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보고 괜한 걱정을 한 것 같아 좀 민망하네요
오늘 하루종일 댓글보면서 딸한테 괜히 미안해지더라고요 제가 더럽다고 표현한건 조카랑 딸의 애정표현부분도 있고 여동생(이모)이 충격을 먹어 자살을 고민하는 부분도 있어 더럽다한거였고 저는 안타깝게도 팬픽을 접해보지 않았어서 더 충격이 컸나봐요^^; 게다가 딸아이 아빠와 이혼 사실을 알린지 얼마 안되서 이런 내용을 쓴건가 걱정되서 올렸는데ㅠㅠ 딸한테는 아직 아무말 안했고 여러분들 말처럼 복사해놓고 딸한테 용돈이나 타려고요 글쓰고 책읽는 걸 좋아하는 우리딸한테 책이나 더 사주러 가야겠네요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14살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40대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저는 여동생 한명 남동생 한명있는데 여동생에게 지금 10살짜리 남자조카가 한명있습니다딸과는 거의 남매처럼 지내고 둘 다 밝은 아이라 서로서로 배려하며 잘 지내던중 오늘 컴퓨터를 보다가 바탕화면에 있는 메모파일 보고 제가 예전에 써놓은 파일인줄 알고 들어가 보았는데 글귀?소설들이 잔뜩 써있더라고요 딸아이의 사생활이니까 참견하지않으려 했는데 한 글에 제목이 (서진이에게) 이렇게 조카의 이름 써있더군요내용은 조카가 저희 딸을 좋아했는데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다안되니까 현실을 받아들여 자살하고 뒤따라 저희 딸도 깨닫고 자살한다는 내용인데 정말 충격적입니다 왜 이런 내용을 쓴 건지 이해도 안되고 딸이 조카를 이성적인 눈으로 바라본건지 정말 뭐라고 말이 안나옵니다 이걸 딸아이를 불러서 혼내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그냥 지나가는게 나을까요 어떤 방법으로 타일러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정말 막막합니다
-------------딸아이가 쓴 소설입니다-----------------지금 내 눈 앞에서 보여지는 장면을 보고도 나는 정신줄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바닥에 흥건하게 나온 붉디 붉은 피였다 서진이다운 색 그런 색 티비에서 나온 피들과는 정말 달랐단 검붉다는게 아니라 그냥 정말 붉었다 끈적끈적하고이모는 서진이의 시체를 부여잡고 엉엉 우셨고 할머니는 쓰러지셨다.경찰이 와서 혹시 서진이에게 무슨 일이 있진 않았냐고 평소와 다르지 않았냐고 묻는 질문에나는 그저 평소와 다르게 조금 조용했다고 말할 뿐 이었다.정신이 나간 나를 보고도 경찰과 가족들은 아무 말 하지않았다하긴 당연하겠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남매보다 더 가깝게 지내던 하나뿐인 사촌동생이 자살로 마감했다충격받는게 당연했다.나는 충격받긴 했지만 이유가 조금 달랐다 물론 서진이의 죽음도 크긴 하지만 서진이가 내 방에 조그맣게 남긴 쪽지를 보고 정신이 아득해졌다
서진이가 진심을 담아 쓴 듯 꾹꾹 눌러쓴 쪽지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서진이의 반듯한 글씨체읽으면 읽을수록 눈물만 났다 이게 무슨 말이야 정말 진짜 나를 감싸고 있던 평범한 인생이 완전히 깨지고 있다
엄마는 밀린 일들과 장례식장에 가서 일을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으셨다.나는 그 앞에서 서진이가 끝을 맺은 이유가 나라고 할 수 없었다.말을 꺼낼려할때마다 이모와 할머니가 우시던 모습이 마음에 너무 크게 맺혀물방울처럼 떨어졌다 물방울이 떨어질수록 파장이 커져 결국엔 내 마음을 모두 잠식해버렸다내가 사죄를 빌 길은 지금 남아있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크나큰 아픈 선택이겠지만 나에게 남아있는 얄량한 양심을 지키려면 여기서 내가 끝을 맺어야겠지
아직 새벽이라 공기가 차갑다 해가 뜨기 전이라 어스푸름한 하늘서진이가 색깔이 너무 예쁘다 좋아했던 하늘 어딜 걷든 서진이와의 추억이 발자국처럼 남아있다결국엔 내가 이 길을 선택하지않아도 결국엔 마음이 시체처럼 변해빈 껍데기만 남겠지 밑을 보니 까마득하다서진이도 여기서 무서웠겠지 아마 울었을지도 모른다이제 정말로 이 소설의 끝을 맺으려한다.
이것보다 더 긴데 그냥 딸아이도 조카를 좋아해 자신도 죽는다는 내용입니다 정말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숨만 나옵니다 딸이 이런 내용을 상상한다는 자체가 너무 더럽고 싫습니다 어떡할까요
+추가 딸아이가 사촌동생을 주인공으로 이상한 소설을씁니다
+추가
댓글보고 괜한 걱정을 한 것 같아 좀 민망하네요
오늘 하루종일 댓글보면서 딸한테 괜히 미안해지더라고요 제가 더럽다고 표현한건 조카랑 딸의 애정표현부분도 있고 여동생(이모)이 충격을 먹어 자살을 고민하는 부분도 있어 더럽다한거였고 저는 안타깝게도 팬픽을 접해보지 않았어서 더 충격이 컸나봐요^^; 게다가 딸아이 아빠와 이혼 사실을 알린지 얼마 안되서 이런 내용을 쓴건가 걱정되서 올렸는데ㅠㅠ 딸한테는 아직 아무말 안했고 여러분들 말처럼 복사해놓고 딸한테 용돈이나 타려고요 글쓰고 책읽는 걸 좋아하는 우리딸한테 책이나 더 사주러 가야겠네요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14살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40대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저는 여동생 한명 남동생 한명있는데 여동생에게 지금 10살짜리 남자조카가 한명있습니다딸과는 거의 남매처럼 지내고 둘 다 밝은 아이라 서로서로 배려하며 잘 지내던중 오늘 컴퓨터를 보다가 바탕화면에 있는 메모파일 보고 제가 예전에 써놓은 파일인줄 알고 들어가 보았는데 글귀?소설들이 잔뜩 써있더라고요 딸아이의 사생활이니까 참견하지않으려 했는데 한 글에 제목이 (서진이에게) 이렇게 조카의 이름 써있더군요내용은 조카가 저희 딸을 좋아했는데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다안되니까 현실을 받아들여 자살하고 뒤따라 저희 딸도 깨닫고 자살한다는 내용인데 정말 충격적입니다 왜 이런 내용을 쓴 건지 이해도 안되고 딸이 조카를 이성적인 눈으로 바라본건지 정말 뭐라고 말이 안나옵니다 이걸 딸아이를 불러서 혼내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그냥 지나가는게 나을까요 어떤 방법으로 타일러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정말 막막합니다
-------------딸아이가 쓴 소설입니다-----------------지금 내 눈 앞에서 보여지는 장면을 보고도 나는 정신줄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바닥에 흥건하게 나온 붉디 붉은 피였다 서진이다운 색 그런 색 티비에서 나온 피들과는 정말 달랐단 검붉다는게 아니라 그냥 정말 붉었다 끈적끈적하고이모는 서진이의 시체를 부여잡고 엉엉 우셨고 할머니는 쓰러지셨다.경찰이 와서 혹시 서진이에게 무슨 일이 있진 않았냐고 평소와 다르지 않았냐고 묻는 질문에나는 그저 평소와 다르게 조금 조용했다고 말할 뿐 이었다.정신이 나간 나를 보고도 경찰과 가족들은 아무 말 하지않았다하긴 당연하겠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남매보다 더 가깝게 지내던 하나뿐인 사촌동생이 자살로 마감했다충격받는게 당연했다.나는 충격받긴 했지만 이유가 조금 달랐다 물론 서진이의 죽음도 크긴 하지만 서진이가 내 방에 조그맣게 남긴 쪽지를 보고 정신이 아득해졌다
서진이가 진심을 담아 쓴 듯 꾹꾹 눌러쓴 쪽지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서진이의 반듯한 글씨체읽으면 읽을수록 눈물만 났다 이게 무슨 말이야 정말 진짜 나를 감싸고 있던 평범한 인생이 완전히 깨지고 있다
엄마는 밀린 일들과 장례식장에 가서 일을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으셨다.나는 그 앞에서 서진이가 끝을 맺은 이유가 나라고 할 수 없었다.말을 꺼낼려할때마다 이모와 할머니가 우시던 모습이 마음에 너무 크게 맺혀물방울처럼 떨어졌다 물방울이 떨어질수록 파장이 커져 결국엔 내 마음을 모두 잠식해버렸다내가 사죄를 빌 길은 지금 남아있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크나큰 아픈 선택이겠지만 나에게 남아있는 얄량한 양심을 지키려면 여기서 내가 끝을 맺어야겠지
아직 새벽이라 공기가 차갑다 해가 뜨기 전이라 어스푸름한 하늘서진이가 색깔이 너무 예쁘다 좋아했던 하늘 어딜 걷든 서진이와의 추억이 발자국처럼 남아있다결국엔 내가 이 길을 선택하지않아도 결국엔 마음이 시체처럼 변해빈 껍데기만 남겠지 밑을 보니 까마득하다서진이도 여기서 무서웠겠지 아마 울었을지도 모른다이제 정말로 이 소설의 끝을 맺으려한다.
이것보다 더 긴데 그냥 딸아이도 조카를 좋아해 자신도 죽는다는 내용입니다 정말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 한숨만 나옵니다 딸이 이런 내용을 상상한다는 자체가 너무 더럽고 싫습니다 어떡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