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널 봐도 별로 아무렇지 않아.진짜로.어제 우리 강의실 건물 앞에서 널 마주쳤어.나는 니가 사 준 신발을 신고 있었고, 너는 내가 사 줬던 모자를 쓰고 있더라.그 모습을 봐도 아무렇지 않았어. 음, 잘 쓰고 다니네. 역시 난 남한테 어울리는 걸 잘 고르는 듯. 난 눈썰미가 좋아. 이 생각만 들더라.내가 널 봤듯이 너도 날 본 거 알아. 넌 어떤 느낌이었을까?전 여친 생일에 밥이나 한 끼 먹자고, 어떻게든 추접스러운 마지막을 무마해 보려고쿨한 듯 무심한 듯 톡 보냈는데 읽씹 당하고 차단해 버린 날 보는 느낌은.그런 날 보면서 예전처럼 성질 내지 않고, 모르는 척 해 버려야 하는 느낌은. 사실은 진짜 웃기기도 해. 처음 헤어졌을 때 난 네가 없으면 뭔가 삶이 크게 잘못될 줄 알았어.물론, 내가 너랑 헤어진 이유는 너랑 계속 사귀다간 내 인생이 뭔가 잘못될 것 같아서였지만.처음 헤어지자고 말을 하고 나서 2주일 정도는, 내 인생이 잘못되더라도 네가 내 곁에 있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고 끊임없이 생각했었어.그만큼 나는 너무 힘들었어. 기댈 곳이 필요했고.사실 나도 이기적이었던 거야. 난 네가 아니라, 의지하고 속풀이하고 나를 보듬어 줄 사람이 필요했어.언제나 나에게 그걸 해 주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니까, 그리고 나는 긴 시간 동안 오로지 너에게만 그런 일을 해 왔는데. 그래서 이젠 너한테밖에 그런 얘길 할 수가 없는데.그래서 난 근 500일 간의 내 삶이 완전히... 부정당하는 느낌이었어. 그래서 이런 생각도 했어. 너랑 사귀었던 만큼 힘들고 나면, 더 이상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천만 다행히도 그렇진 않더라. 오늘이면 대충 너랑 헤어진 지 두 달쯤 된 날인데, 이젠 너 때문에 힘들진 않아.정말 처음에 헤어진 직후에는 절대로 이 공허함이 가라앉지 않을 줄 알았어. 무슨 짓을 해도 우울함이 가시질 않았어. 남들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거라는 말 해줘도, 개소리 같았어. 너무너무 힘들었고, 집에선 가까스로 울음을 참았지만, 샤워기만 틀면 눈물이 났어. 당장이라도 너한테 그냥 달려가고 싶었고, 수만 번 내 행동을 후회했어. 한 번만 더 참을걸. 나만 참으면 되는데.근데 시간이 지나니, 잊혀지더라. 너도 아마 날 많이 잊었을 거야. 네가 아직까지 날 잊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야.욕구 불만으로 힘들기는 해. 근데 자위도 못 하겠어. 널 떠올리면서 할 순 없으니까. 이젠 야동을 봐도 별 생각이 없어. 너도 알다시피, 야동이랑 현실은 다르잖아.처음 헤어졌을 땐 네가 조금이나마 내 인생을 빛나게 해 줬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 어떻게 말을 해도 결국 넌 정말 천하의 쓰레기였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었으니까.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랑 함께 있는 순간의 절반 정도는 정말 행복했었다는 것도 인정할게. 넌 좋을 땐 정말 잘해주는 남자였으니까.널 처음 좋아하기 시작하던 그 때의 감정을 이제 누구와도 두 번 다시 느끼지 못할 거라는 게 좀 가슴이 아프지만. 그런 예쁘고 소중한 첫 감정을 왜 너 같은 놈에게 썼는지 내 자신이 죽도록 후회가 되지만, 그래도 어쩌겠어. 지나갔는데.네가 나랑 헤어지면서 그랬잖아.내가 돈이 더 많았어야 했냐?더 잘 맞춰주고 잘 져주는 연하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아라.(도대체 연하 얘기가 왜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그래서 나 요즘 썸 타. 연하랑.그런데 그 애를 만나면서 느껴져. 왜 첫사랑이 첫사랑인지.두 번째 사랑부터는 죽었다 깨나도... 처음 같을 수는 없더라.아무 기준도 없이 재는 것도 없이 좋아하기만 하는 그런 기분이 들지를 않아.그래서 나 그 연하를 참 좋아하지만, 그 애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씁쓸해져.더 이상 너 같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너로 인해 많이 배웠어.딱 하나라도 너 같은 점이 있다면, 그 남자랑은 헤어져야 한다는 거.나보다 날 먼저 생각해 주는 사람을 만나고,그 사람을 나보다 먼저 생각해줄 만큼 사랑해야 한다는 거.
지금 시험기간인데, 어제 널 마주치고 많은 생각이 들어서 그냥 써 봤어.네가 보고 싶진 않지만, 너랑 행복했던 날은 그리워.나 조금 있으면 새로운 연애를 시작할 것 같아.너도 나와 만날 때보다는 좀더 나은 인생을 살기를 바래 볼게.그래서 너에게도 누군가 생기고, 그 사람을 나처럼 아프게 하지 않기를 바래 볼게.안녕.
전남자친구를 보내고 두 달, 이제는
사실은 진짜 웃기기도 해. 처음 헤어졌을 때 난 네가 없으면 뭔가 삶이 크게 잘못될 줄 알았어.물론, 내가 너랑 헤어진 이유는 너랑 계속 사귀다간 내 인생이 뭔가 잘못될 것 같아서였지만.처음 헤어지자고 말을 하고 나서 2주일 정도는, 내 인생이 잘못되더라도 네가 내 곁에 있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고 끊임없이 생각했었어.그만큼 나는 너무 힘들었어. 기댈 곳이 필요했고.사실 나도 이기적이었던 거야. 난 네가 아니라, 의지하고 속풀이하고 나를 보듬어 줄 사람이 필요했어.언제나 나에게 그걸 해 주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니까, 그리고 나는 긴 시간 동안 오로지 너에게만 그런 일을 해 왔는데. 그래서 이젠 너한테밖에 그런 얘길 할 수가 없는데.그래서 난 근 500일 간의 내 삶이 완전히... 부정당하는 느낌이었어. 그래서 이런 생각도 했어. 너랑 사귀었던 만큼 힘들고 나면, 더 이상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천만 다행히도 그렇진 않더라. 오늘이면 대충 너랑 헤어진 지 두 달쯤 된 날인데, 이젠 너 때문에 힘들진 않아.정말 처음에 헤어진 직후에는 절대로 이 공허함이 가라앉지 않을 줄 알았어. 무슨 짓을 해도 우울함이 가시질 않았어. 남들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거라는 말 해줘도, 개소리 같았어. 너무너무 힘들었고, 집에선 가까스로 울음을 참았지만, 샤워기만 틀면 눈물이 났어. 당장이라도 너한테 그냥 달려가고 싶었고, 수만 번 내 행동을 후회했어. 한 번만 더 참을걸. 나만 참으면 되는데.근데 시간이 지나니, 잊혀지더라. 너도 아마 날 많이 잊었을 거야. 네가 아직까지 날 잊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야.욕구 불만으로 힘들기는 해. 근데 자위도 못 하겠어. 널 떠올리면서 할 순 없으니까. 이젠 야동을 봐도 별 생각이 없어. 너도 알다시피, 야동이랑 현실은 다르잖아.처음 헤어졌을 땐 네가 조금이나마 내 인생을 빛나게 해 줬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 어떻게 말을 해도 결국 넌 정말 천하의 쓰레기였고,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었으니까.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랑 함께 있는 순간의 절반 정도는 정말 행복했었다는 것도 인정할게. 넌 좋을 땐 정말 잘해주는 남자였으니까.널 처음 좋아하기 시작하던 그 때의 감정을 이제 누구와도 두 번 다시 느끼지 못할 거라는 게 좀 가슴이 아프지만. 그런 예쁘고 소중한 첫 감정을 왜 너 같은 놈에게 썼는지 내 자신이 죽도록 후회가 되지만, 그래도 어쩌겠어. 지나갔는데.네가 나랑 헤어지면서 그랬잖아.내가 돈이 더 많았어야 했냐?더 잘 맞춰주고 잘 져주는 연하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아라.(도대체 연하 얘기가 왜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그래서 나 요즘 썸 타. 연하랑.그런데 그 애를 만나면서 느껴져. 왜 첫사랑이 첫사랑인지.두 번째 사랑부터는 죽었다 깨나도... 처음 같을 수는 없더라.아무 기준도 없이 재는 것도 없이 좋아하기만 하는 그런 기분이 들지를 않아.그래서 나 그 연하를 참 좋아하지만, 그 애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씁쓸해져.더 이상 너 같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너로 인해 많이 배웠어.딱 하나라도 너 같은 점이 있다면, 그 남자랑은 헤어져야 한다는 거.나보다 날 먼저 생각해 주는 사람을 만나고,그 사람을 나보다 먼저 생각해줄 만큼 사랑해야 한다는 거.
지금 시험기간인데, 어제 널 마주치고 많은 생각이 들어서 그냥 써 봤어.네가 보고 싶진 않지만, 너랑 행복했던 날은 그리워.나 조금 있으면 새로운 연애를 시작할 것 같아.너도 나와 만날 때보다는 좀더 나은 인생을 살기를 바래 볼게.그래서 너에게도 누군가 생기고, 그 사람을 나처럼 아프게 하지 않기를 바래 볼게.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