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를 나누자고 하니 화내는 가족

adz2016.10.22
조회28,517

+ 조언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하나 다 잘 읽어보고 있어요.

저희 엄마가 답답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네 저도 답답해요 사실

 

그런데 엄마가 똑바로 이야기를 해도 저 사람들은 '아 몰라 배째'라는 식으로 나옵니다.

그런식으로 계속 연체되니까 결국엔 엄마가 돈을 내시는거고... 항상 져주는 입장이다보니 이모나 삼촌이 더 만만하게 보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또 돈문제에 있어 아빠마저도 예전에 빚지고 다녀서 엄마가 다 갚아준 적도 있고 돈 빌려간 것도 꽤 있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아빠는 사실 서류상 이혼이고 재산도 따로 가지고 있습니다.

 

아빠는 거의 친정 상태를 저한테 들은 얘기로만 알고 있는 거죠.

그래서 잘 모르고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 아니면 터치 잘 안합니다.

 

엄마는 지금 저와 단 둘이 가정을 이루고 있는 것이고, 혼자의 힘으로 누구에게 손벌리지 않고 산다는 게 저희 엄마를 설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아직 사회적 위치가 없는 미성년자다 보니 엄마에게 미안한 건 사실이고,

엄마도 제가 중학생 때 사촌언니와 오빠에게 따돌림 당한 것을 알고 있기에 제가 혼자라는 사실에 많이 마음아파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단 친정쪽이랑은 머릿수도 딸리는 싸움이고, 또 이모는 만나는 남자분이 계신데 그 분이 은행쪽 일을 하시는 분이라서 기세등등해하시는 것 같아요.

 

할머니도 저희 엄마와 저를 안쓰럽게 여기시고 더 챙겨주시는데 그것들은 더 역효과를 부르는 것 같습니다.

편애한다고, 할머니는 나만 좋아한다고 하면서 사촌언니와 오빠는 더욱 돈독해지는거죠.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자리도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할머니가 이모에게 경제관련 이야기를 꺼낸다면 신경쓰지 말라 하며 저희 엄마가 무르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할아버지는 말 수가 적으시고 집안일에 참견하지 않으신지 좀 됐습니다.

 

좀 심하게 말을 한다면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이 어울릴 듯 싶네요

 

그런 상황속에서 엄마가 이모, 삼촌, 할머니 할아버지 빚 다 갚아주고 일으켜 세워줬는데

그런 일들이 이렇게 되돌아올 줄은 엄마도 몰랐다고 해요.

 

앞으로 엄마랑 더 잘 지내고 저희 것은 더욱 잘 챙겨보도록 해야겠어요.

댓글은 달릴 때 마다 확인하러 올게요. 모두들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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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합니다.

결시친에서 좋은 조언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글 남겨봅니다.

 

저는 고3 여학생이에요.

저희 집은 대가족입니다.

 

가족 구성원은 저, 엄마, 이모, 사촌오빠, 사촌언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입니다.

이모부는 몇 년 전에 이혼하셨고, 저희 아빠는 일때문에 따로 사십니다.

 

우선 이모는 예전에 이모부에게 사기 당하셔서 거액의 빚을 진 적이 있었고(지금은 갚음)

그래서 신용불량자가 되셨습니다.

 

웬만한 사람들이 들고다니는 신용카드 한 장 못만듭니다.

 

반면 저희 엄마는 고등학생 때 부터 취업을 해서 현재까지 직장을 다니십니다.

 

이모의 빚을 갚는데에도 도움을 줬고, 현재 이모가 가게를 하는 데에도 돈을 보태줬었습니다.

 

지금 살고있는 집(2층 주택)도 엄마가 모아둔 돈 절반이나 들어갔구요.

 

그 외에도 엄마는 계속 돈으로 이모, 외삼촌(엄마에겐 남동생)을 계속 도와줬었습니다.

 

그러나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고 있고,

외삼촌은 지금도 가게를 열겠다며 엄마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어졌는데 지금 주가 되는 내용은 생활비 관련입니다.

 

지금 저희 가족 구성원을 나누면 이모, 사촌오빠, 사촌언니 와 엄마, 저 이렇게 나뉩니다.

 

사촌오빠와 사촌언니는 씀씀이가 큽니다.

돈을 많이 써요.

 

사촌오빠는 저보다 한 살이 많은데,

제가 1년 빠르게 학교를 들어가 현재 고3이지만 나이는 열여덟입니다.

 

실제로는 오빠라고 부르지 않고 동갑으로 지내고 있어요.

 

어쨌든 사촌오빠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옷을 명품옷만 입습니다.

패딩도 무스너클? 이라는 데서 100만원 짜리 사고, 톰브라운에서 트레이닝복 세트로 60만원 짜리,

와이셔츠 40만원짜리, 바지 60만원짜리 등등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사치부립니다.

 

그런다고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요...

 

언니는 매일같이 인터넷으로 화장품, 옷을 사고 밖에서도 백화점가서 가방이나 구두를 삽니다.

 

네? 본인들이 돈 쓰는데 뭐가 문제냐고요?

 

저게 다 저희 엄마 신용카드로 사는 겁니다.

물론 달마다 고지서 날라오면 엄마가 먼저 돈 다 내고 사촌 쪽이 샀던 것을 직접 계산기 두드려서 이모한테 이만큼 돈을 내야한다고 알려줍니다.

 

그렇게 하면 처음에 돌아오는 말이, '이걸 다 우리가 썼다고?'라며 퉁명스럽게 말합니다.

의심의 말투로 말을 하긴 해도 내니까 별 말 없었는데

 

어제 저희 엄마가 이모한테 가서 세금을 이제 명수로 계산하자고 했나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또 따로 나누고요.

 

그렇게 치면 이모쪽이 사촌언니, 오빠가 있으니 조금 더 내야하는 상황이 된거죠.

 

지금까지는 엄마가 세금도 전부 부담했었구요.

 

그러자 갑자기 "우리가 쓰면 얼마나 나온다고? 맨날 밤마다 컴퓨터하고 불키고 다니는 애도 있는데!"

 

네 제 이야기에요 ㅎㅎ

 

집순이라 밖에 잘 안나가고 컴퓨터 합니다.

밤이니까 불도 당연히 켜놓고요.

 

다 맞는 말인데 이런 문제가 저한테만 존재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촌쪽은 니꺼 내꺼 개념 없이 사두면 막 씁니다.

먹는 거, 화장품, 옷 이런거 구분 안하고요.

 

저희 집은 장을 일주일에 한번 꼭 보는데, 그것도 얼마전까지는 저희 엄마가 다 부담했었습니다.

그것도 엄마가 이야기 해서 최근에 반반씩 내기 시작한거고요.

 

먹을 것을 저나 엄마는 자주 사다놓는데, 그것 마저 누구것이냐는 말도 없이 막 먹습니다.

제가 언제는 그런 일로 화를 냈더니 되려 저에게 욕하면서 화냈었어요.

 

가장 큰 문제인게 사촌쪽은 정말 몸이 닳을 정도로 많이 씻습니다.

샤워도 하루에 네 번 정도 하고, 사촌언니는 나갔다 올 때 마다 화장지우느라 세수를 여러번 하고..

 

엄마가 그 이야기를 꺼내니

이모가 "애들이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 그래? 기껏해야 과자나 먹지"라고 하셨습니다.

 

당연히 남이 사놓은 거 먹으니까 얼마나 먹는 줄도 모르시겠죠.

거기에 이모는 가게일 하시느라 밤 10시 넘어야 들어오시니 알 턱이 있으신가...

 

저야말로 집밥 잘 안먹습니다.

원래 밥을 할머니께서 하셨는데 다리를 수술하신 이후로 집안일이 어려워져 요즘은 쉬시는데

그 집안일 마저 저희 엄마가 합니다. 이모는 바쁘다는 이유로 안하고요.

 

매일같이 밥을 엄마가 짓습니다. 전에는 사촌언니가 김밥싸는데 저희 엄마가 밥을 되게 해서 망했다고 짜증내더라고요..ㅋ...

 

아무튼 할머니가 수술하시기 전에도 저는 거의 배달음식을 먹었습니다.

지출도 당연히 저나 엄마, 아빠 몫이었고요.

 

사촌언니나 오빠는 맛있는 거 해먹어보자며 재료 사와서 자기들끼리 음식 막 해먹어요.

 

이런 예를 들면서 그래도 엄마가 조곤조곤 이야기 하자

"나는 니가 카드값 계산해서 가져와도 의심한 번 한 적 없이 돈 다 냈는데"라고 하셨대요ㅋㅋ

 

엄마는 어이없어서 "그럼 언니가 먼저 다 계산하고 나보고 돈 내라고 해 그럼 나도 아무 말 없이 낼게" 이러니 할 말이 없으셨는지 너 하란대로 할테니까 가서 잠이나 자라고 하더랍니다.

 

그러면서 "다 찢어져서 살아야 해~~"라고 말씀히사면서 계속 짜증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 엄마가 예전부터 돈 없다고 하면 다 내주고, 빌려주고 하니 이런 상황까지 온 것 같은데

엄마는 앞으로 예전처럼 져주지 않고 할 말 하시면서 살겠다고 하십니다

 

근데 저도 딸인 입장으로써 속상하기도 하고 나이 좀 있다고 가족사이에 갑질하는 이모쪽 집안을 어찌해야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