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조언필요)애기 낳았는데 다시 이뻐지고 싶다ㅠ

이뻐지고싶당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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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여자예요.

애 낳기전에 33반- 44 정도 날씬한 체격이었고

옷 입는거 너무 좋아해서 화려하게 잘 입고 다녔어요.

친구들이랑 예쁜 옷입고 카페가고, 옷입은거 셀카찍고, 쇼핑하고

진짜 이 생활이 천국같았던 사람이었어요.

무슨 옷을 사도 잘 어울리고, 꾸미는게 전혀 귀찮지 않고...

예쁜 옷 입을 생각만 하면 너무 좋아서 항상 밥을 반공기만 먹는 것도

별로 허기지지 않았고 불만스럽지 않았어요.

 

근데 임신하고 10개울 15키로 쪘다가, 육아로 1년..

나를 관리하지 못하고 지낸 약 2년.

현재 55사이즈 정도 입고 있는데, 키가 작아서 55라도 사실 좀 통통하고,

전에 입던 옷들이 하나도 안이뻐요. 안들어가고요..ㅠ

애는 이쁜데 세상에 재미난게 별로 없어요.

화장해도 안이쁘고 무슨 옷 입어도 안이쁘고.ㅠㅠ

애 볼때는 행복한데, 이게 내 행복의 전부라니 내 인생을 잃은것 같아요.

옷 입는 재미가 없으니 그냥 먹고 사는 재미로 살고

그러다가 거울보면 한심하고 ㅠ...(그렇다고 폭식은 아니고 간식 좀 먹는 정도)

 

평범한 아줌마란 다 이런 걸까 생각하며 지내는데 가끔 우울해요.

잠자기 전에 처녀적 즐거웠던 날을 생각하던 때도 많고요..ㅠㅠ

 

살을 빼볼까 하다가도, 애가 있으니 샤랄라한 옷 입고 어디 갈 곳도 없고

살빼서 보여줄 사람도 없다 싶고..ㅠㅠ(남편은 외모에 무관심한 사람...ㅠ)

전엔 살빼서 친구들하고 이쁜 옷입고 셀카찍는 맛으로 살았는데..

저 같은 성향의 아줌마들은 결혼하고 어찌 사시나요?

어떤 재미로 사세요?ㅠㅠ

 

결혼 전엔 애 낳고도 애 이쁘게 꾸며서 까페가고 친구들 만나고

이쁘게 다녀야지 생각했는데 애는 똥싸고 이유식해야되고, 울고 낮잠재우고

이쁜 옷 입기엔 짐도 많고 애도 들어줘야 하고 내 상상과 너무 달라요ㅠㅠ

 

애 낳고도 처녀적처럼 예쁜 맛에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건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