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사기결혼인가요???

ㅇㅇ2016.10.23
조회56,078
안녕하세요. 다음 달 결혼을 앞두고 있는 여자입니다.
상견례도 마치고 결혼 준비도 잘 하고 있는데 친구 땜에 기분이 상해 물어봅니다.
일단, 저희 부모님은 법적으로 이혼하시진 않았고 별거? 중이십니다.그런데 제가 어릴 때부터 별거하셔서 어머니 아버지는 서로 안 본 지 20년이 넘었고(상견례 때문에 거의 20년만에 서로 만났어요) 저는 가끔씩 아빠 만나고 했어요. 자주는 아니고요.
요즘 시대에 이혼이 흔하다고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식 결혼할 때는 흠이 되잖아요. 사실 저희집도 법적으로만 이혼이 아닐 뿐이지 이혼 가정이나 다름 없다는 거 압니다. 암튼.. 그래서 부모님이 서로 안 본 지 20년이 넘었다 이런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어느 집에서나 당연히..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을 며느리 사위로 보고 싶잖아요. 저라도 그럴 것 같아요. 
그러한 이유들로 인해 남자친구네 가족들을 속였습니다. 그냥 쭉 아빠 엄마가 같이 살아온 것처럼, 그냥 평범한 집처럼.. 얘기했고 상견례를 마쳤습니다.결혼식장에서도 그렇게 진행할 예정이고요. 
그런데 지난 주에 친구 중 한 명이 그러더라고요.그 정도면 사기결혼 아니냐고.. 아무리 그래도 솔직하게 얘기하는 게 낫지 않냐고.. 너 마음도 불편할 것이고 나중에 사실이 밝혀지면 너 진짜 매장 당한다고..
이 일이 사기결혼이라고 할 만큼의 일인가요? 솔직히 듣고 싶습니다.그리고 친구 말이 적어도 결혼할 남자에게는 솔직하게 말하라고 해서 최근에 남자친구에게 대충은 말 했거든요(자세히는 안했어요). 그런데 남자네 집에서는 전혀 모르죠.
남자네 집에도 얘기해야 하나요?시부모님들이 나중에 아시면 사기결혼이라고 할 만큼 충격을 받을 일인가요?

댓글 65

ㅇㅇ오래 전

Best말은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

띠로리오래 전

Best소름돋네요 몇십년 별거하고 남처럼 살아온 부모님인데 마치 평범한 집인 것처럼 상견례도 하고 결혼식장에도 앉아있고. 멀쩡한 가정인 척 연기한 걸 알고나면 시댁에서 어떤 기분이 들까요. 기만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사기 수준 맞네요. 그리고 그정도 시간흘렀으면 최소한 아빠쪽엔 사실혼 관계의 여자분도 계실 수 있는데, 결국 처가댁이 두군데 되는 셈 아닌가요.

11오래 전

일단 초반에 본인이 속였다-라고 인식하고 계신 것 같은데...왜 속였는데 사기가 아닌가요.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혹시?

아이고야오래 전

사기 결혼 맞네요..

1오래 전

왜 사기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되려 물어보고 싶네요.. .딱 한 번만 입장 바꿔 생각해봐요..

아오아여오래 전

내게 그런 핑계대지마~~입장바꿔 생각을 해봐~

ㅇㅈ오래 전

그냥 솔직히 말씀하시지.. 상대방이 그정도 이해못하고 흠이라고 생각하는사람이라면 사실 그런사람과 결혼은 안하는게 맞지 말입니다.

오래 전

속이는건 맞네요 근데 결혼하고 나서는 어쩔건가요? 명절이나 뭐 생일이라던지.... 하다못해 어버이날이라도 모시고 밥먹자 하면 그땐 뭐라고 말하실건데요? 20여년 세월동안 부모님이 이혼 안하신것도 결혼때문에 그런게 없지 않을거같지만... 배우자한테는 말 해야죠... 근데 좀 이기적이네요... 싫어서 이십여년 남처럼 지내다 자식 결혼이라 어찌 꾸역꾸역 하긴 할테지만 그 후에도 바라는건 아니시겠죠? 부모님들도 편하게 지내셔야죠

해결사오래 전

법적으로는 부부인데 사정이있어서 20년동안 별거시다....라고는 말하셔야죠 쓴이님도 글보면 속였다고 하셨잖아요 것도 엄연히 따지면 사기죠 속였으니

반달오래 전

그럼 뭐가 사기결혼인가요...??

OO오래 전

중대한 사안은 맞는거 같아요. 하다못해 남편에게라도 솔직하게 털어놓고 하는 결혼이라면 모를까. 남편에게도 숨긴다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님의 뭘 믿고 살겠나요?

무ㅜㅁ오래 전

저는 비슷한 상황에 모든 사실 이야기 하고 결혼했습니다. 주위에서 말렸지만 제가 당당하면 된다며 다 까고 시작했지요. 물론 가끔 시어머니가 허튼 소리 하실때 있지만 그냥 흘려 듣고요, 일단 숨기는게 없으니 참 편해요! 명절마다 어떻게 설명할껀가요? 애기 낳으면요? 친정갈때마다 핑계거리 만드는 것도 힘들고 날 사랑하는 사람이면 내 상처도 받아줄수 있는게 앞으로 평생 살 사람에게 바라는 덕목 아닌가요? 물론 가끔 엄한 말 나올 수 있어요~ 그래도 속이면서 마음 불편하고 나중에 걸려서 사단 나는 것 보단 나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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