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는것도 취미생활로 인정해 줘야 하는 걸까요

게임하다담걸려라2016.10.20
조회63,043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하나하나 빠짐없이 읽었구요. 제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게임 또한 누군가의 취미생활일수도 있고 그 누군가가 제 남친일수도 있다는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거 같아요.

 

일요일 오후는 축구야구농구한다고 가고, 퇴근하고는 게임한다고 가고 하니까

게임까지 취미로 생각하진 못했어요.

 

아 ㅋㅋㅋㅋㅋ 그리고... 예쁜쓰레기..

인정.... ㅋㅋㅋㅋㅋㅋㅋ

만드는 과정이 좋아 집에선 여의치 않아 공방 끊어서 만들었는데

사실 사는게 더 예쁘고 좋아요.. ㅋㅋㅋ

 

현질 얘기 많이 해주셨는데 그또한 댓글 남겨주신거 보고 어느정도는 공감할 수 있었어요.

취미생활에 어느정도 비용이 들어가는건 인식하고 있어서

게임을 취미로 인정하니 현질도 인정되더라구요.

 

대신 모든분들의 말씀처럼 용돈 한도내에서 해야겠지요.

게임하는 시간도 본인 자유시간 내에서 해야겠구요.

 

3년동안 연애하면서 게임한다고 잔소리하고 뭐라한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남친이 그만큼 시간배분 잘 하고 게임때문에 날 소홀히 한적이 없다는 뜻이겠죠.

 

근데 최근 일주일 내내 가면서 이런 문제가 생긴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속상한거는

일주일간 퇴근하고 PC방 가면서 저랑 대화하는 시간이 확 줄었다는거예요.

근무시간에는 서로 바빠서 연락 못하고

그나마 퇴근하고 집에가서 수다 떨다가 자곤 했는데

퇴근하고 PC방 끝나고 집에가는 시간은 거의 11시에서 12시 사이.

저는 이미 잠들어버린 후예요. ㅠㅠ

중간중간 밥먹었어 뭐해 이런 카톡은 보내주는데 대답해봤자 게임하느라 더이상 대화는 없어요.

 

일주일 새 보낸 카톡을 보니 일어났어. 밥먹어. 잔다. 일어났어. 밥먹어. 잔다 이런류의 대화 반복.

통화내역도 퇴근할때 한번.

 

저는 연인간에 또는 부부간에는 사소한거라도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어떤일이 있었는지

대화하면서 공감하는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결혼해서도 하루중에 대화하는 시간은 짧게나마 꼭 가지자고 약속했어요.

 

취미로 인정은 하되 이런 부분은 조율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이 글 쓰기 전에는 게임을 어떻게 하면 못하게 하지? 끊게 하지? 라는 생각이였는데

제 이기심이였다는걸 알았고 뜨끔뜨끔 하면서 반성 많이 했습니다.

 

아 그리고 완전 뜨끔했던건 제 취미생활이 없어서 그러는거 아니냐는 댓글이였어요 ㅎㅎ

사실 맞아요. ㅠㅠ

결혼준비 하느라 주말마다 바빠서 여행할 시간도 없었고

요새 회사도 바쁘고 늦게 끝나서 공방에 갈 시간도 없었거든요 ㅠㅠ 시간이 정해져 있는거라 ㅠㅠ

일집일집일집일집 일개미처럼 일하고 주말에 결혼준비하고 하고 있는데

남친은 퇴근하고 게임하고 일요일 저녁마다 축구하고 야구하고 

재밌게 취미생활 즐기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심통났나 봐요 ㅎㅎ

 

아무튼 게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맛있는거 먹으면서 조율 잘 해봐야겠어요.

 

모두 감사해요! 즐거운 불금 되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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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한달 남겨둔 28살 예비신부 입니다.

남친은 28살 동갑내기 이구요.

 

결혼준비 하면서 좋은게 좋은거다 싶어서 크게 신경 안쓰고 싸우는 일 없이 다 마쳤어요.

 

근데 한달 남겨놓고 이상한걸로 서로 기분 상해있는 상태예요.

 

문제는 게임인데요.

 

일단 저는 게임을 좋아하지 않아요.

중학생때 알투비트였나요? 친구들이랑 그 게임하러 pc방 몇번 간적은 있는데

제가 워낙 게임을 못하기도 하고 별 재미를 못느끼겠더라구요.

 

그리고 요즘에는 흡연구역이 따로 지정되어 있어서 안그런지는 모르겠는데

pc방 다녀오면 온 몸에, 머리카락에 담배냄새 다 베서 그것도 싫었구요.

 

그리고 이건 제 편견인지 모르겠지만

몇시간씩 게임하면서 컵라면 먹고 폐인? 처럼 보여지는 모습들이 안좋게 보이기도 했어요.

막 폭력적인 게임을 하다보면 그런 성향으로 간다는 뉴스도 많이 봐서 더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현질이라고 하죠.

사이버세상에다가 현금 투자해서 게임하는거..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게임을 안좋아하니까 이해 못하는거겠죠.

 

예를들면 얼마전까지 하던 모두의마블도 ..

재밌어서 몇번 했지만 현질 안하면 현질하는 사람을 이길수 없더라고요.

진짜 열받고 분했지만..ㅋㅋ 그래도 재미로 하는건데 현질까진 아니다 싶었어요.

 

반대로 남자친구는 게임을 좋아해요.

 

학교다닐때부터 친구들이랑 pc방도 자주 갔고 지금도 자주 가요.

 

사귀면서 나는 게임하는 사람 별로다. 같이하는 취미를 하고싶다 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게임하는 시간 줄이겠다고 하더니 정말 pc방도 잘 안가고

가더라도 한두시간정도 하고 돌아오고 하더라고요.

 날 위해서 노력해주니 감사했어요.

 

그래서 너가 좋아하는 게임 나도 한번 좋아해볼까? 싶어서

서든인가요..? 총싸움.. 해봤어요. 못하겠어요. 어려워요

무슨 게임이 그렇게 어려워요..... ㅋㅋㅋㅋㅋㅋㅋ

몇번 하려고 노력하고 공부하고 연습해도 안되는건 안되더라고요.

 

남친한테 같이 해달라고 괴롭히지 않았어요.

너는 다른사람들이랑 게임해 나는 연습해서 레벨 올려서 같이 하자 했어요.

 

참고로 남친은 서든만 하는게 아니라 롤도하고 뭐도하고 이름도 모르겠어요.

다양하게 해요 ㅋㅋㅋ

 

아무튼 같이 할까 싶어서 시작했지만 결국은 실패했어요 ㅠㅠ

 

아무튼 그리고 나서

저는 제가 싫어해서 게임도 줄이고 pc방도 안가는줄 알았어요.

 

근데 알고보니 제가 싫어하니까 일부러 거짓말하고 pc방가서 게임하고 놀았더라고요.

집에서 티비보는척, 집에서 자는척 하고서는..

 

거짓말은 어떤 이유에서건 정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엄청 화가 났었지만

얼마나 하고싶었으면 그랬을까 싶기도 해서 앞으로는 거짓말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넘어갔어요.

 

결혼하면 집에 사양 좋은 컴퓨터 사줄테니 혼자 심심할때 게임 해라. pc방 가지말고. 했어요.

좋다더라고요.

 

그리고 현질..

현질만은 안된다고 했었건만........

알고보니 pc방도 꾸준히 가고 현질도 꾸준히 하면서 아주 폭 빠져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게임을 싫어하는 이유와 현질을 하면 안되는 이유를 설명해줬고

남친도 이해하는듯 했습니다. 자기는 현질은 안한다며.. ㅋㅋ

알고있는데 모르는줄 알고 멍청이같으니라구..

 

현질하는걸로 뭐라 하진 않았고

그냥 모르는척 하고 앞으로 혹시라도 안했음 좋겠단 식으로 얘기했어요.

 

이 사실을 알게 된 뒤 pc방, 게임에 대해 더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참에

연속 일주일째 퇴근하고 나 피씨방 다녀올께 피씨방다녀올께 피씨방다녀올께를 하는겁니다.

 

요새 너무 자주가는거 아니야? 이랬더니

첨엔 하하.. 이러면서 아양떠는듯 하더니 제가 싫은티를 내니까 그후로 정색하더니

그럴수도 있지. 갈수도 있지. 내 취미생활이야. 이러길래

서로 더 빈정상하기 싫어서 알았어 이랬더니 응. 이러고 전화는 끊었습니다.

 

고민입니다...

게임하는걸 취미생활로 인정해 줘야 하는건지..

 

저는 남친이 게임하는게 왜이렇게 싫은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게임하는건 뭐 아무렇지도 않아요. 재밌으니까 하는거겠죠.

근데 제 남친은 게임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싫어요...

 

참고로 제 취미는 틈날때마다 여행다니고 손으로 이것저것 만드는거 좋아해서

작은 가구 DIY로 만들고 이정도예요.

뭐 특별하다 싶은 취미는 없어요.

 

남친은 축구, 야구, 농구 이런거 좋아해서 일요일은 취미생활하라고 간섭 안해요.

 

취미생활 가지는거 좋은거라고 생각해요.

취미생활 하는걸로 뭐라고 할 생각 전혀 없어요.

 

하지만 게임도 취미생활로 인정을 해 줘야 하는건지 고민이예요 ㅠㅠ

 

아무래도 결혼하고 나서도 게임으로 많이 싸워야 할 것 같아요.

절대 싫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나서야 할지 어째야 할지 별것도 아닌데 고민이 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