요는 없었던거잖아.

 

이별 글귀를 찾아서 내 얘기 마냥 읽고 매일같이 울었어.

술도 진탕 먹고 진상도 피웠고,

술 취한 척 너에게 연락도 했었어. 돌아오는건 없어진 숫자 1이 였지만..

상담도 많이 했어. 사람들이 내 마음 가는대로 하래

그래서 난 무작정 너를 찾아갔어,

여자애가 겁도 없이 마음 돌려 놓겠다고 그 먼 거리를 달려갔으니.

다들 미쳤냐고 난리도 아니였다. 하지만 난 그만큼 널 좋아했으니까.

만나면 무슨 말 부터 해야할까?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까.

가는 버스에서 내내 생각하고 또 연습했어.

너에게 연락을하면 오지말라고 할게 뻔하니까, 난 니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고

널 만났어, 널 만난 순간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어.

만나기 전 연습해왔던 말들, 너에게 지어줄 표정 어떤것도.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그냥 눈물만 나올것 같았어.

마지막 자존심에 눈물은 흘리지 않으려고 끝까지 참으려고 노력했어.

결국 실패했지만..

 

너가 처음 날 봤을 때 그 눈빛과 그 날의 눈빛은 정말 많이 달라졌었어.

너무 너무 슬프더라. 

어떤 말을 해도 넌 예전의 우리로 돌아가지 않을거라고 단호하게 말했고,

나 또한 그런 너를 보며 점점 지쳐갔지. 그러면 안됐었는데.

그리고 난 혼자 남겨졌어. 그 때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늦은 밤, 낯선 곳 혼자 거기 덩그러니 남겨진 기분 정말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네.

생각해보면 차라리 잘 한 선택인 것 같아.

그 날 너에게 가지 않았으면 난 아직도 혼자 망상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있었겠지.

마지막으로 보고싶었던 얼굴 본 거라고 생각해야지 뭐.

 

그렇게 우린 정말 끝이였고, 더이상 할 말이 없었어.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난 지금도 난 여전히 너가 좋아. 그냥 계속 좋아할래

니 생각도 계속 나, 나도 하기 싫은데 계속 생각이나서 날 힘들게해.

내 마음이 그래. 보고싶기도하고, 혹시 다치진 않았을까 걱정하기도 하고, 

지금은 그냥 내 마음 가는대로 할래. 대신 연락은 하지 않을게.

서로에게 힘든 짓이니까. 

 

초기에 나한테 보여준 행동들, 나에게 해준 말들 난 잊을 수가 없을것같아.

그 때 정말 세상을 다 가진것 처럼 행복했거든.

그 순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웠어.

갈수록 변해가는 니 모습에 힘들긴 했지만,,

 

그런데 있잖아, 만약에 너가 연락오면 그 땐 안받아줄거같아.

니말대로 우린 또 반복될거고, 또 힘들거 서로가 더 잘 아니까.

좀 웃기다 그치? 좋다고 하면서 저러니까 ..ㅋㅋ

 

짧았다면 짧았고, 길었다면 길었 던 우리의 연애는 이제 정말 끝이다.

너는 아무렇지 않은데, 나만 이렇게 힘든거 같아서 좀 속상하긴하다.

헤어질 때 그랬지 다신 장거리 연애 하지 말라고, 니 옆에서 널 이해해주고,

잘 챙겨주는 좋은 여자 만났으면 좋겠어 라고.

사실 진심 아니였어. 하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자연스럽게 그러길 바랄것 같아.

언젠가 우리도 웃으면서 인사하는 날이 오겠지.

그 때까지 잘 지내고,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하던 일 다 잘되길.

이건 정말 진심이다.

그동안 정말 고마웠고,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